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싸이월드 폐업? 알고보니 '직권 폐업'.."서비스 폐지 신고·접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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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사이트 폐지 논란이 있었던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진짜로 폐업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때 2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던만큼 이용자들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 등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사라지지 않게 해달라,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나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결과 싸이월드의 폐업은 사업자가 신고한 폐업이 아니라 관할 세무서의 직권 폐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번호(105-87-96554)를 국세청 홈택스(www.honetax.go.kr)에서 조회하면 지난달 26일에 폐업한 사업자로 조회됩니다.
그러나 IT업계 관계자는 "싸이워드 측이 자진 폐업한 것이 아닌 국세청의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업자가 사실상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관할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말소를 할 수 있습니다. 세부사항은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제15조를 보면, 관할 세무서장은 ▲사업자가 사업자등록 후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나 ▲부도나 고액체납 등으로 도산해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사업자가 인·허가 취소 등의 사유로 사업수행이 불가능해 사실상 폐업상태인 경우 ▲사업자가 정해진 과세기간 동안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는 경우 지체없이 사업자등록증을 회수하거나 등록 말소 사실을 공시해야 합니다.
또, 사이트를 폐지할 때는 전기통신사업법에따라 폐지 30일 전에 사이트 이용자에게 알리고, 폐지 예정일 15일 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과기부는 싸이월드 측에서 사이트 폐지 신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금체납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세무서의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이트 자체는 일정부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다고 해서 부가통신사업 자체가 폐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차례 사이트폐지 논란이 일었던만큼 싸이월드 측도 사이트 폐지 땐 15일 전에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알아본 바에 따르면 운영자가 아직 사이트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싸이월드 메인 홈페이지에서도 일부 이용자는 로그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싸이월드의 하위 페이지인 '싸이월드 클럽(club.cyworld.com)'을 통해 접속하면 사진 등 데이터 열람이 가능합니다.
싸이월드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IT업계 종사자는 "현재 임금체불 등으로 직원들이 모두 퇴사해 실제 운영은 되지 않고 있고, 시스템과 사이트는 방치된 상태"라며 "사이트 차단도 인력이 있어야 하는건데 현재 일부 로그인이 되는 건 정상적인 접속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싸이월드의 도메인 주소 만료 기한은 올해 11월 12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운영자가 이를 다시 연장하거나 운영권을 팔아 사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싸이월드.. 여기에 접속하는 이들 거의없죠.. 망했는데.. 일부 백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사실 백업기회는 여러번 있었죠.. 그럼에도 백업을 하게 해달라.. 싸이월드를 다시 살려내달라.. 청와대 청원을 하는 이들이 있나 봅니다..
그러다 얼마전 어떤 뉴스가 보도가 되었죠.. 기자가 싸이월드가 있는 사무실로 찾아간 겁니다.. 그런데... 이미 비워진 사무실..
관련뉴스 : "싸이월드 안돼요ㅠㅠ" 답답해서 본사 직접 찾아가 봤더니
텅 비어 적막한 사무실, 빌딩 경비원 "세 달 전 이미 다 나가".."추억 지켜달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기자님, 제발 도와주세요."
지난달 31일 메일 한 통이 왔다. 독자였다. 그는 싸이월드 로그인이 힘들고, 자료도 사라졌다며 도움을 청했다. '망연자실'했단다. 두 딸(9살, 7살)을 임신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모든 추억이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였다. 절박한 맘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다. 소용 없었다.
싸이월드는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접속불가' 대란을 겪었었다. 회원만 2000만명에 달하는 터라, 추억을 미처 저장해두지 못한 이들이 난리가 났다. 다행히 서버 기한을 올해 11월12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 그러나 돌연 "접속이 안 된다"는 사용자들 원성이 쏟아진 것이다.
싸이월드 아이디·비번 입력했지만…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화면이 떴다. 예전에 저장해뒀던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했다. 접속이 되지 않았다.
비번을 잘못 알았나 싶어 이메일을 통해 다시 설정했다. 비번을 바꾸는가 싶더니, 오류 메시지가 떴다. 다시 접속해봐도 마찬가지였다. 별다른 안내도 없었다. 공지사항은 지난해 4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 검색해보니, 접속을 못한단 이들이 많았다. "아이디·비번이 없다고 나온다", "안 열린다", "유료 서비스를 하더라도 찾고 싶다"는 의견이었다.
일부 사용자들이 접속했다고 해서, 그 의견대로 '싸이 클럽'이나, '회원정보 변경'을 통해 접속해봤지만 불가했다. 홈페이지만 맴맴 도느라, 1시간 내내 헤맸다.
직접 찾아가보니, 텅 빈 '사무실'…"세 달 전에 나갔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없고, 이메일 주소만 남아 있었다. 답답한 맘에 2일 오후, 회사 주소로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싸이월드 본사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있었다.
건물 앞 안내판엔, 7층에 싸이월드가 있다고 쓰여 있었다. 올라가봤다. 회사 출입문에 '싸이월드'란 이름은 있었지만,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불은 꺼져 있었고, 책상 등 장비는 아무 것도 없었다. 직원도 아무도 없었다. 소회의실, 중회의실 등 두 공간도 다 비어 있었다. 벽면 보드엔 '인증번호'란 글씨 하나만 남아 있었다. 적막감이 오갔다.
빌딩 경비원은 "원래 싸이월드가 7~9층까지 썼었고, 직원도 꽤 많았는데 세 달 전에 다 나갔다"고 했다. 한 층씩 비우고, 마지막엔 7층만 남겨뒀다가, 결국 다 나갔단 설명이었다. 어디로 갔는지 아느냐고 묻자 그는 "모르고, 연락처도 모른다"고 고개를 저었다.
싸이월드와 같은 층을 썼다는 한 회사 직원은 "싸이월드를 다시 시작한다고 한 이후 몇 주 정도만 2~3명 정도 출근했던 것 같다"며 "나이 드신 분 한 분 정도가 아주 가끔 오는데, 거의 안 온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전제완 대표도 연락 안 돼…지인 "연락 두절된지 좀 됐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연락처를 수소문해 연락해봤지만, 닿지 않았다. 그의 메신저 프로필 소개엔 여전히 '싸이월드 대표이사'라고 남겨져 있었다.
문자를 남겼지만 역시 회신이 없었고, SNS 메시지도 묵묵부답이었다. 전 대표 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연락이 두절된지 좀 됐다"고 했다.
사용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려가며, "백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 올린 국민청원서 청원자는 "내 청춘의 여러 페이지들을 송두리째 잃어버릴까 노심초사"라며 "돈이라도 지불해서 찾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사진만 백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거기다 폐업조치가 되었다고도 보도가 되었으니... 어찌된 것인지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었겠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계속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이들도 있을테고요..
언론사의 팩트체크 결과 싸이월드는 국세청의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되었다고 합니다.. 세무소에서 사업자 등록 말소를 한 것이기에 앞으로 계속 운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부 사용자였던 이들이 원하는 데이터 백업은 불가능해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거기다 도메인 기한 만료는 올해 11월 12일입니다.. 이후는 아예 사이트 조차 없어집니다..
백업시기를 놓쳐 옛추억을 다시 간직하고 싶었던 이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때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커뮤니티 사이트가 사라져 가네요..
참고링크 : 싸이월드(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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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사이트 폐지 논란이 있었던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진짜로 폐업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때 2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던만큼 이용자들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 등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가 사라지지 않게 해달라,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나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결과 싸이월드의 폐업은 사업자가 신고한 폐업이 아니라 관할 세무서의 직권 폐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번호(105-87-96554)를 국세청 홈택스(www.honetax.go.kr)에서 조회하면 지난달 26일에 폐업한 사업자로 조회됩니다.
그러나 IT업계 관계자는 "싸이워드 측이 자진 폐업한 것이 아닌 국세청의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업자가 사실상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관할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말소를 할 수 있습니다. 세부사항은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제15조를 보면, 관할 세무서장은 ▲사업자가 사업자등록 후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나 ▲부도나 고액체납 등으로 도산해 소재 파악이 안 될 경우 ▲사업자가 인·허가 취소 등의 사유로 사업수행이 불가능해 사실상 폐업상태인 경우 ▲사업자가 정해진 과세기간 동안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는 경우 지체없이 사업자등록증을 회수하거나 등록 말소 사실을 공시해야 합니다.
또, 사이트를 폐지할 때는 전기통신사업법에따라 폐지 30일 전에 사이트 이용자에게 알리고, 폐지 예정일 15일 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과기부는 싸이월드 측에서 사이트 폐지 신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금체납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세무서의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이트 자체는 일정부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다고 해서 부가통신사업 자체가 폐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차례 사이트폐지 논란이 일었던만큼 싸이월드 측도 사이트 폐지 땐 15일 전에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알아본 바에 따르면 운영자가 아직 사이트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싸이월드 메인 홈페이지에서도 일부 이용자는 로그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싸이월드의 하위 페이지인 '싸이월드 클럽(club.cyworld.com)'을 통해 접속하면 사진 등 데이터 열람이 가능합니다.
싸이월드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IT업계 종사자는 "현재 임금체불 등으로 직원들이 모두 퇴사해 실제 운영은 되지 않고 있고, 시스템과 사이트는 방치된 상태"라며 "사이트 차단도 인력이 있어야 하는건데 현재 일부 로그인이 되는 건 정상적인 접속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싸이월드의 도메인 주소 만료 기한은 올해 11월 12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운영자가 이를 다시 연장하거나 운영권을 팔아 사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싸이월드.. 여기에 접속하는 이들 거의없죠.. 망했는데.. 일부 백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사실 백업기회는 여러번 있었죠.. 그럼에도 백업을 하게 해달라.. 싸이월드를 다시 살려내달라.. 청와대 청원을 하는 이들이 있나 봅니다..
그러다 얼마전 어떤 뉴스가 보도가 되었죠.. 기자가 싸이월드가 있는 사무실로 찾아간 겁니다.. 그런데... 이미 비워진 사무실..
관련뉴스 : "싸이월드 안돼요ㅠㅠ" 답답해서 본사 직접 찾아가 봤더니
텅 비어 적막한 사무실, 빌딩 경비원 "세 달 전 이미 다 나가".."추억 지켜달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기자님, 제발 도와주세요."
지난달 31일 메일 한 통이 왔다. 독자였다. 그는 싸이월드 로그인이 힘들고, 자료도 사라졌다며 도움을 청했다. '망연자실'했단다. 두 딸(9살, 7살)을 임신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모든 추억이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였다. 절박한 맘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다. 소용 없었다.
싸이월드는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접속불가' 대란을 겪었었다. 회원만 2000만명에 달하는 터라, 추억을 미처 저장해두지 못한 이들이 난리가 났다. 다행히 서버 기한을 올해 11월12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 그러나 돌연 "접속이 안 된다"는 사용자들 원성이 쏟아진 것이다.
싸이월드 아이디·비번 입력했지만…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화면이 떴다. 예전에 저장해뒀던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했다. 접속이 되지 않았다.
비번을 잘못 알았나 싶어 이메일을 통해 다시 설정했다. 비번을 바꾸는가 싶더니, 오류 메시지가 떴다. 다시 접속해봐도 마찬가지였다. 별다른 안내도 없었다. 공지사항은 지난해 4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 검색해보니, 접속을 못한단 이들이 많았다. "아이디·비번이 없다고 나온다", "안 열린다", "유료 서비스를 하더라도 찾고 싶다"는 의견이었다.
일부 사용자들이 접속했다고 해서, 그 의견대로 '싸이 클럽'이나, '회원정보 변경'을 통해 접속해봤지만 불가했다. 홈페이지만 맴맴 도느라, 1시간 내내 헤맸다.
직접 찾아가보니, 텅 빈 '사무실'…"세 달 전에 나갔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없고, 이메일 주소만 남아 있었다. 답답한 맘에 2일 오후, 회사 주소로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싸이월드 본사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있었다.
건물 앞 안내판엔, 7층에 싸이월드가 있다고 쓰여 있었다. 올라가봤다. 회사 출입문에 '싸이월드'란 이름은 있었지만,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불은 꺼져 있었고, 책상 등 장비는 아무 것도 없었다. 직원도 아무도 없었다. 소회의실, 중회의실 등 두 공간도 다 비어 있었다. 벽면 보드엔 '인증번호'란 글씨 하나만 남아 있었다. 적막감이 오갔다.
빌딩 경비원은 "원래 싸이월드가 7~9층까지 썼었고, 직원도 꽤 많았는데 세 달 전에 다 나갔다"고 했다. 한 층씩 비우고, 마지막엔 7층만 남겨뒀다가, 결국 다 나갔단 설명이었다. 어디로 갔는지 아느냐고 묻자 그는 "모르고, 연락처도 모른다"고 고개를 저었다.
싸이월드와 같은 층을 썼다는 한 회사 직원은 "싸이월드를 다시 시작한다고 한 이후 몇 주 정도만 2~3명 정도 출근했던 것 같다"며 "나이 드신 분 한 분 정도가 아주 가끔 오는데, 거의 안 온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전제완 대표도 연락 안 돼…지인 "연락 두절된지 좀 됐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연락처를 수소문해 연락해봤지만, 닿지 않았다. 그의 메신저 프로필 소개엔 여전히 '싸이월드 대표이사'라고 남겨져 있었다.
문자를 남겼지만 역시 회신이 없었고, SNS 메시지도 묵묵부답이었다. 전 대표 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연락이 두절된지 좀 됐다"고 했다.
사용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려가며, "백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 올린 국민청원서 청원자는 "내 청춘의 여러 페이지들을 송두리째 잃어버릴까 노심초사"라며 "돈이라도 지불해서 찾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사진만 백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거기다 폐업조치가 되었다고도 보도가 되었으니... 어찌된 것인지 알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었겠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계속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이들도 있을테고요..
언론사의 팩트체크 결과 싸이월드는 국세청의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되었다고 합니다.. 세무소에서 사업자 등록 말소를 한 것이기에 앞으로 계속 운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일부 사용자였던 이들이 원하는 데이터 백업은 불가능해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거기다 도메인 기한 만료는 올해 11월 12일입니다.. 이후는 아예 사이트 조차 없어집니다..
백업시기를 놓쳐 옛추억을 다시 간직하고 싶었던 이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때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커뮤니티 사이트가 사라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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