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오시니 주차장 비워라"..반발한 입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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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지나친 특혜를 누릴 때도 국민들은 실망감을 느끼죠.

오늘 경기도 하남시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식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남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용주차장도 있는데, 하남시가 주민들에게 인근 오피스텔 주차장을 비우라고 했습니다.

궃은 날씨 참석자들이 불편할까봐 협조를 구했다는데, 주민들의 불편한 마음은 생각 못했나봅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남시장, 지역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하남시가 개통식 참석자를 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남시는 사흘 전 동 주민센터를 통해 미사역 근처 오피스텔에 '주차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후 오피스텔은 지하주차장 2개층, 200대 가까운 주차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고 물청소까지 마쳤습니다.

[오피스텔 안내방송(지난 5일)]
"미사역 개통식 관계로 8월 6일에 지하 1층과 2층 주차장에 대대적인 물청소를 할 예정이오니…"

입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정모 씨 / 오피스텔 입주민]
"이재명을 포함한 고위 간부가 오니까 복도에 지저분한 게 있으면 창고를 개방해줄 테니 거기에 다 밀어 넣고 정리하라 갑질하는 거죠."

미사역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공용 주차장도 있는데 왜 이 곳에 오냐는 겁니다.

[이모 씨 / 오피스텔 입주민]
"굳이 옆에 주차타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운전하시는 거 아니잖아요. 이 시국에 120명이나 와서 뭘 하겠다고."

하남시는 궂은 날씨에 참석자들이 먼 거리를 오가면 불편할까봐 협조를 구했다고 말합니다.

[하남시청 관계자]
"주차타워가 있긴 한데 좀 멀잖아요. 참석 주민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 가까운 데를 찾다 보니까."

입주민들의 항의로 결국 행사용 주차장은 다른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경기도는 시가 주최한 행사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며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8월 7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지하철역 미사역이 개통했다 합니다..

개통식에는 뭐 당연히도 경기도지사와 하남시장이 참석했겠죠.. 그외 관계자들도 참석을 했을테고요..

근데 미사역에 이들이 오면 당연히 관용차를 이용해 올 터... 현장에 주차를 할려면 공용주차장을 이용했겠다 싶은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미사역 인근 오피스텔에 주차장 장소를 마련해 달라 하남시가 공문으로 요청했다 합니다..

오피스텔 입장에선 들어줄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입주민들에게 방송하고 청소도 했네요.. 이로인해 해당 오피스텔 입주민들은 불편을 겪었었고요..

공용주차장이 없었으면 협조요청을 한 게 이해라도 가지만... 공용주차장이 있음에도 사유지에 멋대로 주차장 만들어달라 요청한 하남시...

경기도지사에게 잘 보이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하남시민들을 무시한 행동이기에 결국 오피스텔 주민들의 항의로 주차장 이용은 무산이 되었습니다..

사실 경기도측에서 이런 사실을 알리는 없었을 것이라 보입니다.. 주차장 문제를 경기도가 신경이나 쓸까요.. 덕분에 경기도에서 죄송하다 메세지를 보내게 되었네요.. 왠지.. 저지른건 하남시 같은데.. 사과는 경기도가 했으니..

근데.. 중요한.. 하남시의 입장은 일단 보도내용에 없습니다.. 하남시는 해당 오피스텔 입주민들에게 죄송하다 사과를 했을까요?

아님 최종적으론 주차장 장소를 바꿨으니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안했을까요?

최종적으로 주차장도 다른 곳을 사용했으니 경기도에 대해선 논란이 없으리라 봅니다.. 다만 하남시는 좀 비난을 받아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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