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진영 행안부 장관, 산불 현장에서 인수인계
산불 현장서 업무 인수인계하는 김부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5일 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사무소에서 산불발생 현황 및 대응상황을 보고 받기 전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업무를 인수인계 받고 있다. 2019.4.5/뉴스1 |
진영 장관은 5일 오후 11시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지휘하고 있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듣고 6일 0시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진영 장관은 지난 박근혜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뒤 부처를 바꿔가며 연속으로 장관을 맡게 됐다. 진 장관은 5일 늦은 밤 강원 고성 일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진 장관은 “무엇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민가 등에 산불이 확산되지 않고 완전하게 진화될 수 있도록 잔불정리에 만전을 기하고, 산불피해 조기 수습과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행정안전부 수장에 올랐던 김부겸 장관은 떠나는 날까지도 재난 현장에 있었다. 그는 5일 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임식을 취소하고 강원 고성 현장에서 행안부를 떠나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부겸 장관은 “지금 강원도 고성에 있는데, 바람을 타고 불티가 사방으로 날아가 정말 아찔했다”며 “2017년 6월부터 오늘까지 1년 10개월 동안 하루하루가 오늘과 같았다. 참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2017년 여름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된 그는 무수한 현장을 누볐다. 김 장관은 “돌아보면 취임식 바로 다음날 찾아갔던 현장도 가뭄이 갈라졌던 충북 진천의 저수지였다”며 “오늘도 타는 연기와 냄새로 매캐한 현장이다. 임기는 끝이 났지만 이재민들이 다시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제게 주신 도움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장관의 마지막 업무로 고성 산불에서 마무리하고 내려왔군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 수고하셨습니다.
진영 현 행정안전부장관도 현재 산불이 완전 진화하지 않았으니 긴장감은 늦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부겸 전 장관도 처음과 끝은 현장이었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관들이 모두 시작과 끝은 각 행정부가 맡는 현장에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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