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샤오미 IoT 연결 중단.. "홈캠 접속할 때마다 다른 집 화면 보여"
다음 네이버 한 커뮤니티 유저가 자신의 ‘구글 네스트 허브’에 접속할 때마다 계속 다른 가정의 카메라 화면이 보인다며 업로드한 글. 레딧 캡처 구글이 중국 샤오미의 모든 전자제품을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구글 네스트 허브’에서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해킹 등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문제는 1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인으로 알려진 한 이용자가 ‘샤오미 기기에 버그가 있는 것 같다’며 커뮤니티에 올린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구글 네스트 허브 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집 안에 설치된 샤오미 카메라에 접속했는데,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집 부엌을 비추고 있는 화면이 보였다는 것이다. 해당 이용자는 “여러 번 재접속을 해봤지만 매번 다른 집에 설치된 카메라 화면이 보였다”며 누군가의 거실 내부, 자고 있는 아기, 부엌에 앉아 있는 사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를 찍은 사진 등이 자신의 구글 네스트 허브에 보이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다. 그는 “카메라와 네스트 허브 모드 신제품이며,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샤오미 제품들을 구글 네스트 허브에 연결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알고 있고, 샤오미 측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그 동안은 우리 기기와 샤오미 제품간 연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해당 유저가 “접속할 때마다 다른 화면이 보인다”며 올린 사진 중 하나. 레딧 캡처 아직 다른 유사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생활 보호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IoT 기기에서 치명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된 만큼 소비자들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IoT 장비 대수는 올해 400억개에서 2030년 1,400억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KT경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