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추가 공개…"이준석이, 이기는 조사 달래"
<앵커>
어제(21일) 국회에 나온 강혜경 씨가 공개한 통화 녹취로 2년 전 보궐선거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도움을 줬다고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이준석 의원과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혜경 씨 측이 공개한 재작년 4월 강 씨와 명태균 씨의 전화 통화 녹취입니다.
명 씨는 녹취에서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게 부탁해 두 달 뒤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전략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합니다.
[명태균 씨 (2022년 4월 3일 강혜경 씨와의 통화) : 의창은 전략공천 지역이고 어제 준석이한테 사정사정해가 ○○ 전략 공천받았어.]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이 김 전 의원이 이기는 여론조사를 달라고 해 이를 빨리해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명태균 씨 (2022년 4월 3일 강혜경 씨와의 통화) : 내보고 이기는 여론조사가 몇 개 던져 달래. 그러면 그 사무총장을 던져 갖고 끝내주겠대.]
김 전 의원은 이후 공천을 받고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김 전 의원이 강 씨에게 명태균 씨 덕을 봐 공천을 받았다고 말하는 통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2023년 5월 23일 강혜경 씨와의 통화) : 내가 뭐 알고 한 건 아닌데 어쨌든 명태균이의 덕을 봤잖아. 덕을 다 봐서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강 씨는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당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의원 :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겁니까?]
[강혜경 씨 : 김건희 여사가 줬고 지금 당시에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윤상현 그때 공관위원장의 힘을 합쳐서….]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자신은 명 씨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을 부탁받은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명 씨에게 창원·의창 지역 여론조사를 요청할 이유도 없었고, 미공표 여론조사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면서 사무총장한테는 더더욱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당시 공천은 원칙대로 이뤄졌다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에 등장한 김 전 의원과 명 씨는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한소희 기자 han@sbs.co.kr
보도내용과.. 영상을 보면...
명태균씨가..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을 받아냈고... 이준석 의원이 선거에서 이기는 여론조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인듯 한데...
당대표가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한 것이 뭐가 문제일까 싶죠...
전략공천을 한 것이 논란이 아닌... 그 전략공천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논란이어서 그런듯 싶네요..
즉... 강혜경씨는 애초 그 지역구에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을 결정한 건 김건희 여사이고... 그렇게 정해졌으니.. 이준석 의원은 이길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와라 요구한 것처럼 보여지네요..
하지만 의문이 좀 남죠...
일단 당사자들은 부인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구는 사실...야당쪽에서 이길 가능성이 적은 곳입니다. 굳이 여론조사를 동원해가며 애쓸 이유가 별로 없는 지역구라는 거죠.
그렇다면 그 이기는 여론조사는 뭘까 싶은데... 아마도 당원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의미하는거 아닐까 싶죠.
전략공천은 누군가를 찍어 해당 선거구의 토박이 정치인과.. 선대위원장을 제외시키고 후보로 출마시키는걸 말합니다.. 당연히도 해당 지역구에선 그동안 선대위원장이 활동을 해왔을테니... 전략공천이랍시고 외부에서 온 이가 갑자기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이때 많은 이들이 지지한다더라.. 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오면... 그때는 딱히 반발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아들여 지지할겁니다.. 그런 작업을 위한 여론조사 조작 정황 아닐까 싶죠.
많은 이들... 특히나 야당은 궁금할 겁니다..
김건희 여사가 정말로 공천을 한 것이냐...
이준석 의원이 공천했다 한들.. 당시에는 당대표이기에 전략공천을 할 자격이 됩니다. 논란거리도 안된다는 거죠... 정말로 논란이 될려면.. 김건희 여사가 공천했다는게 드러나야
본격적으로 논란이라는 모래바람이 불지 않겠나 싶네요.. 그건 대통령 영부인이 여당의 공천에 관여한 정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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