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음주 운전자 괜히 잡았어요"
https://news.v.daum.net/v/2018100215404528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625277 ‘이번에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 영상을 공유 드립니다’ 지난달 28일 금요일, 이런 문구와 함께 영상이 담긴 제보가 왔습니다. 영상은 음주 운전자를 쫓아간 한 시민의 차량 블랙박스였습니다. 영상 속에서 앞 차량은 차선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곡예운전을 했습니다. 차량과 부딪칠 뻔한 상황이 10분 이상 계속됐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었습니다. 급기야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사이 경찰은 화면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 제보자의 전화번호가 없었지만 여기저기 연락처를 수소문해 이 용감한 시민을 만나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보도 이후에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용감한 시민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경찰의 대응을 비판한 보도였기에 혹시 제보자에게 불이익은 없는지 확인하자는 차원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취재를 하면서 중점적으로 더 알아보고자 했던 것은 크게 두 부분이었습니다. ● 시민이 음주 운전자를 잡을 때까지 경찰은 왜 나타나지 않았는지 ● 보도가 나간 후 제보자는 어떤 상황이었고 무슨 생각을 하고 했는지 지난 주말 동안 취재해보니 사건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무얼 하고 있었나?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관할을 따진 경찰'이었습니다. 실제로 출동한 경찰은 지역경계에서 추격을 멈췄습니다. 제보자 이성용 씨 형제의 처음 112신고는 서울 구로지역 경찰에게 전달됐습니다. 신고 장소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하철 7호선 천왕역 주변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이제 경인로에 진입했고 부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