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악랄해진 '사이버 인질 강도' 랜섬웨어
다음 네이버 사람의 감성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수법으로 진화..영역 확장해 스마트폰 데이터까지 위협 (시사저널=정락인 객원기자) '사이버 강도'로 불리는 랜섬웨어의 공격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만든 뒤,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5년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됐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 공공기관 등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매년 엄청난 피해를 야기한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다. 돈을 지불해도 복원되기보다는 오히려 금전적 피해만 입을 수 있다. 랜섬웨어의 공격에 맞서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랜섬웨어의 공격이 교묘하고 악랄하게 진화하면서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초창기 랜섬웨어는 주로 사용자 PC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암호를 걸어놓는 수법이었다. 당시에는 공격자가 걸어놓은 암호화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더라도 복호화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쉽게 복구할 수 있었다. 이때만 해도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2013년 9월 '초강력 렌섬웨어'가 등장한다. 강력한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한 이른바 '크립토락커'(CryptoLocker)다. 이것은 사용자 PC에 저장돼 있는 문서나 사진 파일을 공개키 암호화 방식으로 암호화한다. PC뿐 아니라 PC에 연결된 외장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된 서버까지 잠가버린다.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내 컴퓨터를 내 마음대로 못 하는 '마비' 상태가 된다. 피해자가 당황해할 때 공격자는 '이걸 풀려면 지정한 기한 안에 돈을 송금하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돈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