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 입주하라고요?"..하자 투성이 브랜드 단독주택
다음 네이버 [앵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만 모았다는 '블록형 단독주택',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한 대기업이 시공한 블록형 주택단지에선 입주예정자들이 부실공사가 이뤄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현장K, 김용준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숲세권에, 교통과 학군까지 좋다고 광고한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입니다. 평균 분양가는 7억원대로 2개 단지, 203세대가 들어설 예정인데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준공까지는 보름 남짓, 입주까지는 한 달 정도 남은 요즘 유행하는 블록형 주택단지에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3일, 시범방문을 했을 때 '공사판에 들어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직접 현장에 가보겠습니다. 단지 안쪽으로 들어가자 평일 오전인데도 수십 명의 입주예정자들이 모였습니다. ["각성하라, 각성하라! 날림공사 KCC, 반성하라, 반성하라! 준공허가, 절대없다!"] 입주를 코앞에 두고 벌어진 진풍경은 이달초 사전방문 행사때 본 부실 공사 현장 때문입니다. 사전 방문 당시 촬영된 내부 모습입니다. 벽면 곳곳엔 무언가에 찍힌 자국이 있고 벌어진 틈새도 보입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문짝 떨어져 나가겠어, 저 틈새 봐라."] 창틀 아래도 수직이 안맞아 미세하게 벌어져 있고, 흠집까지 있는 수납 공간은 문도 잘 닫히지 않습니다. 천장을 올려다 보니 누수 흔적도 보입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여기로, 여기 떨어지고..."] 꿈에 부풀었던 만큼 입주 예정자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립니다. [KCC 관계자/지난 3일/사전 방문 행사 당시 : "(특히, 감리하신 분은 뭘 감리하신 거예요! 어떻게 공사판에 사람들을 들여보내요!) PC공법이라는 것을 20년 만에 처음으로 하다보니 설계부터 공장 생산 등에 지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