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 해양경비대, 서해까지 들어와 북한 불법환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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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훈련 장면 사진으로 공개
중국에도 북한 봐주기 말라 경고성
미국의 해양경비대(USCG) 소속 경비함이 지난달 서해에서 대북 제재를 집행하는 초계 작전을 펼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비대는 한국의 해경과 같은 미국의 기관이다. 이름 그대로 해안을 경비한다. 그런데 태평양을 건너와 중국을 향하는 서해로 들어가 불법 환적 적발 훈련을 했다.
미 해양경비대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경비함(Cutter)인 스트래턴함(WMSL 752)이 지난달 황해(Yellow Sea·서해)에서 초계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스트래턴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위반해 해상에서 이뤄지는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스트래턴함은 초계 작전 중 불법 환적으로 의심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하는 불법 행위를 포착ㆍ저지ㆍ중단하는 활동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번 초계 작전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미국이 기여하는 일부분이라고 미 해양경비대가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는 불법 환적은 해상에서 원유나 석탄을 북한으로 반입하거나 해외로 반출하는 행위라고 적시했다.
미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서해 초계 작전 사진에 따르면 스트래턴함엔 해상보안대응팀(MSRT)이 탑승했다. 해상보안대응팀은 미 해양경비대 소속 특수부대인 해상안전보안팀(MSST) 14개 팀 가운데 최정예로 꼽힌다. 이 팀은 대테러 작전 능력까지 갖췄다. 태상호 지상특수작전연구회 연구위원은 “해상보안대응팀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관련해선 세계 최고”라며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해상보안대응팀 대원들이 고속단정 2척에 나눠 타고 이동하는 사진도 있다. 불법 환적 선박에 올라타 해상 선박 임검(VBSS)을 집행하는 훈련을 벌이는 장면이다.
또 해상보안대응팀 대원들은 특수 방호복을 입고 화생방(CBRN) 폭발물 처리 훈련을 벌였다. 북한이 화생방 물질을 다른 국가나 테러 집단에 판매한 뒤 배로 실어 나르는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보인다.
스트래턴함은 지난 6월 12일 모항인 미 캘리포니아주 앨러메더를 떠나 서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미 버솔프함WMSL-750)을 서태평양에 투입했다. 미 해안경비대 태평양지역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 중장은 당시 “미 해안경비대는 앞으로 남중국해에서 자신의 경제 수역을 지키려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미 해군의 제7 함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중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가진 주권과 관할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발끈했다.
무엇보다 스트래턴함은 중국이 안마당으로 여기는 서해에 들어와 작전을 했다. 중국은 미국 군함이 서해로 들어오는 데 대해 크게 민감해 한다. 실제로 스트래턴함 고속단정이 서해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멀리서 중국 해경의 경비함이 대기해 감시했다. 이 같은 장면은 미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에 담겨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작전이 진행됐던 지난달엔 북ㆍ미 비핵화 실무협상 논의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이번 공개로 지금과 같은 대북 제재 유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동시에 중국을 향해서도 유엔 제재를 어긋나면서 북한을 봐주지 말라고 알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래턴함은 2010년 진수한 미 해양경비대의 최신예 경비함이다. 길이 127m에 만재배수량은 4570t이다. 최대 속력은 시속 52㎞(28노트) 이상, 항속 거리는 2만2000㎞(1만2000해리)다. 57㎜ 기관포 1문, 20㎜ 근접방어무기 체계 1문, 50구경 기관총 4정, 7.62㎜ 기관총 2정을 갖췄다. 헬기 2대 또는 드론 4대를 실을 수 있다. 서해 작전을 끝내고 필리핀에서 21일 시작한 미국ㆍ일본ㆍ필리핀 3개국의 연합 해상훈련인 '사마 사마(Sama Sama)'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은 스트래턴함의 서해 투입을 한국에 알리지 않았다. 미 해안경비대의 한국 측 상대 격인 해경 관계자는 "스트래턴함이 우리에게 협조를 요청하거나, 보급하러 항구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군 측에도 관련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기사내용이 참 보는 이로 하여금 햇갈리게 써놨네요..;;
미 해안경비대가 북한의 불법환적 선박을 단속하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9월 말에 실시한 훈련인데.. 훈련장소가 서해 공해상이라고 합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불법환적을 통해 제재 봉쇄를 뚫고 수출입할려 애쓰고 있고 유엔과 미국은 이를 막기위해 단속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상황을 염두해 둔 훈련을 통해 북한의 불법 환적을 막고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를 압박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환적 내용물에 따라 맞춤 훈련도 시행되어 북한산 화생방 무기를 테러집단에 판매하기 위해 환적하는 상황도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 한국에게 협조를 구하지 않았고 한국 해경 및 해군도 협조요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미국 해안경비대의 훈련에 대해 중국이 불편한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남중국해에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걸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의 불법 환적.. 선박 국적 바꿔치기등은 계속 시도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일본의 항구도 그런 불법환적에 얼마전까진 이용되고 있었고요..
한국에는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이 오가기도 해 논란이 있었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북미간 본격적으로 대화가 재개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해안 경비대의 훈련은 미국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해상의 수출입통로는 어떠한 꼼수를 내더라도 다 막힌다는 미국의 의지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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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훈련 장면 사진으로 공개
중국에도 북한 봐주기 말라 경고성
9월 25일 서해에서 작전 중인 스트래턴함 갑판 위에서 선 미 해안경비대원. [사진 미 해안경비대] |
미 해양경비대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경비함(Cutter)인 스트래턴함(WMSL 752)이 지난달 황해(Yellow Sea·서해)에서 초계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스트래턴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위반해 해상에서 이뤄지는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스트래턴함은 초계 작전 중 불법 환적으로 의심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하는 불법 행위를 포착ㆍ저지ㆍ중단하는 활동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번 초계 작전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미국이 기여하는 일부분이라고 미 해양경비대가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는 불법 환적은 해상에서 원유나 석탄을 북한으로 반입하거나 해외로 반출하는 행위라고 적시했다.
9월 24일 서해에서 미 해안경비대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해양보안대응팀(MSRT) 대원들이 2대의 고속단정에 나눠타고 해상 선박 임검(VBSS) 훈련을 벌이고 있다. [사진 미 해안경비대] |
10월 10일 서해에서 미 해안경비대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해양보안대응팀(MSRT) 대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화생방(CBRN) 폭발물 처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안경비대] |
스트래턴함은 지난 6월 12일 모항인 미 캘리포니아주 앨러메더를 떠나 서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미 버솔프함WMSL-750)을 서태평양에 투입했다. 미 해안경비대 태평양지역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 중장은 당시 “미 해안경비대는 앞으로 남중국해에서 자신의 경제 수역을 지키려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미 해군의 제7 함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중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가진 주권과 관할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발끈했다.
10월 6일 서해에서 미 해안경비대 스트래턴함의 고속단정이 초계 작전을 펼기 있는 가운데 멀리서 중국 해경 경비정이 미 해안경비대를 감시하고 있다. [사진 미 해안경비대] |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작전이 진행됐던 지난달엔 북ㆍ미 비핵화 실무협상 논의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이번 공개로 지금과 같은 대북 제재 유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동시에 중국을 향해서도 유엔 제재를 어긋나면서 북한을 봐주지 말라고 알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안경비대 스트래턴함. [사진 미 해안경비대] |
스트래턴함은 2010년 진수한 미 해양경비대의 최신예 경비함이다. 길이 127m에 만재배수량은 4570t이다. 최대 속력은 시속 52㎞(28노트) 이상, 항속 거리는 2만2000㎞(1만2000해리)다. 57㎜ 기관포 1문, 20㎜ 근접방어무기 체계 1문, 50구경 기관총 4정, 7.62㎜ 기관총 2정을 갖췄다. 헬기 2대 또는 드론 4대를 실을 수 있다. 서해 작전을 끝내고 필리핀에서 21일 시작한 미국ㆍ일본ㆍ필리핀 3개국의 연합 해상훈련인 '사마 사마(Sama Sama)'에 참가하고 있다.
미국은 스트래턴함의 서해 투입을 한국에 알리지 않았다. 미 해안경비대의 한국 측 상대 격인 해경 관계자는 "스트래턴함이 우리에게 협조를 요청하거나, 보급하러 항구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군 측에도 관련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기사내용이 참 보는 이로 하여금 햇갈리게 써놨네요..;;
미 해안경비대가 북한의 불법환적 선박을 단속하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9월 말에 실시한 훈련인데.. 훈련장소가 서해 공해상이라고 합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불법환적을 통해 제재 봉쇄를 뚫고 수출입할려 애쓰고 있고 유엔과 미국은 이를 막기위해 단속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상황을 염두해 둔 훈련을 통해 북한의 불법 환적을 막고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를 압박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환적 내용물에 따라 맞춤 훈련도 시행되어 북한산 화생방 무기를 테러집단에 판매하기 위해 환적하는 상황도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 한국에게 협조를 구하지 않았고 한국 해경 및 해군도 협조요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미국 해안경비대의 훈련에 대해 중국이 불편한 속내를 비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남중국해에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걸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의 불법 환적.. 선박 국적 바꿔치기등은 계속 시도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일본의 항구도 그런 불법환적에 얼마전까진 이용되고 있었고요..
한국에는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이 오가기도 해 논란이 있었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북미간 본격적으로 대화가 재개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해안 경비대의 훈련은 미국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해상의 수출입통로는 어떠한 꼼수를 내더라도 다 막힌다는 미국의 의지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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