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대신 헌팅포차로 몰린 청춘들 "아싸, 놀아보자!"
다음 네이버 <앵커> 그런데 저희가 또 어젯(15일)밤에 서울 유흥가들을 돌아봤더니 여전히 걱정스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술 먹고 춤추는 건 클럽 못지않은데 구청에 등록은 일반음식점으로 해놓은 일명 '헌팅포차'라는 곳이 밤새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 이태원 거리, 금요일 밤이란 걸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안우람/이태원 피자집 사장 : 점점 거리가 죽어가는 거 같아…이태원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건 아마 평생 처음 본다고, (주변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홍대 거리도 마찬가지. 홍대에서 클럽과 술집이 밀집한 골목입니다. 지금이 금요일 밤 11시가 넘었으니 사실 평소 같으면 이 골목에 사람이 가득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인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골목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북적였던 주점과 클럽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그나마 연 곳도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이번엔 강남으로 가봤습니다. 이태원, 홍대와 달리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거리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흔히 헌팅포차라고 하는 술집입니다. 지금 줄이 길게 늘어선 건 보이지 않는데 과연 사람이 줄어든 건지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헌팅포차 직원 : 코로나 때문에 줄을 못 세워서…두세 시간 정도 대기하셔야 해요. 앞에 스무 팀 넘게 있어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딴판이었습니다. 대부분 헌팅포차는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지자체의 집합 금지 명령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헌팅포차 직원 : 저희 마감할 때까지 못 들어갈 수도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 줄어든 줄 알았는데?) 코로나 뚫고 오더라고요.] 다른 헌팅포차에도 가봤습니다. [파티, 파티! 앗싸, 신난다! 아 XX 놀아보자!] 수많은 사람이 함께 큰 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춥니다. 조심하라는 안내를 하긴 하지만, [헌팅포차 내부 안내방송 : 자, 코로나니까 헌팅보다 약간 술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