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다 밟아" 공소장에 담긴 무자비한 취재진 폭행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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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 MBC 취재진에 “목 밟고 마구 구타” 메모리 빼앗고 옷까지 뒤졌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월19일 새벽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일으킨 이들이 MBC 취재진을 발로 밟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이 방송기자의 목을 밟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안경을 집어 던지는 등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오늘이 7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서울서부지법 폭동가담자 공소장'(법무부 제출)을 보면, 피고인 2인이 방송사 영상기자 A씨와 영상취재 보조업무 B씨를 폭행한 상황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여기서 방송사는 MBC로 보인다. 공소장에는 집회참가자가 "○○○다"라고 소리친 뒤 폭행이 시작됐다고 나오는데, 당시 MBC가 보도했던 영상에서 나오는 장면과 상당수가 일치한다. 피고인 2인은 특수상해, 특수강요, 특수재물손괴(한명은 신체수색 혐의 추가) 등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2인이 집회참가자들과 함께 지난 1월19일 03시57분경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도로에서, MBC 영상기자인 피해자 A씨와 MBC에 파견되어 영상취재 보조 업무 중이던 B씨가 MBC 카메라 등을 들고 촬영하는 것을 봤는데, 한 참가자들이 "○○○다"라고 크게 소리치자 다가갔다. 여러 집회참가자들이 MBC 취재진에게 다가가 "네가 왜 나를 찍어"라고 소리친 뒤 촬영하지 말라면서 이들을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마꾸 때렸다. 일부 참가자는 그의 안경을 잡아 땅바닥으로 던지고, 일부 참가자들은 B씨를 주변으로 끌고 가 주먹과 발로 때리고 그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갔다.

MBC 취재진이 일어나 자리를 피하려 하자, 일부 집회참가자들은 그를 밀치거나 "카메라 뺏어", "메모리 빼"라고 소리치며 카메라를 잡아당겼고, 취재진은 이에 저항하면서 법원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 그곳을 빠져나가려 했다. 이때 피고인 C씨가 등장한다.

검찰은 "C씨가 오른발로 취재진의 등을 찬 후 오른손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잡아끌어 뒤쪽으로 내동댕이치고, 오른발로 취재진의 다리를 걷어찬 후 그를 밀어서 바닥에 넘어뜨린 다음 다시 오른발로 취재진의 목덜미를 세게 밟았다"고 기재했다. 다른 피고인 D씨에 대해서도 검찰은 "오른발로 취재진이 쓰러져 안고 있던 카메라를 2회 차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집회 참가자들은 '밟아 이 개XX야', '인민한테 가라'라고 외치면서 손과 발로 피해자를 마구 때리고 피해자의 카메라나 위 가방을 잡아당기거나 밀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른 참가자들이 MBC 취재진에게 영상 삭제와 메모리카드 제거를 요구하면서 욕설과 압박을 가한 것으로 나온다. 집회참가자들이 취재진에게 "메모리 빼라고", "복구되잖아", "XX새끼야"라고 외쳤고, 피고인 C씨는 다수의 집회참가자들과 함께 피해자를 둘러싸고 취재진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이에 취재진은 카메라에 장착된 MBC 소유인 메모리카드 2개를 분리하여 일부 집회참가자에게 건네주었다고 공소장에 나온다.

검찰은 이에 따라 피고인 2인이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다중의 위력으로 MBC 취재진 2인에게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추염좌 등의 상해를 가하고, MBC 소유 8만원의 카메라 안테나 일부를 떼어내고 가방 일부를 찢었으며, 연결선(카메라와 생중계 장비를 연결하는 초록색 선전)을 떼어내어 재물을 손괴했다고 기재했다. 또한 MBC 취재진 A 기자를 폭행하여 메모리카드 2개를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피고인 D씨는 A 기자 폭행에 가담한 뒤 약 30미터 떨어진 마포대로 앞 공터로 걸어가 다른 집회참가자들이 MBC 취재진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하면서 카메라 배터리 등을 빼앗고 있는 현장에 다가가, B씨의 상의 주머니 안을 뒤져 출입증과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찾아봤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같은 행위를 두고 검찰은 D씨가 신체를 수색했다고 기재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방송사 기자의 카메라 장비를 빼앗고 메모리를 삭제하라고 하면서 굉장히 집단적으로 폭행의 정도도 매우 심각하고 입에 담지 못하는 욕설들이 같이 행해지면서 굉장히 공포스러운, 실형선고가 예상되는 중대한 범죄들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여기에 달린 댓글이...











폭력이 잘된 것이라 하네요.. 

그럼 이런 논리로.. 진보쪽에서 강경노선을 가진 이들이 앞으론 TV조선, MBN, 채널A등의 보수성향 기자들을 보면 어찌할지 자명하죠.. 

이게 정당하다 주장한다면.. 당연히 반대성향의 사람들이 대립되는 성향의 기자들에게도 똑같이 안할리 없을 겁니다. 

위의 보도에 나온.. 폭도라 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처벌은 내려지겠지만.. 그걸 옹호하는게 맞다면.. 당연히도 상대쪽에서 똑같이 가해행위를 한다면..

과연 그들은 뭐라 반박할 수 있을까요.. 내로남불이 될텐데..

뭐.. 민노총등에서 준비하겠군요..이러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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