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사라진 '조국 딸' 기사..오보? 혹시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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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일부 지역에 배포된 '조선일보' 초판에 실린 기삽니다.

조국 전 법무 장관의 딸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부를 찾아가서 인턴 전공의 과정에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서울 지역에 배달된 신문과 온라인상 에서는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조 전 장관은 완벽한 가짜 뉴스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부산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배달된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최근 사전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가 피부과의 간부 교수를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면담 전부터 자신을 '조국 딸'이라고 소개했고 '이 병원의 인턴전공의 과정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기자가 직접 들은 것처럼 조씨의 일방적인 방문에 담당 의사도 당황해했다는 생생한 분위기를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서울지역 배달판에서는 빠졌고, 온라인판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기사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부산대 의전원생 대부분이 국가고시를 거부한 상황에서 이 대학에 다니는 조 전 장관의 딸은 시험을 보기로 했다는 내용과 함께 보수 유투버들과 의대생 사이에서 급속히 퍼졌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이 기사가 의사와 의대생 단톡방을 통해 대거 회람되고 있다면서 이는 완벽한 허위기사"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또 MBC와의 통화에서 "관련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들에 대해 곧 법적 대응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대 세브란스측은 피부과 전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국 전 장관의 딸이 병원을 찾아온 적도 병원 직원을 만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기양 세브란스 피부과 교수도 "교수 누구도 조 장관의 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무런 설명없이 슬그머니 기사를 내린 조선일보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조선일보가 오보를 내놓고 슬그머니 뉴스를 내렸다는 보도입니다..

내용은 조국 교수의 딸이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교수를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만난 이유는 해당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고 조국 교수의 딸을 만난 교수는 당황했다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가지고 보수 유튜버들이 언급하리라 생각했는데.. 없네요.. 이미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은 비공개.. 혹은 삭제된 듯 합니다..

위의 MBC의 보도 동영상 중간에 유튜브를 예로 들면서 나온 보수 유튜버는 도람푸입니다.. 그런데 조국교수의 딸 관련 영상은 8월21일에 공개된 동영상이네요.. 내용도 조국교수의 딸이 의사고시를 치룬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조선일보 오보에 대해선 관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일보가 재빨리 내렸기 때문이죠.. 그리고 세브란스 병원쪽에서도 그런 일 없었다고 밝혀 가짜뉴스라는것이 확인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종이신문.. 서울 배달판은 수정되었지만 초판에는 이미 실려 나갔는데.. 얼마나 많이들 그 내용을 봤을까 싶네요..

일단 오보를 낸 조선일보측에선 정정보도문은 나오지도 않았네요.. 조선일보측에선 확인중이라고만 했다고 합니다..

이에 언급해서 많이들 퍼트릴까 싶은데 의외로 검색되는 건 없습니다. 이미 가짜뉴스라고 보도도 되고 정작 조선일보쪽에도 해당 보도가 삭제된 것이 결국 아니다라고 결론이 났기에 그런것 같네요.. 혹시라도 일부에서 해당 뉴스를 정부가 방통위를 움직여 삭제하게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는데 없네요..

(8월 29일에 조선일보에선 정정보도문을 냈습니다.)
관련링크 : [바로잡습니다] 조민씨·연세대 의료원에 사과드립니다

28일 일부 지역에 배달된 본지 A10면에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는 사실 관계 확인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기사였습니다. 본지 취재 윤리규범은 '확인된 사실을 기사로 쓴다. 사실 여부는 공식적인 경로나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제작 과정에서 해당 기사가 이 규범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즉시 삭제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 해당 기사가 게재된 신문이 배달돼 독자 여러분께 그 경위를 설명드리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본지는 27일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 지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 제보 내용을 취재하던 기자는 "26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연세대학교 의료원 고위 관계자와 외부인 등 4명이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가 피부과 A교수를 면담했고 그에 따른 의료원 측 고충을 토로하는 대화가 오갔다"는 이야기를 해당 모임 참석자로부터 들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저녁 모임이 그 식당에서 있었으며 참석자 면면도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증언자 외 또 한 명의 모임 참석자도 "비슷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고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당 기사가 작성됐고, 일부 지역 배달판에 게재됐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직접 당사자인 조민씨나, 조민씨가 만났다는 A교수에게 관련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작성된 것입니다. 해당 기사는 당사자인 1차 취재원이 아닌, 2차 취재원의 증언만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본지는 첫 지방판 인쇄 직후 이 기사를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2차 취재원의 증언만으로 해당 내용을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음 인쇄판부터 해당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는 첫 인쇄판 신문이 배달됐습니다. 28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간부들과 조민씨의 부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모두 "조민씨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교수를 면담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 기사로 피해를 입은 조민씨와 연세대 의료원 관계자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이에 언급해서 많이들 퍼트릴까 싶은데 의외로 검색되는 건 없습니다. 이미 가짜뉴스라고 보도도 되고 정작 조선일보쪽에도 해당 보도가 삭제된 것이 결국 아니다라고 결론이 났기에 그런것 같네요.. 혹시라도 일부에서 해당 뉴스를 정부가 방통위를 움직여 삭제하게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는데 없네요..

어찌되었든 가짜뉴스로 판명이 나버렸고.. 조국 교수도 법적대응 한다고 합니다.. 조선일보측에선 확인중이라 했는데.. 아마 정정보도문내고 말겠죠..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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