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난방 파업' 갑론을박.."정당한 쟁의" vs "학생 인질극"
다음 네이버 총학 페이스북 등서 찬반논쟁..11일 노사협상 파업확대 갈림길 파업에 도서관 난방 중단, 개별난방은 가동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시설관리직 파업에 따른 난방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중앙난방 시스템이 아닌 개별난방으로 운영되는 난방 장치는 계속 가동되고 있다. 2019.2.8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7일부터 대학 도서관 등 일부 건물의 난방을 중단한 서울대 기계·전기 담당 노동자들의 파업을 두고 학교 안팎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 8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파업 관련 공지글에는 10일 현재까지 댓글 150여개가 달리며 파업 지지와 비판에 관한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대 총학은 해당 게시글에서 노조의 정당한 파업권을 존중한다면서도 도서관을 파업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이 근시일내에 예정된 시험, 취업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도서관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공회대 하종강 교수는 댓글을 통해 도서관 난방을 재개해달라는 총학생회의 요청은 노조의 정당한 파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 교수는 "스페인에서 청소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시민들이 쓰레기를 모아 시장 집 앞에 버리는 운동을 한다"며 "서울대 총학생회의 입장은 파업하는 청소 노동자들에게 '우리 집 쓰레기만 치워 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쟁의권은 노동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지적하며 "다른 나라에서는 초등학생도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도 잘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