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올림픽 대행사로 특정업체 선정 지시..사전에 자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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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면접위원장인 이병우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내세운 유일한 업체"



[앵커]
지금부터는 JTBC가 취재한 또 다른 내용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은 패스트트랙과 별도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 대표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면접위원장은 이병우 전 성신여대 교수였습니다. 이병우 교수는 이후에 나 대표가 이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예술감독이 됐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온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을 만난 당시 조직위 관계자는 "나 대표가 올림픽 행사 대행사로 특정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해서 관련 자료를 사전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입니다. 이병우 교수를 올림픽 예술감독으로 내세운 유일한 업체였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012년 6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스페셜올림픽의 개폐막식 대행사로 현대자동차 그룹의 '이노션'이란 광고 대행사가 선정됐다는 내용입니다.

대행사는 개폐막식의 연출과 구성 등을 담당합니다.

그해 11월, 이노션은 스페셜올림픽 문화행사 대행까지 맡게 됩니다.

이노션은 이미 2011년 6월부터 스페셜올림픽의 홍보마케팅 대행사를 맡고 있었던 상황.

당시 조직위 내부에선 이미 홍보마케팅을 맡고 있던 이노션이 다른 행사 입찰에 참여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조직위 관계자 : (내부에서) 이노션이 안 됐으면 참 좋았겠다. 하도 말이 많으니까.]

하지만 이노션은 경쟁 입찰을 통해 개폐막식 대행에 이어 문화행사도 따냈습니다.

또 다른 조직위 관계자는 "당시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이노션이 선정돼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이 때문에 "조직위가 입찰 공고를 내기 전 관련 자료를 경쟁사 모르게 이노션 측에만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국제 행사 실적이 적었던 이노션은 경쟁업체에 비해 입찰 가격도 높았지만, 1점 이내 차이로 선정됐습니다.

[경쟁사 관계자 : 당연히 저희 회사에서도 그게 열심히 준비해서 내는 거니까, 열심히 준비를 안 했다? 그렇게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

이노션 측은 공정하게 입찰을 따냈다는 입장.

[당시 이노션 관계자 : 2위 업체와 점수가 0.09점 차이밖에 안 나는데 내정이 됐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노션은 대행사로 선정된 직후, 이병우 당시 성신여대 교수를 예술감독으로 추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난 내용을 잘 모르고요. 난 절차대로 다 했으니까 나한테 자꾸 묻지 마시고 실무자들한테 물어보세요. 나는 아는 바가 없어요, 정확하게.]

(영상디자인 : 이지원·홍빛누리)

◆ 관련 리포트
나경원 딸 면접위원장이 '올림픽' 예술감독에…수상한 선정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865/NB11910865.html

◆ 관련 리포트
나경원, '부정 입찰' 의혹 직후 조직위 사람들 만나 대책회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864/NB11910864.html



나경원 원내대표가 있었던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여기 대행사를 맡았던 이노션에서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행사 대행사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정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노션이 선정되도록 관여했다는 뉴스입니다.

입찰공고를 정식으로 내기전 관련자료를 이노션에게 제공했다고 보도되었네요.. 결국 오랫동안 준비기간을 가지며 준비했으니.. 선정이 안되는게 이상하겠죠.. 적은 점수차이로 선정이 되었는데 선정되고 예술감독을 이병우 교수를 추천 했네요..

문젠 이병우 교수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의 입학과정에서 면접 위원장이었습니다. 딸의 입학 댓가로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예술감독을 준  격이 되었습니다.

뭐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긴 내용도 모른다 부인했네요.. 글쎄요.. 실무자에게 물으라 밝혔는데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실무자는 지시 받았다고 증언했네요..

수사 받아야 겠죠? 이제 검찰의 눈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혐의와 묶어서...

예전에 자녀 입학과 펀드.. 표창장이나 증명서등에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 그리고 그 자녀까지.. 검찰의 기소와 조사.. 그리고 공소장까지 나온 상황에 앞으로 처벌 여부는 재판정에서 가려질 예정입니다.

수사가 어느정도 진척이 되고 기소가 되고 앞으로 재판정에서 싸우게 됨에 따라 이제 슬슬 검찰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건들... 패스트트랙 사건도 이제 국회의원 소환 압박이 있는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을 했죠..

아마도 이전 출석했던 황교안 대표처럼 별말 없이 묵비권 내지는 수사 비협조로 나올 것 같은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다른 혐의가 있죠..

바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와 나 원내대표가 명예 회장을 지낸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관련 혐의 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장합니다. 딱 조국처럼 털라고... 이제 수사기준은 조국 전 장관이 되었습니다.

아마 검찰에서 사건에 대해 그렇게 턴다면 과연 자유한국당에서 검찰에게 뭐라 반박할 수 있을까요? 조국 전 장관... 법무부장관이었을때도 털었던 검찰입니다. 만약 패스트트랙과 나경원 원내대표 관련 사건.. 그리고 그 자녀 사건의 수사에 대해서 야당 탄압이니 검찰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탄압한다느니 하는 말들은 아마 통하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언론보도를 통해 조국 전 장관 딸처럼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도 논문과 특혜등에 대해 의혹제기가 있었습니다. 상황이 비슷하죠..

다만 조국 전 장관과 직접적 관련이 있을법한 사건은 펀드관련 혐의.. 그외 자녀들은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교수에게만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직접적 관련이 있죠.. 다행인지 나경원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관련되었다는 혐의는 없습니다.

이전 조국 전 장관과 가족 관련 수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한 자유한국당... 이제 다시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와 가족.. 그리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을 수사할려는 검찰에 대해 180도 말 돌려 비난을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볼 것 같습니다.

조국과 정경심 사건이 어느정도 진척이 되어 뉴스거리가 나오지 않으니 이제 언론사 조차 다른 타겟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검찰은 어떤 수사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아마 조국 전 장관과 가족 수사때 비난을 했던 이들도 다른 혐의 수사때는 응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보수진영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남도지사쪽으로 눈길을 돌리도록 시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국 전 장관 만으로는 자신들에게 쏠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엔 힘들어 보이네요..

뭐.. 그외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와 그의 자녀.. 그리고 문준용씨.. 심지어는 다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까지 다시 꺼내는 행동을 보일 수 있겠죠..

그마저 안먹힐 것 같으면 앞으로 있을 내년 예산안 심사때 깽판을 부리던가요..

이것도 기대가 됩니다.. 얼마나 파행을 거듭할지 말이죠..

이제 조국 파트가 끝나가고 다음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 있습니다. 그다음은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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