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 빼고 버티기? 파면당한 윤석열의 '뒤끝'
나흘째 관저에서 나올 기미 없어... 헌재 판결 승복 않고 지지 호소 메시지만
[김경년 기자]
지난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재판관 전원일치 파면당해 '쫓겨난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뒤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면 나흘째인 7일 오전까지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올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8년 전 탄핵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틀 만에 관저를 떠났고, 윤 전 대통령의 경우는 관저에서 멀지 않은 서울 서초동에 고급 아파트(아크로비스타)가 준비돼있기 때문에 곧 사저로 떠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정치권에서는 아크로비스타가 단독주택이 아니라 공동주택이라서 경호동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고민이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단독주택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도 경호동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경호원들이 사저 내부에서 기거해야 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이사를 마쳤다. 이에 비해 아크로비스타는 오히려 취임 초기 한남동 관저가 정비될 때까지 6개월가량 거주한 적이 있기 때문에 경호면에서는 노하우가 쌓여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그래도 이번 주 중반에는 관저에서 나가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지만, 스스로 나가지 않는 한 내보낼 뾰족한 수단이 없다. 법률상으로도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나가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일 0시부터 청와대를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방침 때문에 전날부터 나와 시내 호텔에서 머무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2일 사저로 나와 그달 31일 국정농단과 관련해 구속되는 바람에 실제 삼성동 사저에 머무른 기간은 20일 정도에 그쳤다.
조국혁신당은 7일 오후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지금 당장 방 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
그러나 정작 신경이 쓰이는 '뒤끝'은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내보내는 메시지일 것이다. 파면 나흘째인 지금까지 자신의 과오를 인정 혹은 사죄하거나 헌재 판결에 승복하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당일인 지난 4일과 휴일인 6일 두 번의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파면 결정 두 시간 반 후인 4일 오후 1시 55분경 변호인단을 통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말은 없이 지지자들에 대해선만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6일 다시 나온 메시지에서도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어디에도 자신의 과오로 인해 피해나 불편을 겪었을 국민들을 향한 사죄나 헌재 판결을 존중한다는 승복 메시지는 보이지 않고, 모두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를 외치는 메시지였다.
특히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덧붙여 윤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헌재가 헌정질서를 유린한 불법 계엄을 헌법의 이름으로 단죄했는데도 윤석열은 사죄의 의사도 없이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나섰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이고 조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형사 재판을 앞두고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며 "본인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를 위해 나라가 절단나든 상관없이 극렬 지지층만 선동해 폭주를 이어갈 셈이냐"고 질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되어 일반인이 되었습니다.
전직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박탈되었죠..
그리고 관저에서 나와야 합니다. 사저로 가야 하죠... 아크로비스타 말이죠.
근데 아직도 안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4일째라 합니다.
물론 임기를 마치고 나가는게 아닌.. 급작스럽게 파면되어 나가는 것이기에.. 미리 준비할 수 없어서 바로 나가는건 어렵다는건 누구나 수긍할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좀 기다릴 필요는 있는데... 언론사나... 진보쪽이나.. 야박하게 빨리 나가라고 합니다..
왜 이럴까....
위의 보도.. 제목은 이렇게 쓰여져 있죠..
방 안 빼고 버티기? 파면당한 윤석열의 '뒤끝'
뒤끝...
정황으로 보건대... 솔직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업자득입니다.
뭔소리냐... 이 보도를 기억하는 이들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세상논란거리/정치] - 문 대통령이 윤 취임식 전날 '서울 모처'에서 자게 된 사연
대선에서 승리한 당선인이 청와대로 들어가기 전날에... 전직 대통령이 된 이는 관저로 나가.. 취임식에 참여를 하고 사저로 돌아가는게 보통이었습니다. 물론 미리 나가 있다가.. 취임식에 참여한 뒤에 사저로 돌아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나가 있다가 취임식에 참석하고 사저로 돌아간 전직 대통령들은 서울에 사저가 있었던 이들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저가 경남 양산에 있었기에... 서울에 머물 곳은 없었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생각했다면... 청와대 개방 날짜를 뒤로 더 미뤘어야 했습니다.
근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에 서울 모처에서 자게 된 사연은... 윤석열 당선인측에서 청와대를 취임식에 맞춰 개방한다고 미리 통보하여 나가라고 압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즉 전직 대통령을 관저에서 쫓아낸 이력이 있었던 겁니다. 직접적으로 나가라고 말하지 않았더라도.. 언제 청와대를 개방한다 통보하면 그게 당장 나가라는 말과 뭐가 다를까요....
김은혜 전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자가 취임과 함께 청와대로 절대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5월 10일 0시 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해당 보도의 뉴스평에.. 이 보도가 그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돌아올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결국 실현이 되었습니다. 그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전직 대통령에게 한 것처럼... 자신도 관저에서 내쫓기듯 나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근데 지금도 버티는 걸 보면... 그리고 지금까지도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있는 입장등은 안나오는걸 보면...
예상하건대... 반성의 의미가 담긴 발언은 아마도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온 후에나 보거나 들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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