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이 9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이어간 이유

다음

네이버

"일종의 점거 투쟁, 국민의힘이 국민을 만나는 시간 단 1분이라도 빼앗겠다"

방송법 무제한토론 국힘 신동욱·민주당 김현·국힘 이상휘에 이어 4번째 발언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7시8분부터 방송법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토론자로 나서 약 9시간 5분간 발언을 이어가 이날 오후 4시13분경 끝냈다. 노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등의 과거 오보 사례를 하나씩 설명하면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발언을 시작하면서 “앞서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여러 가지 토론 내용에 전제가 틀리고 사실관계의 오류가 너무 많아 하나하나 교정하기 어렵다”며 “그거 하나하나 교정하다보면 오후 4시 토론 종료 시점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모자라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한 뒤 “제 토론이, 제가 하고자 하는 설득 노력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가닿을까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최대한 많은 시간 발언을 하겠다고 했다. 노 의원은 “그렇다고 토론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이 시간을 버티려고 한다. 이 필리버스터 시간을 토론으로, 설득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종의 점거투쟁으로 규정한다”며 “국민의힘에서 국민을 만나는 시간을 제가 단 1분이라도 더 빼앗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렇게 노 의원은 9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갔고, 지난 4일 오후 4시경 시작한 방송법 무제한 토론은 24시간을 넘겼다.

노 의원은 이날 여러 언론의 오보와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태도를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날 무제한 토론 3시50분경 조선일보가 천성산 터널 공사 관련해 똑같은 오보를 세 번 반복한 사례를 언급했다.

조선일보는 2012년 9월18일 <도롱뇽 탓에 늦춘 천성산 터널…6조원 넘는 손해>란 기사에서 지율 스님의 단식과 환경단체 가처분 신청을 언급하며 대법원이 2년 8개월 만에 공사 재개를 결정했고 1년간 공사가 중단되면서 2조5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지율스님이 정정보도를 청구했고 소송 6년 만인 2018년 10월27일 조선일보는 6조원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고 공사 중단 기간도 6개월이었다고 정정보도를 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정정보도는 두 번 더 있었다. 조선일보는 2009년 4월24일자 <환경운동의 내리막길은 천성산에서 시작됐다>란 제목의 사설과 <고속철 공사 방해 지율 스님 유죄>란 제목의 기사에서 천성산 터널공사가 중단된 기간이 1년이라고 보도했다가 사실과 달라 같은해 6월5일 정정보도문을 실었다. 당시 조선일보는 “직접적인 공사 관련 손실은 145억 원”이라고 했다. 3개월 뒤인 9월26일에도 조선일보는 1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2조5000여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는데 실제 손실액은 약 145억이라고 정정보도를 했다.

노 의원은 “정정보도를 세 번씩 싣는 사례가 여기 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됐다면 적용되고도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감시한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지 않으면 또 오보낼 것”이라며 “같은 것으로 또 (오보)하는 것 이들에게는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고 세상을 떠난 고 황유미씨 보상과 관련해 오보 사례도 소개했다. 당시 같은 사업장에서도 산재 사망사건이 계속 나오자 삼성이 사회적 압력을 받고 있었는데 당시 조선일보가 황유미씨 유족을 향해 “기업에 대해 마치 호구를 만난 듯 천문학적 돈을 요구한다”는 식의 보도를 한 사례를 지적했다.

UN(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보고서를 연합뉴스를 비롯해 수많은 매체가 인용보도했는데 그 중 '삼성의 백혈병 문제 해결 노력을 인정했다'는 내용이 주로 인용됐다. 하지만 바스쿤트 툰작 유엔 특별보고관은 한국 언론의 해당 보도를 오보라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나 대한민국 정부 어느 쪽도 노동환경이 안전함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언했다.

또 2016년 9월18일 바스쿠트 툰작 보고관은 한겨레 기고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기사가 내 보고서를 심각하게 오독해 삼성전자의 노동조건이 전직 노동자들의 질병과 장애를 일으켰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내가 기업들, 정부, 과학자들, 변호사들, 중재자들, 피해자들과 나눈 대화에 따르면 이는 진실이 아니다”라고 썼다. 노 의원은 이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게 우리 언론의 진실”이라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노 의원 토론을 듣고 나서 “언론의 오보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게 국민들 관심을 많이 끌었을 것 같고 천성산 사례나 황유미씨 사건을 설명한 건 울림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법3법과 노란봉투법을 국회 본회의에 올린 민주당...

그래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작되었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보통 야당이 하죠.. 혹은 다수당이 아닌 소수당에서 하기도 합니다. 야당이 다수당일때 여당이 소수당이면 하기도 하는데.. 여당이 소수당이라 해도 보통은 필리버스터는 안합니다. 그냥 대통령에게 말해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되니까요.

여기에 민주당 의원이 나서서 필리버스터를.. 1~2시간도 아니고 9시간이나 한 이가 있어서 언론사가 보도했습니다. 노종면 의원입니다. 그리고 9시간 필리버스터를 한 뒤에 박수를 받았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리고 그 내용은 위의 보도내용에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라 천천히.. 하나하나.. 다 따져서.. 자료화면까지 띄워가며 했죠..

아마 노종면 의원의 필리버스터... 그 필리버스터 내용중에 언급된 언론사... 특히 조선일보는 나중에 뭐라 노종면 의원을 비난할까 궁금해지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