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돼지고기 생산지 증명서 요구하니 .."모르겠다"·"딴데 가보라"
다음 네이버 삼겹살데이 맞아 정육점서 축산물 이력서 요구해보니 일부 업주 "축산물 이력서 없으니 다른데 가서 알아보라" 전문가 "소비자 원하는 정보 거절하면 패널티 줘야" 3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마장축산물 시장에서 만난 한 정육점 직원은 축산물 이력서를 보여달라는 질문에 “다른 데 가서 알아보라”고 말했다.(사진=김호준 기자) [이데일리 최정훈 김호준 김보겸 기자] “원산지 검사하려고 나온 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확인해주지 않을 겁니다. 지금 가뜩이나 바쁜 시간이니 그럴려면 고기는 다른 가게에 가서 알아보세요.” 3월3일, 축산업협동조합이 양돈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 먹는 날로 지정한 이른바 `삼겹살데이` 오전. 돼지고기를 구매하기 전 생산·유통이력을 확인하기 하기 위해 축산물 이력서를 보여줄 수 있겠냐는 질문에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한 정육점 직원은 인상부터 찌푸리며 이렇게 퉁명스럽게 받아쳤다. 최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식품을 구입할 때 생산·유통 이력 등 구체적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일명 `퍼슈머(Pursumer)`가 늘고 있다. 특히 한국 식문화의 최고 인기 메뉴인 돼지고기는 매년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업체들이 적발되는 만큼 이력을 확인하려는 소비자 권리가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삼겹살데이를 맞아 찾아간 일부 정육점들은 여전히 축산물 이력서를 보여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무시했다. ◇원산지 위반건수 중 돼지고기 1위…돼지고기 안전 찾는 퍼슈머 늘어 정육점에서 육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생산·유통 이력을 확인하기 위해 축산물 이력서를 요구할 수 있다. 축산물 이력제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축산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입됐다. 2008년 국내산 쇠고기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수입산 쇠고기, 2014년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범위가 확대됐다. 또 지난해 12월28일부터는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이력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