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집계 방식 바꾸자..日 정부가 1천만 달러 '지원'
다음 네이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일본 영해 내에 있는 크루즈 선박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WHO의 일본 확진자 수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타 지역'으로 별도 분류했기 때문인데요, 신종 코로나 사태 초기 중국을 두둔하던 WHO가, 이제는 일본의 눈치도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WHO가 매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리포트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5일 기준 일본 내 확진자 수는 서른 세 명. 중국에 이어, 발생자 수 2위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6일에 25명으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기타 지역' 항목을 새로 만들어 크루즈 확진자 수십 명을 일본 내 감염자 집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들이 일본에 상륙하기 전 감염된 것이라고 항의하자, 바꾼 겁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후생노동상] "일본 측에서 보고하고 문제를 제기한 결과, WHO가 일본 국내로 그 부분(크루즈 확진자)을 합산하지 않게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크루즈는 일본 영해 내, 그것도 일본 항구에 정박해 있고, 탑승객은 모두 국적과 상관 없이 일본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들도 거의 모두 이들을 일본 내 확진자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집계 방식이 바뀐 날 WHO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가 1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현지시간 지난 6일)] "(국제 사회에) 전염병을 막기 위해 6억 7500만 달러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오늘 일본은 1천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중국 역시 자금 부족을 겪어온 WHO에 지원금 10조 원을 약속하며 영향력을 넓혀 왔습니다. 현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중국 출신 전임자에 이어, 중국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