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목사 "'예배당 닫으라' 명령말라"..대면예배 촉구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주장.."교회, 정부 하부기관 전락할 것"
감리교 목사 "'예배당 닫아라' 명령말라"…대면예배 촉구 논란 (서울=연합뉴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는 11일 대면예배와 관련한 긴급 서신(사진)을 통해 정부 비대면 예배 조치를 비난하며 20일부터 소속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올릴 것을 촉구했다. 2020.9.12 [출처 : 기감 서울연회 홈페이지]|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주요 개신교단 중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지도층 목사가 방역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를 비난하며 오는 20일부터 소속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올리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과의 갈등 가능성을 비롯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2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기감 서울연회 감독인 원성웅 목사는 전날 대면예배와 관련한 긴급 서신을 통해 "20일 주일부터는 각 교회가 신중하고 지혜롭게 주일 예배를 드리기 바란다"며 "주일 예배를 드림으로 발생하는 법적인 책임은 감리교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며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목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번진 이유에 대해서 유난히 교회에 대한 부당하고 편파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주일 예배를 영상으로 계속해서 드리게 된다면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신앙에 큰 해가 될 것이 분명하고, 교회들은 정부의 명령에 맹종하는 정부 하부기관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예배를 드려라, 드리지 말라 명령하실 분은 오직 창조자이자 구원자인 주 하나님 한 분뿐"이라며 "방역 당국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신앙과 믿음에 대한 명령을 내릴 위치기 있지 않고, 방역에 협조해달라고만 말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원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앞으로도 방역에 잘 협조할 것이고 교회당 내외부를 깨끗하고 청결하게 하며, 성도들 모두가 경건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것"이라며 "정부 당국자들은 교회를 '문제 집단' 정도로 경시하는 어투로 '예배당 문을 닫으라'는 권한 밖의 명령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잠시 그 교회 예배당 문을 닫고서 방역을 한 후에 예배를 다시 올리면 된다"며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가 오더라도 감리교단이 법적으로 공동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개신교단 중 세번째로 규모가 큰 기감 교단은 소속 교회가 6천700여곳, 신도수는 130만명이 넘는다. 서울연회는 서울 지역 교회 390여곳을 총괄하는 곳으로, 19만명가량의 교인이 속해 있다.
eddie@yna.co.kr
관련링크 : 서울연회 원성웅감독 긴급서신(대면예배관련) - 감리교 바른신문
20일 주일부터는 각 교회들이 신중하고 지혜롭게 주일 (공중)예배를 드리기 바랍니다.
20일 주일부터 주일 (공중)예배를 드림으로 발생하는 법적인 책임은 감리교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며 대처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으니 전염병의 방역을 위해 띠어 앉기와 마스크 쓰기, 열 체크와 손 씻기 등의 모든 준칙을 지키고,
자신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분만 자택에서 영상 예배로 드리면서 경건하고 거룩한 주일 (공중)예배를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시국에 보내는 목회서신
주 안에서 사랑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교역자와 성도 여러분!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방지하려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우리 감리교회도 여러 주간 주일 (공중)예배를 영상으로 드리게 되었으므로 사랑하는 성도들이 여러 주 째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여 안타깝고 그리운 마음입니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시 42:4).
중국 우한 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난 해 년 말부터 확산되기 시작해서 근 9개월 동안 우리의 일상을 위협했고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의 상황을 크게 위축시켜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재난의 상황으로 인하여 현재 우리나라에는 개인의 자유와 생업의 자유, 집회의 자유와 교회 예배의 자유 같은 많은 것들이 지나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질병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서 마땅히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도와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 나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페르샤 전역에 다리오 왕이 반포한 한시적인 ‘예배 금지 법령’이 선포되었을 때에, 다니엘은 그 법령이 자기를 모함하려는 자들이 파 놓은 함정인 줄 알면서도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무릎 꿇고 기도하다가 굶주린 사자 굴에 던져진 사건을 다 아시지요? 그때에 사자굴 속에 던져진 다니엘을 하나님의 천사가 지켜주셨음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나 온 다니엘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만천하에 증거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
16세기의 유럽에 종교개혁이 한창 진행될 때에,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유럽을 심각하게 전염시켜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그때도 종교개혁의 지도자들은 교회 문을 닫지 않고 예배와 기도를 계속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번진 이유에 대해서 유난히 교회에 대한 부당하고 편파적인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은 교회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잘 협조하고 모든 방역 준칙들을 잘 지켜왔는데도,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소수의 교회들과 광화문 광장에 모였던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의도적으로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감리교회는 13일 주일까지는 주일 (공중)예배를 영상으로 드리되, 20일 주일 예배부터는 정상적 예배 회복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주일 (공중)예배를 영상으로 한 주 또 한 주 계속해서 드리게 된다면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신앙에 큰 해가 될 것이 분명하고, 교회들은 정부의 명령에 맹종하는 정부 하부기관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경배할 분은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에게 예배를 드려라, 드리지 말라 명령하실 분은 오직 창조자이시고 구원자이신 우리 주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방역당국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신앙과 믿음에 대한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고 다만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앞으로도 방역에 잘 협조할 것이고 교회당 내외부를 깨끗하고 청결하게 하며, 성도들 모두가 경건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니 정부 당국자들은 교회를 ‘문제 집단’ 정도로 경시하는 어투로 “예배당 문을 닫으라”는 권한 밖의 명령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는:
1) 20일 주일부터는 각 교회들이 신중하고 지혜롭게 주일 (공중)예배를 드리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으니 전염병의 방역을 위해 띠어 앉기와 마스크 쓰기, 열 체크와 손 씻기 등의 모든 준칙을 지키고, 자신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분만 자택에서 영상 예배로 드리면서 경건하고 거룩한 주일 (공중)예배를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 20일 주일부터 주일 (공중)예배를 드림으로 발생하는 법적인 책임은 감리교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며 대처할 것입니다.
3) 만약에 어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므로 인해서 확진자가 발생되었을 경우에는 잠시 그 교회의 예배당 문을 닫고 방역을 한 후에 다시 예배를 드리면 될 것입니다.
4)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가 오더라도 감리교단이 법적으로 공동 대처할 계획입니다.
5) 우리의 입장을 행정 당국에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연회 모든 교역자와 성도의 수고와 헌신을 치하하며, 우리 주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과 보호하시는 날개 그늘 아래서 교역자와 성도 가족 모두 건강과 평안과 감사의 생활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020년 9월 1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 원성웅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에서 각 소속교회에 보낸 서신이 논란입니다.. 간단하게 대면예배를 강행하자는 내용입니다..
대면예배를 봄으로써 발생되는 법적 책임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공동으로 책임지며 대처한다고 합니다..
뭐 글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한다고 적혀 있기는 하는데.. 대면예배를 하는 것부터 방역지침 위반 아닌가 되묻고 싶네요..
어찌되었든 이런 단체가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시기는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완화시기가 멀어지니 종식도 더 멀어지겠죠.
서면에선 대면예배를 강행하자 언급하면서 예를 든 것 중 하나가 페스트(흑사병)때에도 종교행사를 유지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페스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유럽인들이 사망했는지 알긴 하는건지..
참고링크 : 페스트(흑사병, 나무위키)
페스트가 전염력이 높고 사망율이 높은데.. 그럼에도 종교행사를 계속 지속했다는건... 결국 신도들을 감염병 감염에 노출된 것인데.. 그게 잘한 행동이라는 주장이네요..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감염력이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겐 치명적인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인데.. 신도들을 감염에 노출시키는 결과로 나올테고 실제로 교회에서 감염확산이 발생한 경우가 다수 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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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이유가 서로간 접촉을 줄임으로써 빠른 시일안에 진정시키기 위함인데.. 이들 기독교단체는 그걸 지체시키는 행동을 자주 하네요.. 그들에게 신도들만 사람이고 나머진 그저 이단자로 치부해서 감염되든 말든 상관 없다는 건가 싶네요..
일부에선 이들이 헌금을 못걷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에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도 합니다..
이들이 섬기는 신의 입장에서 이들의 선택에 과연 칭찬을 할지 의문입니다.. 신의 입장에선 몰려 자신을 위해 기도하다 감염병에 걸려 사망하던지 후유증으로 섬기지 못할바에 차라리 각 가정에서 자신을 위한 기도를 올려 영혼을 치유하라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을 믿는게 꼭 종교시설에 가야만 신을 믿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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