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열차 방화범 체포...범행 동기 조사
다음 네이버 경찰, 방화 혐의 60대 남성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 달리는 5호선 열차 안에서 불 지른 혐의 "인화물질 든 유리병 들고 타 옷가지 등에 불 질러" [앵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범행 이후 들것에 실려 나오다가 손에 그을음이 묻어있는 걸 발견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서울 영등포경찰서입니다. [앵커] 방화 용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방화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방화 당시 목격자들은 A 씨가 인화물질을 든 유리병을 들고 열차에 올랐고, 이내 옷가지와 쓰레기 더미 등에 불을 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방화 직후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을 나오다가, 손에 그을린 자국이 많은 것을 발견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이 범행을 추궁했고, A 씨는 불을 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점화기와 유리통 등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해 감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동순찰대 등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화재 당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남성은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열차 4번째 칸에서 불을 질렀는데요. 불이 나자 열차는 마포역에서 3백m가량 떨어진 지하 터널 구간에 정차했습니다. 이 불로 한때 해당 구간에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었는데요. 불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