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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 주며 "오빠라 불러"..女단원에 '군림'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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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뉴스데스크] 바로간다, 인권사회팀 남효정 기자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사진은 한 시의원이 시립국악단원에게 준 지폐입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직접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서명을 새겨 줬다고 합니다. 시립국악단원들은 이후 해당 시의원에게 기가막힌 일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바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1996년 창단한 경기도 안산의 시립국악단. 단원만 40여 명에 달하고, 해마다 50여 차례 공연을 소화합니다. 2018년 11월엔 일본에서 순회 공연도 열었습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가진 회식 자리엔 동행했던 시장과 함께 당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종길 시의원 도 함께 했습니다. [정종길/안산시의회 의원] "화이팅 하시고! 늘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처음 만난 한 젊은 여성 단원과 얘기를 나누다 '자신을 '오빠'로 불러달라'고 말합니다. 여성 단원의 고향이 자신의 출신 지역과 가깝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A 씨/안산시립국악단원] "오빠가, 오빠가 그랬잖아 오빠가 해줄게 막 이런 식으로 했어요. 그 분은 어쨌든 저보다, 저희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라. 되게 난감한 상황이었죠." 회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갑자기 정 의원은 이 여성 단원을 불렀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의 지갑에서 5만원권 지폐를 꺼내 직접 서명을 한 뒤 건네면서 큰소리를 쳤습니다. [A씨/안산시립국악단원] "'네가 진짜 힘들고 어려울 때 가지고 오면 백 배로 불려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기분이 나빴죠. 솔직히 벙하고. 꺼림직하긴 하더라고요." 이 단원은 불쾌했지만, 정 의원이 국악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높은 분이라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 날 이후, 정 의원은 국악단 회식 자리에 수시로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5월엔 국악단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