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편의점, 가짜 보건용 마스크 판매..검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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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KF94 마스크 판매.."납품한 적 없는 제품"
편의점 "우리도 피해자..제품이 가짜인 줄 모르고 계약"
편의점 납품업체 "유통 과정 복잡해 생산업체 몰라"


[앵커]

한 유명 편의점에서 질 낮은 가짜 마스크를 팔았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식약처 인증도 받지 않고 KF 수치도 엉터리인 제품인데, 편의점 본사 측은 자신들도 납품 업체에 속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편의점을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찾았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KF94 마스크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 측은 이 편의점에 마스크를 납품한 적이 없습니다.

[오원식 / 마스크 생산업체 이사 : 대부분 공적 마스크로 나가고 있어서 그 정도 유통됐을 리가 없다…. 매대에 저희 마스크가 한 30장 정도 걸려있었고 가격은 2천5백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편의점에서 팔고 있던 이 마스크는 과연 정품이었을까요?

업체에서 실제로 만든 제품과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

정품은 투과율이 2% 미만, 즉 미세먼지 차단 수치가 KF98이지만, 편의점에서 판 제품은 KF68 정도에 불과합니다.

같은 4중 구조이긴 한데 필터가 2장인 정품과 달리 편의점 제품은 1장뿐입니다.

나머지는 질 낮은 부직포로 덧대어 있습니다.

크기부터 재봉패턴, 머리끈 형태까지 모두 정품과 다릅니다.

당연히 식약처 인증도 받지 않았습니다.

포장만 같은 가짜 보건용 마스크가 한 유명 편의점에서 버젓이 팔린 겁니다.

[오원식 / 마스크 생산업체 이사 : (안감은) 한지나 실오라기 뭉쳐 놓은 것처럼 돼 있는 얇은 재질을 쓰고 있습니다. (나머지 구성품도) 재질이 안 좋은, 품질이 안 좋은 것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물량만 5만 장 이상.

이에 대해 편의점 측은 본인들도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마스크를 납품받을 당시 시험검사성적서까지 확인했다며 제품이 가짜라는 걸 의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 : 납품업체 통해서 확인하고 있는데 납품업체도 여러 단계 거쳐서 구매하다 보니까 현재 확인이 안 됐어요. 이 업체가 어떻게 해서 구매했는지 구조는 저희도 모르죠.]

납품 업체는 마스크 유통 과정이 복잡해 자신들도 생산 업체를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피해를 본 마스크 업체는 편의점과 사기 업체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가짜 마스크가 편의점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등에도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생산과 유통업자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보도내용에는 편의점 이름이 나오지 않아 언급을 하지 말아야 하나 싶지만 해당 편의점 프렌차이즈 업체도 피해자고 무엇보다 해당 제품에 대해 반품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해당 편의점은 미니스톱 편의점입니다.. 여기서 판매한 마스크 '프리데이 KF94 마스크'가 가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합니다.. 가품... 즉 프리데이마스크는 플랜제로라는 마스크 생산업체가 만드는 제품명인데 여기서 만든 제품이 아닌 포장만 플랜제로 포장지를 썼을 뿐.. 내용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포장갈이를 한 것이겠죠..

참고뉴스 : 일반 마스크가 KF94 마스크로 둔갑... '포장갈이' 일당 12명 기소

즉 편의점에 납품한 어떤 업체가 가품을 납품한 것이고 납품업체도 생산업체가 어딘지도 알지 못한다 합니다... 결국 정품 마스크 생산업체인 플랜제로는 미니스톱 편의점에 대해 고소를 하였습니다.플랜제로는 자신들이 생산하는 마스크의 포장지를 도용당했기에 제품의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죠..

경찰은 생산업체를 추적중이라 합니다.. 빨리 잡혔으면 합니다.. 이 가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비단 편의점만 유통했을까 싶죠.. 보도내용 마지막에 보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유통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니다.. 

그리고 미니스톱에서 해당 마스크를 구입한 분들은 미니스톱에서 환불을 받고 있으니 환불조치를 받으시면 됩니다.

관련링크 : 미니스톱


피해자만 있고 정작 가해자는 누군지 불분명한 상황... 결국 누군가 정품 마스크 포장지를 가져다 자신들이 만든 가짜 마스크를 포장해 진품인척하고 판매해 이득을 본 셈이 되었으니.. 반드시 잡아 처벌을 했으면 합니다..

물론 납품받은 제품에 대해 사전검사를 제대로 못한 미니스톱의 잘못도 있지만 어찌보면 미니스톱도 피해를 본 만큼 너무 비난을 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더욱이 피해자라 강조하면서 아무 죄 없다는 듯이 모른척하고 넘어갈려 한 것도 아닌 곧바로 사과문 올리고 환불조치도 하는 성의도 보이는 만큼 아예 불매운동까지 벌일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 왠지 불매운동 할것 같은 예감은 왜일까요...;;;;

참고링크 : 미니스톱(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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