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러시아, 日 규제 불화수소 공급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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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상 품목 세 개 중 하나인 고순도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가 최근 외교 채널로 자국산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정부 쪽에 전해온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기업 총수, 경제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러시아 정부가 주러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산보다 순도가 높은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에 사용됩니다.

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을 제작할 때 감광제로 쓰이는 레지스트와 함께 불화수소를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 수입 품목에서 일본산 비중은 레지스트가 83.2%,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84.5%, 불화수소는 41.9%를 차지합니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규제 품목중 하나인 불화수소를 러시아측에서 공급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고순도인지... 그리고 그 품질은 어떤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제안이 온 것은 반길만한 일이겠죠..

만약 러시아산 불화수소가 고순도에 일본 불화수소와 차이가 없다면... 몇개를 들여와 테스트를 해보고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화수소 뿐만 아니라 일본의 다른 규제품목도 새로운 수입처가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산화 작업은 계속 추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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