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 '경남제약' 상장폐지, 홈페이지 마비

(사진=경남제약 홈페이지 캡쳐)

과립형 비타민 '레모나'로 유명해 졌던 경남제약이 상장폐지되면서 이 회사 홈페이지도 이틀째 마비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의 상장규정에 따라 15영업일 이내인 다음달 8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매출 채권 허위 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에 따른 제재를 받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상장폐지 결정으로 경남제약 홈페이지는 이틀째 마비되고 있으며 소액주주들은 멘붕에 빠졌다.

지난 9월말 기준 경남제약의 소액주주는 525명으로 전체 주식의 71%가 넘는 808만3473주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 1980년대부터 과립형 비타민 레모나를 생산 판매해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남제약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제약 소액주주들은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경영 신임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등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경영 신임서에 서명한 소액주주는 약 120명으로 해당 지분율은 약 15%(약 180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배임으로 수감 중인 이희철 전 회장(11.83%)과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12.48%) 보다 많은 지분율이다. 거래정지 당시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116억원이다.

[CBS노컷뉴스 이용문 기자] mun85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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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예정이 되면서 주주들이 난리났네요.. 

다음달 8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만 이미 시장은 상장폐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소액주주들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이런 결말이 보이기에 충격과 더불어 거래정지 당시 기준 시가총액이 2116억원의 주식이 날라가게 생겼으니... 이러다 한강위의 다리에 많은 이들이 방문을 하는거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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