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 민원' 류희림, 계엄 뒤 휴대폰 두 번 바꿔‥권익위에 재조사 요청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족과 지인들에게 민원을 청부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해 12.3 계엄 뒤 휴대폰을 두 차례나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청부 민원' 의혹 관련해 측근이 양심 고백에 나서자, 석 달밖에 안 된 휴대폰을 다시 교체해 의문이 커지는데요.
이용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선포 열흘 뒤인 지난해 12월 13일.
국회 과방위는 계엄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열었습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증인 출석을 요청받았지만,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토론회에 가야 한다며 불참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행사에는 안 갔고, 그 시간 류 위원장은 엉뚱하게도 쓰던 휴대폰을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기 하루 전이었습니다.
류 위원장은 석 달 뒤인 지난달 20일에도 다시 휴대폰을 교체했습니다.
이번엔 보안 기능이 강력한 아이폰이었습니다.
보름 전 자신의 핵심 측근이었던 간부가 '청부 민원' 의혹 관련 양심 고백에 나서, 경찰 재수사가 예상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 장경식/방심위 강원사무소장 (지난달 5일, 국회)] "<류희림 위원장에게 (가족의 민원 접수) 보고했습니까?> 네, 보고했습니다. <보고하러 갔다 와서 '(류희림) 위원장이 잘 찾았다고 극찬했다'라고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까?> 예, 맞습니다."
왜 휴대전화를 자주 바꿨냐는 MBC 질의에 류 위원장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재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들의 '판박이 민원'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황은 더 구체화됐습니다.
청부 의심 민원들이 집중됐던 재작년 9월, 류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부속실장이 일부 팀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과거 류 위원장이 대표를 맡았던 단체 명의의 민원이 있는지 우선 확인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40여 분 뒤 류 위원장의 지인이자 해당 단체의 대표인 박 모 씨가 직접 민원을 취하했습니다.
[김준희/전국언론노조 방심위 지부장] "부속실장이 나선 건 류희림 씨가 시켰다고 봐야 하고요. 류희림 씨는 '민원인이 누구인지 몰랐고 알아서도 안 된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당시에 이미 특정 단체의 민원을 확인하고 있던 게 드러난 거죠. 청부민원과 증거인멸의 정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가 나온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방심위 공익 제보자들은 오늘 이같은 내용의 신고서를 권익위에 추가 제출했습니다.
당초 류 위원장의 의혹을 자체 조사하라며 사건을 방심위에 돌려보냈던 권익위가 이번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후... 얼마 안가 해제가 되었고.. 결국 탄핵소추되어 이후는 많은 이들이 아는 그 결론이 되었는데..
그와중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휴대폰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교체했다 합니다. 마지막에는 아이폰으로 교체했군요.
누구도 뚫지 못하거나 어렵다는 그 아이폰으로 말이죠...
이 정황은... 비상 계엄에 어떻게든 관여되어 있기에 저리 한 것 아닐까 의심을 가질 법 하죠..
거기다.. 논란이 된 민원사주... 권익위에서 도로 방심위로 돌려보냈는데.. 그 이유도 석연치 않았고.. 이제는 다시 재수사가 될 것 같으니...
뭐 제보가 나옵니다..
이쯤되면.. 아마도 관련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겠나 예상이 가능하죠..
[미리 밝히고 선처를 구하자...]
정권이 끝났다고... 이대로라면 묻히는게 아닌.. 상황에 따라선 덤터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아예 까자는 생각으로 제보가 나오는것 아닐까.. 하는 예상 말이죠..
어찌보면 이제 시작이겠네요... 그동안 권력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참고 있었을텐데..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자신들이 윗선 대신에 처벌등을 받을 수도 있을것 같으니 나설 수 밖에요.. 더욱이 분명 윗선은 최대한 숨기다가.. 걸리면 부하가 멋대로 한 것이고.. 난 상관없다며 전가시킬게 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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