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조성길 망명 신청, 답변할 수 없다"
다음 네이버 "신변 안전·국가 안보 관련 사항" 지난해 말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 대사대리(줄리아 폼필리 트위터) 2019.01.04./뉴스1©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조성길 대사대리의 미국 망명 신청 희망과 관련해 "내부 지침에 따라 답변할 수 없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RF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신변 안전이나 재산 보호,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사건과 쟁점에 대한 언론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내부 지침에 따라 답변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이날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조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정보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조 대사대리의 미국 망명 신청과 관련해 망명 문제는 인권 문제인 만큼 미 정부가 조 대리대사의 망명 신청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RFA는 전했다. 다 만 일반 탈북민이 아닌데다 북한 정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관리라는 점 때문에 조 대리대사에 대한 심사는 더욱더 까다로울 것이며 망명을 위한 인터뷰를 하기까지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힐 전 차관보는 예상했다. 힐 전 차관보는 조 대리대사의 잠적·망명설이 남북·북미회담에 직접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남북미 간 회담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를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조 대사대리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초 부인과 함께 잠적했으며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일각에선 그가 이탈리아 당국의 협조를 얻어 제3국으로 망명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 대사대리는 지난 2015년 5월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에 부임했으며, 이탈리아 정부가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