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력위 '해결사' 역할..박정희-일본측 면담록에 고스란히 / 일본 이익 챙긴 '한일협력위'..주축은 전범기업 임원 / 훈장 받은 'A급 전범'..한일 양측에서 이익 챙긴 '협력위' / '8억달러 사업' 넘어..'협력위' 한국 정치에도 영향력 행사
다음 네이버 '원조로 포장된 일본 8억달러' 탐사보도 [앵커] 어제(5일) 예고해 드린대로 지금부터는 '원조'로 포장됐던 8억 달러를 앞세워서 우리 경제를 일본에 종속시키려 했던 한·일협력위원회의 실체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보도는 저희가 입수한 1973년 9월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한·일협력위 일본측 위원들의 면담록입니다. 당시에 김대중 의원 납치사건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된 상황이었지요. 지금까지는 그 해 11월에 김종필 당시 총리가 박 전 대통령 친서를 일본에 전달해서 얼어붙었던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면담록을 보면 두 달 전에 이미 한·일협력위가 '해결사' 역할을 했던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먼저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1973년 8월 8일 일본 도쿄의 그랜드팔레스 호텔. 당시 유신을 반대하며 일본에 머물렀던 김대중 의원이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한국 정보기관이 개입한 증거가 나오자 일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