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영업' 풀었더니..긴장도 벌써 풀렸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고 어젯밤부터 심야 영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업소들은 전반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2단계에도 영업을 할 수 없는 고위험 시설에서 비켜나 있는 '유사 업종'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번화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풀리면서 술집과 음식점이 줄줄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자정을 훌쩍 넘긴 12시 43분입니다. 사람이 가장 적은 월요일이지만, 영업을 재개한 홍대 인근 주점은 이렇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20대로 붐비는 한 주점을 찾아갔습니다.
먼저 온 손님들이 테이블 20여 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젊은 남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벽에 걸린 프로젝터에는 손님 간의 만남을 유도하는 듯한 대화가 계속 이어집니다.
전형적인 '헌팅 포차'입니다.
'헌팅포차'는 감염 위험이 큰 11개 업종으로 분류돼 영업이 중지된 상태.
그렇지만 이곳은 구청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단속을 피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술집 종업원] "(저거 뭐예요 톡 방 같은 거?) 이거…오픈채팅방이거든요."
종업원은 단순한 '소통' 목적이라고 설명하지만,
[술집 종업원] "저희가 이어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손님들이 심심할까봐 소통하는 거지 저희가 헌팅 목적은 아니에요."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남녀는 손을 잡고 흡연실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안 취했어? 얘가 너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데… (가야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손님들이 내부를 돌아다니고, 심지어는 종업원도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는 등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내 곳곳 다른 주점들에서도 술 마시며 얘기하느라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방역수칙을 지키는 업주와 시민들과는 달리 일부의 이런 일탈은 또 다시 집단 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각 지자체는 테이블 간 1미터 거리두기, 발열 체크, 이동시 마스크 착용 등을 현장 점검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선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이상용/영상편집:김현국)
얼마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음식점과 일부 술집에서 야간 및 심야 영업이 가능해졌는데.. 일부에선 방역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보도는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를 해놓고 헌팅포차로 운영되는 곳이네요.. 종업원.. 손님.. 모두 마스크 쓰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헌팅포차는 고위험시설로 구분되어 현재는 영업을 할 수 없는 업종이기도 합니다..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도 않고 운영을 하니 방문자 명부작성은 당연히 안되고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풀어주니 편법으로 운영하는 이들이 생겼습니다..적발과 처벌을 안한다면 아마 이런 편법 안하면 손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각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시범케이스를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해당 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거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기 전까지...
이런 업소들 한두군데가 아닐겁니다.. 그동안 자영업자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업소를 보면 화가 많이 날 겁니다..
기사 말미에 지자체는 현장점검을 하고 위반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범케이스로 위반 업체들을 집합금지 시키면 일탈하는 업체 없이 모두 잘 지키리라 생각합니다..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업체가 언론사에 하소연을 한들.. 이에 지지하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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