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한창인데..충주 삼탄유원지 강태공들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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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수해지역서 낚시할 마음이 드냐" 곱지 않은 시선

(충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수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삼탄유원지에서 여러 명의 낚시꾼이 포착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수해복구 현장서 낚시하는 시민들 천경환 기자 촬영

14일 오후 삼탄유원지를 감싸고 흐르는 삼탄강(제천천)에서는 10여명이 루어 낚시를 즐겼다.

인근에는 지난 2일 기록적인 폭우로 역사와 선로가 물에 잠겨 아직도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충북선 삼탄역이 있다.

주변의 침수 주택과 무너진 도로·하천 등에서는 중장비들이 분주히 오가면서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다.

삼탄강 주변은 온갖 쓰레기와 떠내려온 토사로 인해 발이 푹푹 빠지고 이동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낚시꾼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바로 옆 마을에서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재민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수해복구 현장서 낚시하는 시민들 천경환 기자 촬영
한 낚시꾼은 "물이 불었다가 빠져야 쏘가리를 많이 잡을 수 있는데 지금이 적기"라며 "(수해 지역이어서) 자제해야 하는데 손맛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들은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삼탄역에서 만난 A씨는 "삼탄강을 찾는 낚시꾼들이 요즘 늘어나고 있다"며 "한쪽에서는 수해복구 하느라 정신없는데 이 난리 통에 낚시할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그러나 낚시가게 운영하는 B씨는 "긴 장마로 한 달 동안 장사를 접었는데 사흘 전부터 낚시객들이 찾기 시작했다"며 "수재민들의 아픔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우리 같은 상인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수해복구 현장서 낚시하는 시민들 천경환 기자 촬영
kw@yna.co.kr



긴 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결국 둑이 무너지든... 월류하든 산사태가 나든..여러가지 이유로 침수, 매몰등의 피해가 발생했죠..

사망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많은 이재민이 발생도 했고요..

비가 그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고 정치인들도 알리든.. 아님 아무도 알리지 않고 피해현장으로 내려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자기일을 두고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에 누군가 옆에서 낚시질이나 하고 있다면.... 아마 누구든 욕설이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약 올리는 것으로 보이니.. 아님 약올리고 있던가요..

보도내용중 낚시를 하는 이의 발언...

"물이 불었다가 빠져야 쏘가리를 많이 잡을 수 있는데 지금이 적기"

"(수해 지역이어서) 자제해야 하는데 손맛을 포기할 수는 없다"

옆에서 복구작업을 하든 말든 난 낚시나 할련다.. 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네요.. 손맛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니 나중엔 낚시 때문에 목숨까지 포기할까 싶군요..

그런 낚시꾼들이 있으니 이때라도 매출 좀 올려보겠다고 낚시가게를 운영하는 이들도 있으니... 가게가 수해를 입진 않았나 봅니다..

거기다 옆집이나 이웃 업소가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가 보죠.. 아님 피해를 입어도 도와줄 생각 없던가요..

저러다 낚시꾼들 물에 빠져 사고 당했다고 뉴스라도 나면.... 이번 뉴스를 언급하며 아무도 동정하지 않을듯 합니다..

심지어는 뉴스에 달린 댓글중... 이때 수문을 열었어야 했다는 발언까지 나왔을까 싶죠..

물론 저 위치는 댐 상류라 수문을 열었다 한들 별다른 변화는 없을테지만...

여기서 낚시꾼들이 욕을 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잡은 물고기를 가지고 매운탕 끓여서 현장에서 복구작업중인 이들에게 제공하면 덜 욕먹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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