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정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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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다음날 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 게시
자유게시판에 '친일반민족행위자' 삭제 요구 봇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5일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백선엽 장군 안장식에서 헌화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최영규 기자 =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한 홈페이지 안장 정보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명시되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지난 16일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자 정보 비고란에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는 글을 올렸다.

백 장군의 안장식이 마무리된 15일 직후에는 백 장군의 성명과 계급, 군번, 신분, 사망일자 등만이 기재돼 있었다.

관련링크 : 대전현충원 안장자 참배/검색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2009년 "1941년부터 1945년 일본 패전 시까지 일제의 실질적 식민지였던 만주국군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협력했고 특히 1943년부터 1945년까지 항일세력을 무력 탄압하는 조선인 특수부대인 간도특설대 장교로서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했다"면서 백 장군의 친일행적과 관련해 A4용지 16페이지 분량의 공식 보고서를 남긴 바 있다.

관련링크 : 대전현충원 자유게시판

한편 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친일파 기록을 당장 삭제하라’, ‘친일행위자 기재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andrew73@news1.kr



얼마전 고 백선엽 전 장군이 대전 현충원 장군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당시 대전현충원 안장을 놓고 많은 이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주장해 논란이 되었는데 이번엔 안장된 이후 논란입니다..

현충원 홈페이지에는 현충원에 모셔진 분들을 검색.. 조회할 수 있는 검색을 제공합니다.. 대전현충원에 백선엽 전 장군을 검색하면 나오죠..

그런데 비고란에 쓰여진 글때문에 논란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비고란에 적혀져 있었다면 모를까..처음엔 없다가 갑자기 기재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걸 두고 누군가 지시한거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알려졌다시피 백선엽 전 장군은 해방전 일본이 만주에 세운 만주국의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관련링크 : 만주국(나무위키)

관련링크 : 간도특설대(나무위키)

그리고 이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고 백선엽 전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고 백선엽 전 장군의 안장자 정보 비고란에 기재를 했기 때문입니다.

간도 특설대 자체에 대해선 논란은 없습니다.. 다만 고 백선엽 전 장군이 복무한 시기에 간도 특설대의 활동을 근거로 친일반민족행위를 하지 않았다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위해 복무한 걸 아무도 부정을 하진 않습니다.. 명백하기에..

이전에 고 백선엽 전 장군이 자신의 친일 이력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논란이 적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비고란에 적혀있다 한들 나중에 반성했다.. 공로도 있으니 용서가 되지 않겠냐 반론에 받아들여질 여지는 있었죠..

하지만 생전에 자신의 친일 이력에 대해 반성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 논란이 죽어서도 이렇게 이어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대전현충원 자유게시판에는 고 백선엽 전 장군에 대한 여러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흘러야 조용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대전현충원에서 고 백선엽 전 장군의 비고란을 삭제하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이후 친일반민특위등이 나와 아니라고 결론을 짓기 전까진 말이죠.. 그리고 그럴일은 아마도 영원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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