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확충" 칼럼이 문제?..의협의 이상한 '징계'
[뉴스데스크] ◀ 앵커 ▶
일간지에 공공병원을 늘리자고 주장하는 칼럼을 썼던 의사에 대해서 의사협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공공병원의 역할만 강조하고 민간 병원 의사들의 노력을 폄하 했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그런데 징계의 진짜 이유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의료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병실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확진자 가족(지난 2월 21일)] "애는 아파 죽겠다는데…병실이 없답니다. 치료는 못해주겠다…119에 전화해도 안 되고요."
지난달, 한 신문에 당시 상황의 원인을 분석한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김 교수는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공병원은 병상이 부족했던 반면, 대부분의 병상을 보유한 민간병원은 코로나 환자에게 병상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 수를 늘리고 민간병원 병상을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럼이 나온 직후 대한의사협회는 곧바로 김 윤 교수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지역 내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의료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교수가 정부의 보건의료 관련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당사자인 김윤 교수는 "의료 시스템 개선을 제안한 것뿐인데 징계를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부당한 징계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 구실일 뿐,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정책을 반대해온 의협 집행부가, '재갈 물리기' 차원에서 징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정형준/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의사)] "정파적인 부분이라는 거죠. 협회 주류의 어떤 노선에 '사사건건 반대했지?' 라고 하면서. 그래서 너 이번 기회에 한 번 괴롭힘 당해봐…"
실제로 최대집 회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만나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함께 주장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에 대한 병역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보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지난 2018년)] "분노 에너지가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현 정권과 정부에 확실하게 보여 주도록 하겠습니다! (옳소!)"
정확한 징계 사유를 묻기 위해 최 회장을 찾아갔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표적 징계한 거다.' 이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기본적인 걸 좀 갖춰 가지고 하십시다…('공공의료 확충에 반대하셔서 그 주장을 징계하는 거다' 라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협은 김 교수에 대한 징계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단 입장이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윤병순 / 영상편집: 양홍석 / 영상출처: 노컷V)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예전 대구, 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할 때... 병상이 부족해 입원대기중에 확진자가 사망한 사례가 몇번 있었습니다..
결국 대구시에선 경증환자들을 공공시설에 보내 수용시키고 중증 환자를 병원에 보내는 방식으로 환자들을 분산시켰고 일부는 타지방 병원에 보내 치료를 하는 방식을 써서 겨우 병상부족 현상을 막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일간지에 공공병원을 늘리자는 칼럼을 한 의사가 썼었는데.. 이 의사에 대해 대한의협에서 반박성명을 내고 징계 절차를 착수했다 합니다..
그 칼럼의 내용은 공공병원의 병상수가 부족한 것이 민간병원에서 병상을 내주지 않았던 것이 대구 경북지역의 병상부족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의협은 지역 내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의료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했다는 이유로 징계한다는 것인데.. 이에 해당 칼럼을 쓴 의사는 반발했습니다.
공공병원을 늘리자는 건 결국 공공의료 확대정책을 하는 정부의 뜻과도 어느정도 일치하죠.. 현재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입장을 가지는 대한의협으로선 이런 칼럼이 맘에 들지 않는가 봅니다..
의사의 주장.. 공공병원을 늘리자는 주장... 만약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공공병원의 병상수를 상당수 미리 확보했다면 대구 경북지역에서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중에 악화하여 사망하는 사례는 아마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때문에 많은 이들은 홍준표 당선인이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걸 다시 끄집어내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뉴스를 대구 경북지역 시민들이.. 확진자였던 이들과 확진자의 가족.. 사망한 확진자의 유족들은 분통을 터트리지 않을까 싶군요..
최대집 대한의협 회장의 임기는 2021년 4월까지 입니다.. 그런데 대한의협 전회장의 불신임을 주장해 결국 당선된게 최대집 회장이었는데 이번엔 최대집 회장이 불신임을 당해야 하는것 아닐까 싶네요...
대한의협을 정치집단으로 만들었기 때문 아닐까 해서요.. 지금껏 보여준 대한의협의 행적은 그걸 뒷받침해 줍니다..
코로나 관련해서 당시 자유한국당과 연대해서 중국인 입국금지등을 주장을 했었고.. 의사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전화 진료등을 한시적 허가할때도 원격진료를 활성화 한다고 반대를 했었죠.. 하지만 정작 현재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종식시키려 애쓰는 동안 대한의협은 뭘 했는지 의문입니다... 심지어는 대한의협은 대한감염학회 등 전염병에 전문의들로 구성된 범대위를 빨갱이 집단으로 몰아 결국 해체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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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협... 존재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해온 행적은 그저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를 할 뿐... 그리고 자유한국당... 지금은 미래통합당과 같이 행동하는 집단일 뿐... 거기다 일베로 알려진 회장까지 있으니.. 다시금 의문이 듭니다.. 대한의사협회.. 왜 있어야 할지 말이죠.
아님 진보성향의 의사 단체를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도 싶고요..
이렇게 되니. 혹시 최대집 대한의협회장... 임기를 다 마치든.. 중간에 나가든 대한의협에서 나가게 되면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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