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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의 16강 진출, 북한 득점이 '결정적'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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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2019 AFC 아시안컵 E조] 레바논 상대로 넣은 북한 1골이 베트남 밀어올려 [오마이뉴스 심재철 기자] 축구도 사람의 일이라 어떤 마법 같은 순간이 이어지기도 한다.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을 넘어 북한 선수들에게도 통했나보다. 앞선 두 게임을 치르며 0득점 10실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그들이었기에 사실 기대조차 하지 않았지만 북한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 자존심을 지켰다. 그 결과 베트남의 16강 진출에 북한이 가장 결정적인 조연 역할을 다한 셈이 됐다. 김영준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18일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E조 레바논과의 세 번째 게임에서 1-4로 패했다.   ▲ 훈련 지도하는 북한 김영준 감독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북한 축구대표팀 김영준 감독이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SSAD 알 맘자르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골 득실차-다득점 기록까지 똑같다니 말도 안 되는 큰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는 한 이 두 팀이 16강에 오르는 기적은 일어날 수 없었다. 그래도 조금 더 가능성이 있는 팀은 레바논이었다. 간단히 계산해보니 4-0 승리 조건만 갖춘다면 레바논(골 득실차 0)이 베트남(골 득실차 -1)을 밀어내고 16강행 막차를 탈 수 있는 형편이었다. 두 게임을 치르면서도 골맛을 못 보고 만난 양팀은 기적의 16강행을 바라며 이른 시간에 골을 터뜨리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쳤다. 그런데 예상 외로 북한이 먼저 골맛을 봤다.  경기 시작 후 9분만에 간판 골잡이 박광룡이 레바논 페널티 지역 반원 밖 직접 프리킥을 오른발로 낮게 감아차 넣은 것이다. 레바논 골키퍼 칼릴이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잔디 위 미끄러지는 공을 겨드랑이 사이로 통과시키고 말았다. 16강에 오르기 위해 실점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