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행적을 잊은 채 단식농성 찾아오지 않는다고 따지는 국힘

[비하인드 뉴스] '이재명 단식' 외면하던 국힘…장동혁 단식엔 "왜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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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단식에 대처하는 다른 자세 >

장동혁 대표 지금 단식 6일째이죠.

당 안팎 인사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정작 정부·여당의 인사들은 아직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나 청와대 인사들은 왜 와보지 않느냐"라고 불만을 표시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홍익표 수석의 임명 후 첫 행보는 장동혁 당대표의 단식 농성장 방문이어야 할 것입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대통령께서도 국정운영에 바쁘시면 정무수석이라도 보내서 위로하고, 그게 대한민국 정치 역사다…]

다만 이제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 마침 내일 국회 방문할 예정이라 지나가다 들를 가능성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야당의 대표급이 단식 투쟁을 하면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위로방문하는 게 관례긴 했죠.

[기자]

그런데 이제 앞서 강민구 의원이 말한 그 정치 역사가 사실상 깨진 건 지난 2023년 야당 대표의 단식 때부터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최종적으로 24일까지 단식을 했습니다.

다만 이때 당시 여당이었죠. 국민의힘에서는 방탄 단식이라면서 철저하게 외면을 했었는데요.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장동혁 대표 단식 6일 차인데도 왜 와보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에는 당시 여당이었던 김기현 대표 등의 지도부들이 6일째는커녕 단식이 끝날 때까지 공식적으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단식 8일 차에 딱 한 명이 와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위문 방문이 아니라 항의 방문이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김원이/민주당 의원 (2023년 9월 7일) : 태영호 의원님 온 자체가 소란이고 예의에 어긋나는 거예요!]

[태영호/당시 국민의힘 의원 (2023년 9월 7일) : (민주당이) 원색적인 막말을 했습니다. '빨갱이' '북에서 온 쓰레기' 이거는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직 이걸 대표님께서 책임지고 박탈시켜야 합니다.]

[앵커]

저런 일이 있었군요. 단식 농성장에 가서 자기 문제를 확인하는 모습. 특이하네요.

[기자]

이례적이었죠. 게다가 당시 윤 전 대통령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용산의 정무수석도 공개적으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시는 것처럼 누가 단식하라고 했느냐 하면서 막장 정치 투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때는 야당 대표가 20일 넘게 단식해도 국민의힘이 무관심하고 철저하게 비난을 하더니 지금 와서는 6일 차밖에 안 됐는데도 왜 청와대가 와보지 않느냐고 따지는 것은 염치가 없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그때의 국민의힘 그리고 지금의 국민의힘. 다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리고 단식이라는 것은 가장 극한적인 정치투쟁인데 어느 순간부터 정치권에서는 희화화하는 반응이 많아졌다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보시면 '이제 단식인 듯 단식 아닌 웰빙 단식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철저히 계산된 단식 쇼. 날로 먹는 단식 쇼.'와 같은 이런 진정성을 폄훼하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죠.

[앵커]

누가 한 발언인가요.

[기자]

이 발언 누가 했느냐. 바로 3년 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단식할 때 지금의 장동혁 대표와 지금의 김민수 최고위원입니다.

[장동혁/당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2023년 9월 7일) : '단식인 듯 단식 아닌 웰빙 단식'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동정표도 얼추 모은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단식쇼'를 대하드라마가 아닌 미니시리즈로 속히 종결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지금 장동혁 대표가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PD 강소연 조연출 김민성 이은진 작가 김나현 영상디자인 조성혜 영상자막 심재민]


과거에 한 행적은 생각하지 않고 요구했다가는 비난만 온다는 교훈을...

국민의힘은 받았으리라 봅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단식... 하지만 관심없는 청와대와 여당]

현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중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청와대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사직하고 새롭게 홍익표 정무수석이 임명되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단식중인 자당 대표를 찾아가 달라 요구합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단식중인 대표를 찾아가는건 분명 정치적 통합.. 협조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맞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는 청와대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찾아가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불만을 터트리죠.

[과거를 생각하지 않는 당사자들]

그런데 불만을 터트리기 전... 정작 그들은 과거에 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조롱을 한 사례를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그걸 지적하는게 위의 보도입니다.

과거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현재의 국민의힘이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찾아오라고 말을 할려면... 과거 자신들이 한 행위는 사과정도는 하고 요구를 했어야 염치라도 있는 결과가 됩니다. 

그런데 과거 이재명 당대표시절 단식에 대해 당시 용산 대통령실도 조롱.. 무시하고.. 국민의힘도 조롱.. 무시를 했었음에도 그런 과거는 깨끗히 잊고 요구하는 걸 보면.. 그걸 바라보는 이들은 뭐라 생각할까요?

과거 정치인들의 단식농성에... 같은 정치인으로서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찾아가지 않더라도 단식농성을 하는 것에 대해 조롱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목숨을 걸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와대든.. 상대당 관계자든 찾아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합의를 찾거나 하는 결과를 보여줬죠.

[요구하기전 스스로를 돌아보길]

그런데 현재의 국민의힘은 찾아와 달라는 요구를 할 자격...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청와대에 들어온 정권이 이재명 정권이 아니라 다른 민주당 정권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당대표로서 단식농성을 할때 조롱을 했던 당사자들이... 정작 지금에선 단식농성을 하는데 찾아오지 않는다고 따지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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