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파행 국회..의원님들은 어디서 뭐하나?
다음 네이버 [앵커] 우여곡절 끝에 6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국회는 개점휴업 상탭니다. 텅 빈 국회, 그렇다면 '의원님'들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요?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 의원과 보좌진, 방문객들로 북적여야 할 회관 곳곳이 한산합니다. 몇몇 의원실은 아예 문을 걸어 잠가 뒀습니다.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어디를 갔는지 물어봤습니다.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오늘 지역에서 토론회가 있어서 지역에 다 내려와 있습니다."] 다른 의원실도 상황은 엇비슷합니다. 여야 의원들의 SNS와 블로그는 각종 지역 행사 사진들로 채워진 지 오랩니다.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상임위는 가동 중지 상태, 국회에서 할 일이 없으니, 지역 일정에 집중한다는 겁니다. PK 지역의 한 초선의원은 국회가 열렸을 때 국회와 지역 활동이 7:3 비율이었다면, 지금은 거꾸로 지역에 70% 정도 머무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을 지역구로 둔 다른 의원은 요즘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 얘기를 듣는다고 했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당 지도부가 아닌 의원들을 국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윱니다. 초선 의원일수록 또 내년 총선을 노리고 지역에 뛰어든 비례대표 의원일수록 지역에 집중합니다. [국회의원 보좌진/음성변조 : "비례대표 의원님 중에서 지역을 이번에 새로 만드셔야 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더 많이 내려가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오히려."] 민주당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의원 전원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고, 한국당도 지도부가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해둔 터라 지역구 관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합니다. [국회의원 보좌진/음성변조 : "당원 현재 상황 체크하고 그다음에 당원들이 어떻게 현재 허수가 있는지 없는지 다시 보고..."] 내년 총선까지 10개월. 꽉 막힌 국회 상황이, 선거를 앞둔 의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