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선고' 임박하자…보수단체 "김정은이 헌법재판소 장악" 주장
탄핵심판 선고 3월 중순으로 예고되자
尹 지지자들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
전광훈 "대한민국 이미 북한에 넘어가"
"헌법재판소 밟아버리자","국민혁명 일으키자" 주장
자유통일당 당원 가입·헌금 권유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3월 중으로 예고되자 서울 도심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인파가 몰렸다.
다만 이들은 "북한 김정은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주장하거나, "헌법재판소를 밟아버리자"라고 말하는 등 벌써부터 불복의 움직임을 드러냈다.
자유통일당 등은 22일 오후 1시부터 '계엄합법·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천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사기 탄핵", "대통령을 석방하라", "문형배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기각을 주장한 이들은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 남성은 "헌법재판소는 이번 판결이 본인들의 과거 잘못을 반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자각하라"며 "더 이상 종북 매국노 범죄 집단의 꼭두각시가 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남성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왜놈 판사보다도 더한 판사다. 헌법재판소를 함께 밟아버리자"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들도 쏟아졌다. 이들은 탄핵을 막기 위해 3월 1일 국민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선포했다. 발언대에 오른 한 남성은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혐오성 발언을 쏟아내며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국민 혁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는 "이미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다"며 "이번 3.1절에는 아예 3천만 명 이상이 나와 끝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저항권 하나면 전체를 다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조나단씨는 "김정은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며 "(북한이) 헌법재판소도 장악했으니 우리가 나서서 3월 1일에 1천만 명이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도 등장했다. 그는 "탄핵 심판은 공정과 신뢰가 무너진 불법 재판이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에게는 국민의 준엄한 단죄가 있었음을 역사는 전하고 있다"며 김 전 장관의 편지를 대독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유통일당 당원 가입이나 헌금 등을 모금하라고 권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집회 현장 인근 지하철역 출구 곳곳마다 자유통일당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집회 참석자는 물론 길을 가는 시민들에게 자유통일당 가입 원서를 내밀었다.
본 대회 시작 전 예배 인도를 맡은 한 남성은 발언대에 올라 "1억 원의 1/100이라도 헌금하라. 100만 원"이라며 "헌금이 3.1절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의 발언이 끝나자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약 100명의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집회 참석자들에게 다가가 헌금을 걷기 시작했다. 또, "전광훈TV를 지금 당장 구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안국역에서는 신남성연대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 해당 집회에는 경찰 추산 3천 명이 모였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12.3 계엄이 아니었으면 이만큼 반국가세력이 판치는 나라인 줄 몰랐다"며 "우리에겐 국민저항권이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말했다. 이들은 '탄핵 기각', '부정선거 수사하라' 등을 외치다가 자유통일당 집회에 합류했다.
CBS노컷뉴스 박인 기자 parking@cbs.co.kr
광화문광장.. 동화면세점에서 있었던.. 탄핵반대 집회에 관련된 보도입니다.
탄핵반대측 주장이야 늘 한결같아.. 그려려니 하는데..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언론사는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내는 언론사입니다. 성향으로 치면 좌파.. 진보일 겁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이부분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는 "이미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다"며 "이번 3.1절에는 아예 3천만 명 이상이 나와 끝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저항권 하나면 전체를 다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조나단씨는 "김정은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며 "(북한이) 헌법재판소도 장악했으니 우리가 나서서 3월 1일에 1천만 명이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탄핵 선고 때를 기억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는데... 파면이 결정된 직후.. 안국역에서 벌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경찰은 탄핵 반대측과 탄핵 찬성측을 바리게이트와 경찰버스로 차단함과 동시에.. 헌법재판소로 가는 길 자체를 막고 통제했었습니다.
이때 탄핵 반대쪽에서 집회를 하는 이들이 탄핵이 인용된 뒤에... 선동하는 발언.. 즉 헌재로 가자는 발언이 연단이나 누군가에게서 튀어나왔고.. 많은 이들이 바로 경찰버스를 밀어내기 시작하며 헌법재판소로 갈려 하여.. 결국 경찰과 충돌이 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결국 첫번째 차단벽이 뚫리고.. 이어 헌재로 뚫고 갈려는 과정에서... 경찰버스 위에 설치되었던 스피커였는지.. 구조물이 낙하... 집회 참여자가 그걸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었죠...
이후 집회 주최자에 대한 경찰조사가 있었고... 탄핵반대측에선 사망한 참여자를 열사라 칭하며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만들어 운영했던 걸 기억합니다..
그때 선동하며 한 발언이 딱 저런 식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 발언등을 하여 나온 결과중 하나가 서부지법 폭동사태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 결과가 탄핵인용이 될지... 탄핵기각이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인용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죠.. 여론조사도 탄핵인용쪽이 좀 많습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는 이전 사례를 비춰볼때 자명합니다.
그냥 탄핵 관련 발언이나 했음 모르겠습니다. 근데 국민저항권.. 헌법에도 없는 걸 운운하면서... 정작 국민저항권은 헌법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임에도 저리 발언하며 선동을 하는 걸 보면... 결과가 나온 뒤에 사단이 벌어질 쪽은 어느쪽인지는 분명히 보이죠.
그래서 3월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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