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마스크 착용' 부탁했더니.."그냥 넘어가라" 난동
[앵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한테 좀 써달라고 말했다가 유흥주점 직원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들고 있던 마스크를 던지면서 때리는 모습이 CCTV에 담겼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이 직원에게 손가락질을 하더니 들고 있던 마스크를 직원 얼굴을 향해 던집니다.
마스크를 귀에만 걸친 남성은 직원 얼굴에 가방을 던집니다.
아예 카운터 안으로 들어와 직원을 밀치고 위협합니다.
욕설도 퍼붓습니다.
[가해 남성 : 돈을 내고 갔는데…XXX야. 참으니까 X냐.]
유흥주점 직원 A씨가 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하자 벌어진 일입니다.
[A씨/직원 : 유흥업소 코로나 준수사항 때문에 마스크 착용 부탁드린다 했더니 '넘어가지 뭘 그렇게 깐깐하게 구냐…']
안양 만안경찰서는 30대 남성 두 명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어제 인천에서도 승객과 버스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버스기사 (어제 / 인천) : 오지 마.]
[승객 (어제 / 인천) : 당신은 왜 코를 내렸냐고 왜. 당신도 코 내렸잖아.]
경찰은 코로나19 지침에 따른 대중교통 기사의 정당한 승차 거부를 방해할 경우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유흥시설에서 직원이 마스크 써달라 요구하자 그걸 들은 손님이 직원에 욕설에 폭행까지 했네요..
CCTV등에 남겨진 말투에는 욕설이 나오고요..
유흥시설이 현재 오픈하면서 경기도등 지자체에선 조건부 영업허가를 내줬습니다. 방역절차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이중에는 종업원 및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필수가 포함됩니다.. 이런 조치등은 이미 언론사에서 보도가 되어 많은 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착용을 말한 직원에게 욕설에 폭행을 가했습니다..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죠..
해당 가해 남성 2명에 대해 폭행죄와 영업방해에 감염병예방법도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방역조치 거부 행위 말이죠..
이렇게 보도가 되고 논란이 되었으니 나중에 분명 이런 주장도 할겁니다..
직원이 마스크 써달라 말하면서 자신을 조롱하는듯한..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해서 화가 나서 그랬다고..
그외에 자신도 잘못했지만 화가 나도록 직원이 원인제공했다 주장할게 뻔하겠죠..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받은 직원은 그냥 맞기만 했습니다.. 그러니 쌍방폭행도 주장하지 못할 겁니다.. 거기다 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강요는 지자체의 유흥시설 조건부 영업허가 조건중 하나입니다. 마스크 써라 했다 항의하고 싶다면 지자체에게 주장해야 하는데 그랬다간 도리어 핀잔만 받겠죠.. 언론사든 SNS에 올려도 비난만 받을게 뻔할테고요.. 이런 인간들이 있으니 코로나 종식은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가해자 2명에 대해 법이 정한 최대한의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이런 불량 손님때문에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산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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