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문장을 만드는 시대, 창작의 의미는 어디까지 확장되는가
[취재현장-김세연] AI 시대, 문학상은 무엇을 심사하는가
1. 보도 내용 정리
- 핵심 주제: 기술이 문장력을 평준화시킨 생성형 AI 시대에, 문학의 본질은 매끄러운 수사가 아니라 '한 인간이 온몸으로 살아낸 삶의 고유한 궤적과 진정성'에 있다는 오피니언 칼럼입니다.
- 주요 골자: AI가 그럴듯한 비유와 플롯을 완벽하게 흉내 낼 수는 있어도,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자들의 거칠고 투박한 글 속에 녹아 있는 세월의 고독과 진짜 슬픔의 깊이는 복제할 수 없다는 경고와 찬사를 담고 있습니다.
- 한계점: 제목은 "무엇을 심사하는가"라고 언급되었으나, 본문에는 구체적인 심사 기준이나 대안(규칙, 필터링 등)이 전혀 없는 심사 철학에 머무르고 있어 제목과 내용이 맞지 않는 한계를 보입니다.
2. 문학상을 수여하는 대회에서의 AI를 바라보는 시각
- 부정적/방어적 시각 (보도 및 제도권 언론): AI를 인간의 고유 영토를 침범하는 ‘적(Competitor)’이자, 표절 및 부정행위를 유발하는 경계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 사각지대: 엘리트 중심의 시선에 갇혀, AI가 신체장애인이나 문맹인 등 사회적 약자의 한계를 해방하는 복지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다각적인 시선은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3. 창작의 영역에서의 AI의 위치
- ‘집필(Writing)’과 ‘창작(Authoring)’: 손으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물리적 행위는 AI가 대신할 수 있으나, 서사를 기획하고 고유한 사유를 전개하는 정신적 뿌리는 여전히 인간에게 있습니다. 다만 보도에선 창작의 영역까지 AI가 확장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 신경망 타자기(도구): 만년필, 타자기, 워드프로세서의 진화와 마찬가지로, AI는 작가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편집을 돕는 가장 강력한 '보조 도구(Extension)'의 위치를 가질 수도 있지만 보도에는 이를 의미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4. 창작으로서 AI는 막아야 하는 무언가인가?
- 도구로서의 다른 시각: 신체장애로 타이핑을 못 하거나, 평생 글을 배우지 못한 문맹인이 자신의 육성 프롬프트를 통해 삶의 서사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경우, AI는 규제 대상이 아니라 약자를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 규제의 대상: 영혼과 사유 없이 무작위성(Cliché)에 의존해 딸깍 한 번으로 뽑아낸 '영혼의 표절작'은 막아야 하지만, 이는 'AI라는 도구 자체'를 막는 것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규제는 도구가 아닌 부정한 의도를 향해야 한다고 필자는 판단합니다.
- 대안으로서의 기능 제한형 AI 체계: 무조건적인 차단이 불가능하다면, 주최측이 AI 개발사와의 협업과 검증을 통해 기술적으로 특정 기능을 묶어둔 AI의 의무사용 요건으로서 AI 사용 범위를 지정한다면 창작이 아닌 도구로서의 AI 통제로 유도 될 수도 있습니다.
- 창작성의 의도적 통제: 개발사나 플랫폼 레벨에서 무작위성(Temperature) 지수를 0으로 고정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창작의 뇌'는 끄고 오직 오타 교정, 비문 보정, 적절한 단어 검색만 수행하는 '제한된 AI 에디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검증 가능성 확보: 이처럼 기능을 제한한 툴을 사용하면 집필 과정에서 문장 생성 로그(Log data)가 남기 때문에, 작가는 "나는 AI를 창작자가 아닌 오직 보조 의수(도구)로만 사용했다"는 것을 시스템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즉, AI 창작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전면 규제가 아니라, 이러한 제한형 AI 가이드라인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현실적 대안입니다.
5. 문학상을 수여하는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의 글에 AI의 영향력 검증
- 전통적 블라인드 심사의 한계: 문학상은 오직 제출된 '텍스트 결과물'만 보고 심사하므로, 심사위원이 텍스트 이면에 숨은 AI의 영향력을 직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합니다.
- 제도적 게으름에 대한 비판: 보도 속 문학계는 "어차피 완벽히 못 걸러내니 사람만의 이야기에 집중하겠다"며, 최소한의 기술적 필터링(API 제한, 수정 로그 데이터 검증, 당선자 심층 면접 등) 구축 의무를 방임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현실의 대안적 규칙: 여러 공모전들중 일부는 AI의 창작 영역으로서의 확대를 방어하기 위해 [극도로 좁은 주제 맥락 제한], [사전 예측 불가능한 돌발 키워드 의무 포함], [분량의 엄격한 제한] 등의 '맥락의 미로'를 설계하여 간접 검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심사위원단의 능동적인 AI 활용 검증 방안(대안): 심사위원들이 거꾸로 AI를 고도화된 검증 파트너로 역이용하여 심사의 공정성과 정밀함을 높이는 보완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작가가 쓰는 AI와 똑같은 두뇌를 가진 범용 AI를 그대로 쓸 수 없으므로, 심사위원단의 고유한 관점을 이식하는 사전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선제적 조건은 두뇌는 AI를 가져오되, 데이터는 보안성을 유지하도록 API 방식으로 연동한 활용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 내용들은 명백히 심사기준을 제시하는게 아닌 심사를 위해 어떻게 AI를 보조적 도구로 쓸 것인지를 언급합니다.
- 심사 포인트의 사전 학습 및 훈련 (Aligning): 해당 문학상이 수십 년간 쌓아온 전통적인 당선작 데이터, 심사위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학적 가치(예: 시대정신, 날것의 묘사, 은유의 독창성 등)와 거부하는 요소(진부한 신파, 기계적 결말)를 AI에게 사전 주입하고 훈련시킵니다. 이를 통해 AI를 '해당 문학상 전용 맞춤형 감별 툴'로 끌어 올립니다.
- 클리셰 및 통계적 전형성 필터링: 훈련된 AI를 통해, 심사위원들이 직접 읽기 전 수천 편의 응모작의 '단어 배치 확률'을 역추적합니다. 작가들이 흔히 쓰는 범용 AI가 뱉어내는 매끄럽고 뻔한 문장 구조를 역으로 탐지하여, 예심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입니다.
- 서사 구조 및 맥락 붕괴 역추적: 사전 입력된 문학적 플롯 기준을 바탕으로, AI에게 "이 작품 안에서 설정 오류, 복선의 미회수, 인물 성격의 급격한 붕괴가 일어나는 지점을 찾아라"고 명령합니다. 인간 심사위원이 놓치기 쉬운 거시적 서사의 균열을 훈련된 AI가 정밀하게 짚어내어, 메모리 한계가 있는 AI로 급조된 글을 발굴합니다.
- 면접(인터뷰)용 맞춤형 역질문 생성: 작품의 핵심 맥락을 파악한 AI에게 "이 소설의 주제의식과 문체를 기반으로, 작가가 진짜 자기 머리로 썼는지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예리한 압박 면접 질문 3개를 뽑아줘"라고 요청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이 질문을 들고 작가와 대면함으로써 텍스트 배후의 영혼의 지분을 완벽히 청문합니다.
6. 기술의 발전에 따른 AI의 사용 여부 판별의 난이도
- 미시적 영역 (단편·시·에세이): 판별 불가능. AI의 문장력과 감성 모사가 완벽 궤도에 올랐기에, 단편적인 글만 보고 인간과 AI를 구별해 내는 것은 인간의 감각으로도, 탐지 프로그램으로도 불가능합니다.
- 거시적 영역 (장편·대서사): 판별 가능성 존재. 분량이 길어질 수록 AI는 문맥 기억력(Context Window)의 한계로 인해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일으키거나, 서사의 일관성이 붕괴되고, 지나치게 균질하고 모범적인 클리셰를 반복하는 허점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 다만 기술의 발전으로 AI 사용여부를 판별하는 난이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학작품을 심사하는 이들에게는 과거와는 다른 높은 판별력과 심사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과연 인간의 판별력으로 어디까지 검증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시험을 받는 상황입니다.
7. AI의 사용에 대해 인정해야 할 부분
- 기술적 보정 기능의 수용: 오타 수정, 비문 보정, 적절한 단어 검색 등 작가의 주도권 하에 이루어지는 편집·보정(Assistance) 기능은 현대 문학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인정해야 합니다.
- 개발사 레벨의 제어: 창작성(Temperature)을 0으로 고정한 제한형 AI 에디터의 활용은 문학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의 정당한 기술 활용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 차단의 대상에서 심사를 하는 동료: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고 심사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은 이미 찾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필자의 판단은 심사기준은 인간의 영역으로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이 심사기준을 위해 문학작품을 검증하는 도구는 이제 AI라는 새로운 돋보기를 도입할 기술적 변화 필요성은 이제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8. 결론
- AI의 발전에 따라 문학작품에 대해 인간이 판별할 수 있는 기술적 난이도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인간의 감각만으로는 AI가 작성했을 문학작품을 사전에 분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예측할 수밖에 없으며, 보도 내용은 이를 경계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AI의 발전으로 인간의 창작 영역에 AI가 들어온 것을 두고 AI를 밀어내는 행위는, 과거 산업혁명 때 획기적인 생산능력 향상을 눈앞에 두고 인간의 노동력 상실을 이유로 반대한 사례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산업혁명 때 인간의 영역을 전환하여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인간이 영유하는 미래를 가져왔습니다.
- 문학작품에 대해 AI를 통한 창작에 대해 이를 견제할 대안은 위의 항목에 이미 언급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는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에 치중한 방식입니다.
- 거꾸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를 활용하여 창작이라는 영역의 재해석을 시도하는 제안을 합니다. 대신 AI가 관여할 영역을 퍼센트(%)로 나누고 이를 문학상 부문으로서 지정하여 기술적 부분과 인간의 창작성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다면, 인간의 창작 능력의 다른 면까지 돌아볼 기회뿐만 아니라 AI의 창작 영역에서의 새로운 활용방안 발굴이라는 결과도 가져올 기회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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