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행락 나들이 인파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잊었나?
[앵커]
오늘 날씨 참 좋았죠.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 인파로 꽤 붐볐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경각심도 다소 느슨해진 듯 한데, 취재진이 만난 상인은 최근 손님이 뚜렷이 늘었다며 오히려 걱정을 했습니다.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안 해변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강릉 안목해변 카페 거리, 카페 내부는 탁자마다 손님들로 가득 합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이야기하느라 손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유명 맛집엔 관광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빈자리가 없어, 야외 대기석에 줄지어 앉아 하염없이 순서를 기다립니다.
마스크는 썼지만 거리를 두고 앉진 않았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되게 유명한 맛집이에요. 불편한데요. 온 김에 먹고 가고 싶어서 궁금해서 와 봤어요."]
전통시장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뒤엉켜 더 북적거립니다.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긴 줄도 마다치 않고 기다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지만 아랑곳없이 야외 탁자에 앉아 음식도 먹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 줄었던 방문객 수가 행락철을 맞아 크게 늘면서 방역 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장성철/상인 : "평일 기준에서요. 지금 한 10~15 % 정도 늘어난 추세고요. 주말은 20~30 %정도가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찾아오는 손님께서 최소한 1.5미터 정도 거리를 두셨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더욱이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에는 전국에서 행락객들이 더 늘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좀 더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우려하던 상황입니다.. 날이 따뜻해져 집에만 있던 이들이 상당수 나왔나 봅니다..
그럼 외출을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네요.. 결국 외출한 이들의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에서 강조하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실천이 되지 않는 상황... 그 부작용은 이미 한 지역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이죠... 현재 예천에선 확진자 폭증으로 거의 마비가 되다 시피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고령인 주민들이 많은데 정기적으로 약을 받아야 하기에 늘 타던 버스도 거의 운행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예천의 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많은 이들과 접촉을 해서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볼 수 있죠... 확진자들의 동선을 보면 말이죠..
참고링크 : 예천군 확진자 이동경로
이런걸 볼때 어느지역이든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외출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는건 그만큼 위험도를 높이는 상황...
더욱이 원래라면 당분간은 외출을 자제했었어야 합니다.. 대규모 접촉이 있었으니까요.. 바로 총선이죠..
총선때 많은 이들이 투표장에 와 투표를 했습니다.. 비록 거리를 두고 줄을 섰고 마스크에 입장시 열체크.. 손에는 소독제로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했다지만 일부는 도장을 자신의 손 혹은 비닐장갑에 찍기도 하는 사소한 일탈행위도 있었죠..
마스크를 착용했다고는 하나 한곳에 많은 이들이 왔다는 건 결국 감염우려에 노출된 것이 맞죠..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총선직후 되도록 외출을 안하는게 좋죠.. 그런데 외출을 하네요.. 많은 이들이..
그런데 그나마 외출한 이들... 일부는 서로간 거리를 두지 않고 마스크도 잘 착용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은 비단 관광지 뿐만이 아니겠죠..
백화점이나 심지어는 번화가에서도 일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들도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안이한 생각이죠..자신은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일까요? 그동안 격리수용.. 치료받았던 확진자들도 자신이 감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없을 겁니다.
거기다 확진자들 일부도 역학조사를 하기 전까진 자신이 어디서 감염되었는지도 모른채 감염되어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전염성은 위험합니다.
그리고 재양성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완치되었다 생각했는데 다시 발병하여 도로 격리수용되는 걸 수차례 보면서 얼마나 코로나19가 끈질기는지 알 수 있죠..
현재 확진자의 수가 적어진건 방역당국의 노력도 있지만 그동안 불편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동참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그걸 깨는 모습을 자꾸만 보여주다가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면 결국 많은 이들이 자가격리 혹은 격리수용되어야 하고 그들이 거쳐간 업소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제 19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낮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생활방역으로 넘어가냐 마냐 하는 거죠..
그런데 벌써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 연장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백신이 나오기전까진요..
그럼 결국 올해는 제대로 외출도 못할지도 모릅니다.. 코로나19 백신은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건대 올해 말.. 내년 초반에서나 나올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확진자가 적었을때... 방심하다 31번 확진자로 인해 경북, 대구는 쑥대밭이 되었었습니다.. 지금은 서울, 경기.. 그리고 일부 도시에서 적지만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예천의 경우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나온다면 언제 확진자가 폭증할지 알 수 없습니다.. 더욱이 선거가 얼마전에 끝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접촉했을테니 당분간은 외출마저도 자제해야 할 상황에서 자꾸만 마스크 착용도 없이 밖으로 나온다면 자칫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폭증현상이 전국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걸 경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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