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뒤로하고 ‘윤석열 방패’로 비대위 꾸린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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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겸직으로…전국위 찬성률 80% 못 넘어
텃밭 의원들과 원외 수도권인사 ‘尹탄핵 반대파’로만 비대위원 선임
비주류 “국힘 혁신점수 빵점” 냉랭…개혁안도 혁신위도 좌초될 듯

국민의힘이 1일 ‘송언석 비대위’를 출범시켰지만 혁신을 기대하는 민심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김용태 개혁안’을 좌초시킨 데 이어 탄핵반대파(반탄파)가 재결집하는 모양새다. 8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할 ‘관리형’ 지도부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면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위원 802명 중 538명(투표율 67.1%)이 투표에 참여해 77.5%가 찬성했다.

뒤이어 열린 상임전국위에선 상임전국위원 51명 중 35명(투표율 68.6%)이 투표에 참여해 31명의 찬성으로 비대위원 임명안과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으로는 4선 박덕흠·재선 조은희·초선 김대식 의원과 박진호 김포갑·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당 일각에선 통상 90% 안팎이던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에 22.5%가 반대해 호응도가 떨어졌단 지적이 나왔다. 비대위 면면을 두고도, 송언석 비대위원장부터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있었지만 계엄해제 요구 표결에 불참한’ 행적 의혹이 구설에 올랐다.

박덕흠·조은희·김대식 비대위원은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던 지난 1월 대통령 관저 수호대를 자청하거나, 윤 전 대통령 체포 직후 공수처 집단 항의방문 등에 동참한 친윤석열계로 지목된 바 있다. 대부분 보수 텃밭 지역구 출신이다.

홍형선 비대위원은 수도권 출신이지만 친윤석열계 탄반모(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 초기 참여인사, 박진호 비대위원도 동참자로 거론된다. 박 비대위원은 지난 3월8일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에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키자”고 반긴 바 있다.

비주류 시선은 곱지 않다. 5대 개혁안과 연임이 불허된 채 퇴임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30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이후 국민의힘 혁신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빵점(0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대에도 불출마해 개혁 기대감이 낮아졌다.

같은 30대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역시 개혁점수 ‘빵점’을 매겼다. 그는 “퇴임한 김 비대위원장이 내놨던 5개의 혁신안이 하나도 관철된 게 없다”며 “당이 변화를 바랐다기보단 그냥 변화를 말하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친한동훈계 박상수 변호사는 페이스북 글로 비대위를 향해 “탄반모와 맹윤(맹렬한 친윤)들 데리고 하고 싶은 것 다할 것”이라고 냉소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관리형 비대위라고 규정했으니 괜히 평지풍파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는 친윤계 주도의 집단지도체제 당헌 개정, 혁신위 출범 등을 경계한 것이다. 다만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도체제 변경에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지 의문점이 많이 제기된다”며 “여당과 싸워야할 상황에 힘 결집을 방해하는 얘기같다”고 선을 그었다.

구인난을 겪어온 혁신위 출범 가능성도 높지 않다. 송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혁신위 구성 대신 ‘당권주자들이 혁신안으로 경쟁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내대표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혁신위가 무산되는 셈이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보도내용대로라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의 비상 계엄 이전과.. 지금과.. 바뀐게 없다는 결과가 됩니다.

대통령이 파면되고... 대선에서 패배했다면... 혁신이라는 절차라는 미명하에 싹 바꿔서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는게 수순일 겁니다.

근데 위의 보도내용대로라면... 바뀐게 아직도 없습니다. 그저 저 조직에 있었던 이들이 조직 밖으로 나왔을 뿐... 내부에선 딱히 뭔가가 바뀌거나 하는게 없는... 그냥 자리바꿈만 한 셈이 됩니다. 

즉... 현재의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죠. 

민주당은 이재명 당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국민의힘은 이에 계파가 옅은 중립적인 조직으로 맞서야 가뜩이나 떨어진 지지율에 반등요인이 있겠죠..

근데... 까보니 윤석열 당이라더라... 그저 자기들끼리 자리바꿈이나 하고 말았다더라... 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실망이겠지만... 국민의힘을 떠난 이전 당원들은 아예 미련도 부담없이 내려놓겠죠.

그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보고 특정인의 정당이다.. 비난을 한들... 민주당에 공격이 되지 않겠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박당할게 뻔하니.... 

권력이 무섭긴 하네요.. 뻔히 같이 망할 걸 알면서도 그걸 내려놓지 못해서 저리 자기들끼리 자리바꿈하고 새로운척 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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