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명 불복' 양영자 대전 대덕구의원 '제명'
의장 선거에서 무소속 의원 지지 이유... 대덕구의회, 부의장 선거 무산으로 또 파행
[장재완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이 대덕구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당명을 어긴 혐의로 윤리위에 회부된 양영자 대덕구의원(비례대표)을 제명했다.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은 21일 윤리위원회(위원장 이현)를 열어 양영자 대덕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대덕구의회 파행과정에 대해 당 소속 구의원들의 의견과 관련자들의 소명을 들었다.
그 결과 윤리위원회는 "당헌·당규를 위반해 당 발전의 지장을 초래하고 민심을 이탈케 한 것은 물론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해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라며 "양 의원에게 '제명' 처분을 내렸다.
앞서 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당헌·당규를 위반한 양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지난 9월 실시된 대덕구의회 의장 선거에서 당론을 무시하고 무소속 전석광 의원을 지지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로 초선의 조대웅 의원을 선출키고 했다. 다만, 이 자리에 양 의원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었다.
현재 대덕구의회 의원은 모두 8명으로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석광 의원은 양 의원을 비롯해 나머지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의 표를 얻어 5표로 의장에 당선됐다. 양 의원이 국민의힘 의총 결과에 따랐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한편,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세 차례나 실패하면서 두 달을 넘게 '파행'을 계속했던 대전 대덕구의회는 이번에는 부의장 선거를 놓고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대덕구의회는 18일 오전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실패했다.
부의장 후보에 양영자 의원이 홀로 등록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김홍태, 조대웅, 이준규 의원과 무소속 유승연 의원이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무산됐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구의원인 양영자 대전 대덕구의원을 제명했다는 보도군요.
그 이유가... 대덕구의회 의장을 선출하는데.... 국민의힘이 내세운 의원을 지지하지 않고 무소속 의원을 지지해서 결국 그 무소속 의원이 선출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차라리.. 민주당에서 내세운 의원을 지지해서 제명당했다면야 모양세가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무소속을 지원했다 해서 제명까지 한건... 논란 소지가 있지 않나 싶네요.
민주당이 왜 자신들 쪽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 의원을 지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이가 되었다면.. 정치적 입장에선 중립에 가까울테니... 국민의힘도 딱히 나쁜건 아닐테니.. 경고정도가 적당하지 제명은 너무 과한거 아닐까 싶더군요.
이렇게 되면.. 양영자 구의원은 결국 소신을 지켰다는 이미지를 남길 것 같네요.
이런면이 보수쪽에서 늘 진보쪽을 향해 비판하면서 나오는... 공산당식 조치가 아닌가 싶네요..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제거하는 방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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