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 논란 이어져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독립기념관 등에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시각에서 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서 지식인들의 필독서이던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에는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설명한다"며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어 "우리 민족은 세계가 주목하는 3.1운동으로 '자주 독립국'임을 선언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전개됐다"며 "중국 상하이에 세워진 임시정부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과 일제에 맞선 무장 항쟁을 병행해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32년 4월 29일 24살의 청년 윤봉길은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 및 전승 기념식장에 폭탄을 투척해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그가 의거 직전에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에디슨 같은 발명가가 돼라'라고 적혀 있다"고 소개했다.
김 관장은 "윤봉길이 조국 독립을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면서도 두 아들은 과학자가 되기를 소망했던 것처럼 역사의 이면에는 다양성이 존재한다"며 "역사를 이해하는 데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그 다름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이제는 역사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하루 뒤인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헛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이라니 전 세계가 비웃을 일"이라며 "정부는 이 자를 즉시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윤석열이 지명한 김형석이 한 일은 독립운동 부정이 전부다"라며 "작년 광복절에는 개관 후 첫 독립기념관 경축식을 취소했고, 올해는 경축사에서 항일 독립투쟁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매국을 방치한다면 누란의 위기 때 국민께 어떻게 국가를 위한 희생을 요구하며 누가 헌신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 관장은 언론에 배포한 반박보도자료에서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는 함석헌의 해석이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며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뒷부분은 모두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됐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서 내용을 왜곡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윤봉길 의사의 유언에 대해서는 "'24살의 젊은 청년 윤봉길이 조국 독립을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면서도 두 아들은 과학자가 되길 소망했다'라고 소개해, 윤 의사의 독립 정신과 더불어 휴머니즘을 강조한 것"이라며 "윤 의사의 유언을 폄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yej@yna.co.kr
참고링크 : 광복 80주년 기념사 - 독립기념관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은 그저 2차 세계대전의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것이라 하여 과거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투사들의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논란이 있다는 보도군요.
일단... 독립기념관에서 공개한 기념사 전문을 보면... 그 논란이 되는 문구는 세계사적 관점에서의 대한민국 독립.. 그리고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라는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언급한 것으로 보이고.. 언급후에는
[그러나 이 같은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는 다른 것입니다]
부정하는 발언이 있습니다.
물론 이후 민족사적 시각을 부정하는 내용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세계사적 관점에서의 독립과 [뜻으로 본 한국 역사]의 내용이 맞고.. 민족사적 시각은 아니라는 내용이 나와야 저 비난이 맞지 않겠나 생각이 드는데....
이후 내용은 3.1운동으로 전세계에 자주 독립국임을 선언하고 독립운동이 다양하게 전개되었다는 내용...
특히 독립을 위해 외교활동과 무장항쟁을 병행했다는 내용이 있는걸 봐선... 민족사적 시각의 독립을 부정하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비판하는 쪽에선 아무래도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만으로 비난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 판단으론 일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기념사에 대해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라이트 사관의 특징중 하나는 과거 독립투사들의 독립을 위한 활동을 부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독립활동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과거 외교활동입니다. 만약 과거 독립투사들의 독립활동을 부정하게 된다면.. 뉴라이트가 숭상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부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과거 독립투사들의 활동을 부정하는 발언은 하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그들이 떠받드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타격을 받을테니... 물론 구분해서 발언을 할 수 있겠으나 그건 오히려 비난을 자초하는 셈이 될게고요..
거기다 이미 뉴라이트로 알려졌던 김형석 관장이기에... 굳이 지금와서 뉴라이트 사관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여 비난을 자초할리는 없다고 생각도 듭니다. 자신을 임명했던 윤석열 정권도 아니고.. 언제 쫓기듯 관장직에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현재는 이재명 정권이기에... 현재 직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납짝 엎드려도 모자를 지경일테니 말이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