11월 3, 2019의 게시물 표시

"광화문은 태극기 물결" 보수단체, 9일 광화문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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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공수처 설치 반대' 등 현정권 규탄 목소리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이 우선인 남쪽나라 대통령 문재인, 자폭하라!" 보수단체들이 9일 오후 12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현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범투본)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조국, 당신들부터 개혁하라!" "공수처 설치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일대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제외하고는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과 태극기로 가득찼다. 교보문고 앞 전 차로를 비롯해 광화문 광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여드는 시민들로 발 디딜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가족 단위 시민들도 눈에 띄었지만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를 함께 제창하며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를 힘차게 흔드는 등 집회에 열성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시작된 집회는 청년집회와 여성집회 등으로 청년 유튜버, 탈북 시민 등 다양한 시민들이 단상에 올라 현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문재인 하야' 피켓을 들고 현 정권 규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조나단 목사의 집도로 사도신경을 외우며 기독교 예배를 이어갔다. 조나단 목사는 "많이 심는자는 많이 거둔다"며 집회참가자들에 헌금을 걷기도 했다. 일부 시민과 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는 모습도 눈에

"탄력근로제 확대 시 총파업"..전태일 열사 49주기 전국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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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앵커]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오늘(9일) 여의도에서​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노동계 쟁점은 탄력근로제입니다. 민주노총은 국회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는 법안 처리에 나설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서울 여의도 공원 앞 도로를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앞두고 전국노동자대회를 연건데, 올해는 광화문에서 여의도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무대에 오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촛불혁명 정신을 잇겠다던 정부가 노동절망 사회를 만들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 외침에 탄력근로제 개악안을 던지고, ILO 핵심 협약 비준 요구에 노조와 노조법을 개악하는 노조 파괴법을 던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정권 재창출을 꿈 꾼다면 민주노총의 반격으로 파국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현재 국회는 노동시간을 정산하는 '단위 기준'을 6개월까지 연장하는 이른바 '탄력근로제' 법안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기업이 마음대로 노동시간을 늘렸다 줄일 수 있는 노동 개악이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여의도 공원을 돌아 국회까지 행진하면서, 노동 개악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국회 정문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가로막던 경찰과 한때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국회가 탄력근로제 개악안 심의에 돌입하거나, 노조법 개악안을 상정하는 즉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여의도에서 민주노총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 집회때문인지 여의도에선 촛불집회가 열리지 않았습니

'검찰개혁' 서초동 촛불 집회 계속.."정경심 교수 석방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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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집회 인원 1만4천명 신고..서초역~교대역 거리 메워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삼거리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검찰개혁을 외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계속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9일 오후 6시부터 교대역부터 서초역 사이에 집결해 '조국수호,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역시 구체적인 참석 인원을 추산하지 않은 가운데, 전날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1만4000명이었다. 집회는 시민들의 릴레이 자유발언과 노래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검찰은 문 닫아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검찰이 범인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석방을 기원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초등학교 5학년 김모군은 무대에 올라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단 한 가지 같은 것은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촛불로 민주주의를 지키며 검찰개혁을 합시다"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기도 안양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통령만 바뀌었다"면서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조국 장관과 가족들이 겪는 일이 나와 내 가족, 내 후손이 당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분노했고, 촛불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토요일마다 여의도 구고히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주최했던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번주 집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일 12차 촛불문화제 

'16명 살해' 북한 어선 소독, 증거인멸일까 검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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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인계되는 북측 목선 - 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북측에 인계하기 위해 예인하고 있다. 해당 목선은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피 중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승선했던 목선으로, 탈북 주민 2명은 전날 북한으로 추방됐다. 2019.11.8 통일부 제공 검역당국, 나포 당일 국정원 요청으로 북한 어선 소독 김진태 의원 “누가 봐도 증거인멸…조사 흉내만 냈다” 6월 북한 어선 속초 입항 땐 검역 늦었다는 지적 나와 정부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내려온 어선을 나포한 직후 소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증거 인멸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이라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동해 북한 어선(오징어잡이배) 검역 조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어선에 대한 소독 및 검역 요청을 받고 이날 선박을 타고 내려온 북한 주민 2명과 선박에 대해 소독을 했다. 북한 어선에 대한 소독은 직원 9명이 파견돼 2일 오후 1시 45분부터 밤 10시까지 이뤄졌으며, 대인 소독 및 어선 검역이 이뤄졌다. 검역본부는 어선 내 물품과 어선 내·외부를 소독하고 어선에 탑승했던 탑승자의 의복과 신발도 소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검역에서는 동축산물·식물류 등 불합격 검역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쌀 95㎏, 마른오징어(40㎏ 포대 40여 개)와 옥수수가루(10㎏)가 발견됐다. 이에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누가 봐도 증거인멸”이라며 “조사하는 흉내만 내다가 5일 만에 서둘러 북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도 “살인 현장을 수사하는 경찰관이 현장 감식 전에 물청소를 한 것 아니냐”고 익명의 전직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경로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불가피한 방역 조치라는 의견도

"불화수소 국산화 원재료는 日 아닌 中"..日 왜곡보도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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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국내 업계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 왜곡 의도 의심스러워"..원재료도 대부분 중국산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한국 정부와 업계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서기 어려운 장벽이 존재한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국내 업계에서는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8일 복수의 디스플레이업계 소식통을 종합하면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서 국산화한 불화수소는 닛케이 보도처럼 저순도가 아니라 고순도로 반도체 공정에도 쓰이는 수준의 소재다. 또 국내로 들여오는 원재료가 일본산이라는 닛케이의 주장과 달리 LG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업체가 수입하는 불화수소 원재료도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디스플레이업계 한 인사는 "닛케이가 소재·부품·장비 전반의 국산화 어려움을 지적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국산화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저순도라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며 "닛케이 보도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날 보도에서 "지난달 15일 한국 언론이 'LG디스플레이의 불화수소 100% 국산화 완료'를 일제히 보도했지만 여전히 원재료는 일제"라며 "국산화했다는 것은 가공을 의미하는 것일 뿐 원재료는 일본제"라고 주장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그동안 저순도 불화수소를 가공한 에칭가스 완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물류 효율화를 위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부터 일제 저순도 불화수소를 한국에서 에칭가스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준비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지난 8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터뷰도 거론하며 "죽음의 계곡을 넘는 것은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치 않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당시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연구개발과 제품화 사이에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높은 장벽이 있다"며 "그걸 

벽보 찢고 집회 방해..서울 한복판 '홍콩'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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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주화 요구를 둘러싼 홍콩과 중국의 갈등이 우리 국내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대학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중국인들로 보이는 유학생들이 훼손했는데요. 서울의 집회 현장에선 양측간에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인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3명이 뭔가를 챙겨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남성 중 한 명은 가위를 움켜 쥐고 있고, 일행 중 한 명의 손에는 구겨진 현수막이 들려 있습니다. 지난 달 24일 밤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홍콩을 해방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중국인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일행에 의해 훼손됐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항의하자, 이들은 '중국은 하나'라는 뜻의 '원 차이나'를 외치며 급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김기성/연세대 학생(목격자)] "(중국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원차이나' 이야기나 '홍콩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남의 나라에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하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서울대에는 "홍콩을 지지하는 글을 적어달라"는 대형 종이가 벽에 붙었습니다. 체코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가 가수 존 레넌의 노랫말을 붙이며 저항한데서 비롯된 '레넌 월'입니다. 그런데 종이에는 홍콩 '지지' 라는 글도 있지만, 누군가 '반대'라는 글자도 크게 써 놨습니다. 가까이서 확인해보니 "한국이 무슨 상관이냐", "홍콩 시위에 반대한다" 등 부정적인 내용들도 상당수 보입니다. [박도형/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대표] "이건 일단 인권침해고 (홍콩) 시민들의 권력에 맞선 싸움이잖아요. (부정적인 글이) 서울대학교 내에 계신 홍콩인 분들에게 오히려 더 폭력이 되는건 아닌지, 폭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을

닛케이 "韓 반도체 소재 국산화해도 경쟁력 없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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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니혼게이자이 보도.."과거 수차례 탈일본 실패" "한국 대기업 속으론 일본과 거래 계속하고 싶어해" 지난 8월2일 세코 히로시게 당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을 수출 관리상의 우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국 정부가 반도체 부품·소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소재 개발이 쉽지 않을 뿐더러 설령 성공하더라도 품질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도 내심 일본 산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인데 너무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냔 지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한국의 일본 소재 탈피 시도에 '죽음의 계곡'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한국의 부품·소재 국산화는 과거에 수차례 용두사미로 끝난 역사가 있다. 탈(脫)일본은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수출 관리 강화(수출 규제)를 계기로 한국 제품의 중요 기술을 일본이 쥐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새삼 부각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10월15일 한국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100% 국산화를 완료했다며 '일본 의존 탈피'라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가공을 한국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는 국산화이지만 결국 원자재는 일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재의 국산화는 왜 진행되지 않을까? 이를 두고 한국 전기업체 간부들은 "품질·가격·납기 등 모든 것을 충족하는 나라는 일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의 한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신문에 "한국 기업도 만들려고 하면 어떻게든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수

'만삭 임신부' 성추행한 군인..조사도 없이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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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앵커] 만삭 임신부를 때리고 성추행까지 한 군인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해당 군인은 헌병대로 인계돼 복귀했지만, 소속 부대에서 조사도 받지 않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전역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을 앞둔 30살 A 씨는 지난 9월, 남편 가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봉변을 당했습니다. 밤길에 치근덕대며 다가온 남성이 다짜고짜 폭행한 겁니다. [A 씨 남편 : 뒤쪽을, 등 쪽을 세게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주먹으로. 앞을 막더니 너 예쁘다, 나랑 어디 좀 가자(하니깐) 임신부니깐 이러지 마셔라, 무서우니깐 그렇게, 어떻게 보면 사정을 한 거죠.] 지나가던 행인 도움으로 간신히 달아났지만 또다시 뒤따라온 남성은 만삭인 A 씨의 신체 곳곳을 만지는 성추행까지 저질렀습니다. [A 씨 남편 : 가만 안 있으면 죽인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벽으로 밀쳐놓고…. 집 앞쪽까지 따라와서 그런 성추행을 하고 있었던 거죠. (제가 뛰어나가서) 보자마자 제지는 바로 했지만….] 신고를 받고 이곳으로 출동한 경찰은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만삭 임신부를 상대로 엽기 행각을 벌인 B 씨는 알고 보니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절차에 따라 관할 지역 헌병대로 인계됐지만, 기본적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습니다. [소속 부대(15사단) 관계자 : 술이 아직 덜 깬 상태여서…. 제가 (9사단 헌병대 조사) 기록을 봤을 때는 좀 횡설수설하는듯한 그런 모습이었어요. 조사 마치고 그쪽 어머니한테 연락해서 신병을 인계했거든요.] 휴가 중이어서 일단 가족에게 돌려보냈다는 건데, 해당 군인은 성폭력 피해자를 찾아와 선처를 호소하며 2차 가해까지 저질렀습니다. [A 씨 남편 : 경찰서에서 나오는데, 저희 앞에 와서 선처를 구하더라고요. 아내가 아직 안정을 찾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다른 사건도 아니고) 성추행 사건인데 바로 코앞에서 얼굴을 맞닥뜨리는 거 자체가….] 가해 군인은 부대에 복귀하고도 소

전두환, 골프장서 2시간 체류..의사소통 문제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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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전두환 골프장 목격담 후 실제 모습 첫 공개 [앵커] 전씨가 주기적으로 골프장을 오간다는 소문은 그동안에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영상으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건강이 나쁘다던 전씨는, 골프 치는 모습은 정상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5월 단체들은 법원이 전씨의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는 골프장 회장과 수행원들을 이끌고 2시간가량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건 물론, 외부인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전두환 : 너 명함 있냐?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입니다) 정의당?] 그동안 전씨를 골프장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은 많았지만, 실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씨는 자신을 향한 질문이 이어지자, 골프를 멈추고 신경질을 내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 너 군대 갔다 왔냐? (갔다 왔어요.) 어디 갔다 왔냐?] 전씨와 함께 라운딩 중이었던 한 남성은 임한솔 부 의원을 골프채로 찌르고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정기 전 비서관은 부인 이순자 씨의 골프 모임에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씨를 혼자 남겨둘 수 없어 함께 갔다는 것입니다. 또 전씨가 올해 88세의 고령이어서,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도 필요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정기/전 청와대 비서관 : 하루에도 몇 번씩 약도 챙겨 드셔야 하는데 집에 혼자 계시면 그걸 못 하거든요. 일상적인 대화 같은 건 하지만 정상적으로 판단하시고 그럴 상태는 아니에요.] 이처럼 몇 시간씩 바깥에서 활동해야 하는 골프를 칠 정도의 체력을 가진 전씨가 법원에 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전씨가 건강 이상을 핑계로 국민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씨... 건강해보이네요... 골프를 필드에서 저리 잘 치는 걸 보면... 알츠하이머를

우려가 현실로..태풍 뒤 '세슘' 수치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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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오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과 관련해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다는 단독 보도로 뉴스 시작합니다. 지난달 태풍 하기비스가 후쿠시마 지역을 강타한 직후 홍수가 난 일본 내륙의 주택가와 특히 강물에서 방사능 물질 '세슘'의 농도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수치는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가 최근 현지에서 측정한 겁니다. 이 방사능에 오염된 강물은 결국 바다로 흘러갈 것이고 이웃한 우리한테도 심각한 상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최훈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 리포트 ▶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했던 지난달 12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나미에 지역을 흐르는 다카세 강이 범람했습니다. 강이 범람하고 약 3주 후인 지난달 31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특수 드론을 띄워 이 일대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봤습니다. 측정 결과 강 위쪽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확인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검출된 방사선 신호는 초당 1800-2300개, 일본 정부가 접근을 금지하는 방사능 위험지역에서 검출되는 방사선 신호가 1500개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50%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일본 정부가 인정했던 지역에서 왜 갑자기 방사능 농도가 치솟았을까? 흙이나 나무에 쌓여있던 방사성 물질이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에 쓸려내려와 강물을 오염시켰고 그 강물이 범람하면서 주변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이번에 근처 숲에서 측정한 방사능 농도는 시간당 9마이크로 시버트로 강물 범람이 있기 전인 2017년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나무에 그리고 목초에. 이런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방사능 물질) 제거가 안 되는 것이고요. 적어도 8년 지났지만 (반감기가 30년이라) 앞으로 22년 이상 갈 때까지는 그대로 있는 겁니다." 후쿠시마는 매년 두어 차례 태풍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그린피스는 태

美방위비 47억불 요구..강경화 "납득 가능 수준 합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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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굉장히 큰 증액..납득 수준 합의 원칙 고수" 드하트, 7일 저녁 정은보 대표 등 만찬 예정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답변하고 있다. 2019.11.0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으로 47억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민과 국회가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합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7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미국이 5조원이나 되는 파격적인 방위비를 요구하는 논리적 근거가 뭐냐"며 "하와이 관리비 등까지 포함해 우리에게 (현 분담금의) 5배를 넘는 금액을 요구하는 근거가 뭐냐"고 물었다. 강 장관은 "방위비협정 3차 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 미국 측 요구를 얘기하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말하긴 부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한국인이 아닌 군무원 전체 인건비를 다 합한 것이냐'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반드시 그 주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새로운 요소들이 있다"고 선 그었다. 미국 측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방위비협정 연관 지어서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는 별개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미국에서 3명이 동시 방한하는 건 이례적인 것 아니냐"고 묻자, 강 장관은 "스틸웰 차관보는 이미 정해진 일정으로 순방한 것이고, 드하트 대표는 3차 회의를 준비하면서 국내 상황을 파악하겠다는 의미로 (찾았다)"고 일축했다. 또 "굉장히 큰 증액"이라며

통일부, 16명 살해 후 도주한 북한 주민 2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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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통일부가 동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7일 15시 10분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승선원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팩트 DB 통일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동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7일 15시 10분경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돼 북한으로 추방 결정했다. 정부는 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이들의 추방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북측은 6일 인수 의사를 확인해 왔다. 통일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북한이탈주민법상 보호대상이 아니"라며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흉악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부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추방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통일부가 북한 주민 2명을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합니다..11월 2일 나포한 북한 어선에 있던 북한 주민입니다. 11월 5일 추방했다고 합니다. 속보로 떠서 혹시 탈북자를 추방시킨 건가 싶었는데...이들 북한 주민은 조업중인 북한 어선에서 무려 16명을 살해하고 도주중에 한국에 의해 나포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한국은 북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추방의사를 전달하고 북측은 인수의사를 확인해줘 추방했다고 합니다.. 살인자를 탈북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받아줄 이유 없겠죠.. 그것도 2명이 무려 16명을 살해할 정도면..;;; 북한 어민이 맞는건지도 의심될 정도네요.. 이번 결정에 누구하나 이견을 나타내는 이들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탈북단체들도 인권단체들도 이번 추방조치에 뭐

유은혜 "현재 고교 1·2류로 서열화..사교육·위화감 등 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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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대입서 일부 고교 유리하다는 의심도..자사고·외고 설립 취지 못 살려" "교육불공정 해소하라는 국민요구 받아들여..강남8학군 부활 우려, 실제화 없어" 교육감들 "불평등 해소 환영..경쟁 아닌 협동의 시대로 전환" 자사고·외고 일반고 전환 발표하는 유은혜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 유 부총리,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2019.11.7 kimsdoo@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이재영 이효석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고등학교가 '일류·이류'로 서열화돼 위화감 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육 격차가 사회 계층 격차로 이어진다는 국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약 4%를 차지하는 외고·자사고 등에서 우수 학생을 선점하고 비싼 학비와 교육비가 소요되다 보니, 고등학교가 사실상 '일류·이류'로 서열화되고, 고교 진학경쟁이 심화돼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학교·학생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학입시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일부 고교에 유리하게 돼 있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일부 '고교 프로파일' 정보가 불공정하게 사용된다는 의심이 있다"며 "자사고·외고 등이 입시에

쌀 10kg에 속아 지원금 끊긴 독거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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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가난한 독거노인에게 매달 받는 기초 생활급여는 생계 그 자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노인들의 명의를 도용해 지원급여를 끊기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일흔살 박모 씨는 지난달 초 기초생활 지원금이 끊긴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올 3월부터 건설회사에서 모두 2천만 원을 받아 기초생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겁니다. [피해 독거 노인 박모 씨]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살아갑니까. 내가 몸이 아파서 있는 사람이 무슨 놈의 일을 하느냐." 박 씨는 구청에서 매달 받는 지원금 40만 원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또다른 독거 노인도 똑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소득이 잡히면서 기초생활 지원금이 뚝 끊겼습니다. 두 사람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지난 3월 지역 복지단체 대표에게 받은 쌀 10kg 때문이었습니다. [피해 독거 노인 박모 씨] "뭐 후원물품을 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 명단이 있어야 한다. 누구한테 줬는지. (주민등록 사본을)무심코 줬습니다." 이런 개인정보는 건설회사 두곳으로 전달됐으며 노인들에게 월급이 지급된 것처럼 꾸며졌습니다. 명의가 도용된 겁니다. 복지단체 대표는 건설회사에서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복지단체 대표를 소환조사하는 한편 관련 건설회사의 세금 탈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혜진 개인정보 관리...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건설회사에서 후원물품을 준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분들에게 후원명단을 받는다는 이유로 주민등록 사본을 요구하여 노인분들이 건넸다고 합니다. 대신 쌀을 받았네요.. 처음 쌀을 지원받았을 때 좋았을테지만 이후 기초 생활 지원금이 끊긴다는 통보에 큰 충

연세대 '홍콩 지지' 현수막 훼손 목격자 "가위로 현수막끈 자르며 '원 차이나'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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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연세대 ‘홍콩 지지’ 현수막 훼손 목격자 "중국인이라고 밝힌 5명이 가위 들고 현수막 철거" "원 차이나 외치며 ‘홍콩 시민들이 혼란 일으킨다’ 주장해" 연세대 학생들이 교내에 내건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현수막이 두 차례 연속 철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단 철거 현장을 직접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 앞서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이라는 단체는 지난달 24일과 지난 4일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24시간도 되지 않아 두 번 모두 무단으로 철거돼, 학내에서는 "누구의 소행인지,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고 있다. 이들 중 한 남성(오른쪽)은 오른손에 가위를 들고 있다. /김기성씨 제공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 김기성(25)씨는 6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 여성 3명 등 5명의 무리가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무단 철거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이들은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밝혔고,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 중국어를 썼으며 ‘원 차이나(One China·하나의 중국)’를 수차례 외쳤다"고 밝혔다. 김씨가 당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청바지와 후드티, 코트 등을 입은 청년들이 철거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과 가위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김씨는 "학교 도서관에 가는 길에 이들이 가위를 들고 현수막끈을 자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부당하다고 생각해 저지하자, 이들은 어눌한 한국말로 ‘남의 나라 일에 신경 쓰지 마라’ ‘홍콩 시민들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의 행동은 애국(愛國)’이라는 등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이들은 현수막 철거를 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긴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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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앵커] 박찬주 前 육군 대장 영입 파문 이후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인적 쇄신 요구와 함께 지도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황 대표는 인적 쇄신과 함께 보수 통합을 위한 로드맵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서도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자유 우파와의 대통합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3일과 9일, 19일과 25일에 저는 광화문 광장에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절절한 함성을 들었습니다. 위선과 불의를 물리치고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분들의 간곡한 소망을 들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나온 어떤 젊은 부부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기가 너무 힘들다. 불안해서 못 살겠다.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 힘을 합쳐야 한다. 이것이 광장의 민심이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범자유민주세력이 분열하지 말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염원이었고 또 명령이었습니다. 저는 이 국민의 염원과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들과의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시장경제에 의하면 국민이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총선 승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 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지난 탄핵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 우파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정치적 상처가 생긴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감정의 골도 깊게 패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