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폭주를 걱정하는 기업들의 판단... 적절한 걱정인가?

다음   네이버   'AI 폭주' 공포‥빅테크 CEO들 "속도 늦추자" 최근 MBC에서 「'AI 폭주' 공포‥빅테크 CEO들 "속도 늦추자"」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사에서는 AI 기업들이 더 강력한 AI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일부 AI 기업의 대표들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는 AI의 능력이 발전하는 속도를 안전 기술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재귀적 자기개선’을 가장 큰 우려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또 외부 평가기관의 참여, 민주주의 국가들의 공통 안전 기준 마련, 국제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보도에서는 AI가 실제 평가 과정에서 해킹과 같은 예상 밖의 행동을 했던 사례,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무기 개발 등에 AI가 악용될 가능성, 그리고 AI가 장기적으로 인간에게 매우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연구자들의 경고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데미스 허사비스가 아모데이의 우려에 동의했고, 샘 올트먼 역시 외부 안전 평가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사의 전체적인 방향은 분명합니다.   AI의 능력이 지나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인간의 안전장치와 통제 체계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으니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조금 다른 부분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정말 현재 AI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폭주’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일까요? 1. 보도에서 언급한 AI 논란 이번 보도에서 가장 큰 문제로 제시되는 것은 AI의 능력 발전 속도와 인간의 통제 능력 사이의 격차입니다.   AI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

익숙한 집회 속 영정사진. 하지만 이진숙 집회에선 논란이 되는 이유

다음   네이버   살아있는 대통령 영정사진을?…"제정신인가, 선 넘었다" 발칵 최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주최한 집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정사진 형태의 현수막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 등을 대상으로 한 비판적인 구호와 함께 부정선거 의혹,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주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집회에 참여한 한 개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을 영정사진 형태로 만든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저는 이번 논란을 단순히 "이진숙 의원이 현직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게시했다"라고 정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현수막은 이진숙 의원이 직접 제작하거나 게시한 것이 아니라 집회에 참여한 개인이 가져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논란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보도내용 정리 이진숙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를 주최했습니다.   집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대상으로 한 비판적인 구호와 함께 '부정 선거의 진실을 밝혀라', '5·18 유공자 전면 공개해라' 등의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을 영정사진 형태로 제작한 현수막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왜곡과 명예훼손이 반복되고 국회가 극단적인 혐오와 갈등의 공간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이진숙 의원이 국회를 극단적인 정치 선동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다른 곳도 아닌 국회에서 등장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진숙 의원 측은 해당 영정사진은 주최 측이 설치한 것이 아니라 개...

최승호 위원장의 초기업노조,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선택인가

다음   네이버   삼전 초기업노조 위원장 “연대 납득할 조합원, 없다” 1. 보도내용 정리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단순히 임금이나 성과급을 얼마나 더 받을 것인가를 둘러싼 노사협상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승호 위원장은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98~99%가 DS부문에 속해 있기 때문에 DS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중심으로 교섭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DS와 DX의 성과급 재원이 과거부터 분리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DS가 만들어낸 성과를 DX와 동일하게 나누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전삼노 등이 제안했던 전사 공통재원 방식의 성과배분에도 긍정적이지 않았으며, 2027년 공동교섭단 구성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과 같은 외부 조직과의 연대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번 발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성과급의 액수가 아니라 성과를 어느 범위까지 공동의 것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최승호 위원장의 생각 입니다. 2. 최승호 위원장의 발언 정리 최승호 위원장이 강조한 것은 노동조합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노동조합은 자선단체가 아니라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노동조건이 열악하고 해고 위험이 컸기 때문에 노동자 사이의 연대가 중요했지만, 현재 삼성전자 노동자는 대기업이라는 환경에서 경쟁사와 자신의 처우를 비교하고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에 대한 보상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이러한 성향을 ‘MZ 노조’라는 평가와 연결했습니다.   특히 연대에 대해 ‘다 같이 나누...

AI로 쓴 글... 인간의 생각이 담겨 있다면 누가 쓴 글이 될까?

다음 네이버   챗GPT에게 맡긴 글은 명백하게 티가 난다, 왜냐하면 AI가 쓴 글은 명백히 티가 난다. 단정적인 글입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정말로 AI가 쓴 글인지를 AI의 도움 없이 알 수 있을까?   즉 챗GPT가 쓴 글은 주제를 AI에게 제공하고 작성방식 일부만 설정한 채 제목과 본문 그리고 결론을 모두 AI에게 결정하게 한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도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 전제를 두고 생각해봤습니다. 1. 보도내용 정리 보도 제목은 「챗GPT에게 맡긴 글은 명백하게 티가 난다, 왜냐하면」 이며, 핵심적으로는 AI가 작성한 글에는 인간이 쓴 글과 구별되는 문체적 특징이 나타난다 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보도에서 제시한 대표적인 AI 글쓰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짧고 격언이나 명언처럼 보이는 문장 은유나 비유의 과도한 사용 지나치게 정확하고 정돈된 띄어쓰기 대시(—) 등의 반복적인 사용 세 가지 요소를 묶어 설명하는 방식 문단 마지막에서 교훈이나 판단을 정리하는 방식 **「단순한 A가 아니라 B」**와 같은 대조적 문장 구조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매끄럽고 정돈된 문장 보도는 이러한 특징을 단순한 문체 문제가 아니라 AI가 글을 생성하는 방식 자체와 연결 합니다. 또한 AI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에 올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문장을 생성하는 반면, 인간은 글을 쓰면서 상대방과 자신의 경험, 세계에 대한 생각 등을 함께 고려한다고 설명합니다. 보도의 후반부에서는 글의 종류를 구분합니다. 판례 재무제표 논문 요약 법령 보도자료 스트레이트 기사 등과 같이 정보를 구조화하여 전달하는 글에는 AI가 유용 하지만, 에세이 추도문 친구에게 보내는 글 감정적인 칼럼 짧은 진심의 메시지 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전제로 하는 글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