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압승..고맙고 미안" 고민정 페북에 쏟아진 조롱
4·7 보궐선거로 38대 서울특별시장에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가운데, 막판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힘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에 조롱성 ‘감사 댓글’이 쏟아졌다.
고 의원은 전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글을 공유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글에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주변 10분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적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 15분쯤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예측) 조사를 통해 국민의힘 승리가 예측되자 고 의원에 감사를 전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 당선에 크게 기여해준 민주당 ‘엑스맨’ 고 의원님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다”, “미안하고 고맙다”, “서울시장 만들어주려고 광진 이긴거냐” 등 조롱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날 엎드려 우는 사진이 딱인데”, “울다 잠든 사진 올려주세요” 등 비꼬았다. 최근 고 의원은 유세 도중 만난 시민의 위로에 눈물을 보이고 책상에 엎드려 쪽잠을 자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연이어 올리면서 ‘감성 유세’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렀다가 논란이 일자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빨간색’을 뽑으면 ‘탐욕’에 투표한 것이라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에는 투표를 마친 후 엄지에 도장을 찍은 인증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뭇매를 맞았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닐장갑을 벗지말도록 당부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죠.. 방문해서 확인하는게 가장 좋을듯 합니다.. 원한다면.. 그리고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면 댓글도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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