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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두 손 든 임대료..불 꺼지는 삼청동·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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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앵커] 서울의 삼청동이나 이태원, 경리단길 같이 소위 '뜨는 곳'이었던 거리에 요즘 빈 상점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합니다. 비싼 임대료 때문인데요. 치솟는 임대료로 기존 상인들이 떠나고, 새로 들어온 상인들마저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의 역습. 밀착카메라 윤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경리단길 입구입니다. 유명한 밥집, 술집, 커피전문점이 많아 전국적인 명소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길 시작점부터 빈 상가들이 많고 임대를 알리는 종이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 1층에 8개 상점이 입점해 있는데 대부분 문을 닫은 것입니다. 주점의 야외 테이블석은 먼지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때마침 배달된 전기요금 고지서를 살펴봤습니다. 곧 전기가 끊긴다는 예고서가 들어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오래) 밀리면 이렇게 하얀 종이(전기 해지 예고서)도 같이 껴서 넣어 드리거든요. 여기 영업 안 하는 것 같아요.] 길 안쪽 상황은 어떤지 들어가 살펴봤습니다. 이곳 저곳 문을 닫은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년 전만 해도 유명 커피 전문점이었던 곳입니다. 커피숍이나 식당만이 아닙니다. 옷가게,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부동산도 주변으로 밀려났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동네가 뜬다 하니까 엄청 많이 올랐어요. 뜨기 전보다 서너 배. 음식은 비싸고 양은 적고. 다 없어졌어요 그런 집들. 저도 대로변에 있다가 쫓겨왔는데요 .]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도 비슷합니다. 금요일 밤이지만 거리가 한산합니다. 곳곳에 아예 폐업한 가게도 있습니다. 안에는 음식점 운영 당시 쓰던 집기들로 어지럽습니다. 건물 전체가 빈 곳도 있습니다. 지하철역 인근 대로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문화를 상징하던 음식점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도심 속 전통을 자랑하던 곳들도 마찬가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