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자기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 / 윤미향 "김복동 할머니, 내 딸에 용돈 줘..'장학금'은 그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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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딸이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었다며 과거 밝혔던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윤 의원은 이날 “김 할머니가 용돈을 줬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2012년 3월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모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여 나비기금의 세 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윤 의원의 딸이다.
고(故) 김 할머니의 이름을 딴 장학금 지급은 2016년 5월 김 할머니가 직접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5000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기부하며 시작됐다. 2012년에는 공식적인 ‘김복동 장학금’이 없던 때로, 김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윤씨의 딸에게 장학금을 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2012년 쉼터에 계신 김 할머니가 방으로 불러 건넨 것”이라며 “(김복동 장학생이라는) 표현은 김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 글에 김씨가 나비기금에 약 68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댓글로 ‘앞으로 ○○(딸) 친구들에게도 널리 퍼져 나갈 듯…’이라고 적었다.
나비기금은 정대협이 2012년 3월 콩고 내전 피해 여성들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모집을 시작했다. 가수 이효리가 첫 주자로 영상메시지와 함께 500만원을 기부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돈까지 기부됐다. 이후 인천 여명여고 학생과 교사 등 수천 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최근 윤 의원이 나비기금을 법인 명의의 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로 모금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의원은 나비기금이 조성된 지 1년여 후인 2013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비기금 계좌번호를 윤미향에서 정대협 명의로 바꿨다. 그것이 투명해 보일 것 같아”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자신의 딸이 기부한 직후 자신의 이름으로 70만원을 나비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기부금과 딸인 김씨의 기부금 모두 윤 의원 개인 계좌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 대학원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정대협의 성금을 이용해 딸의 유학비를 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했고,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표태준 기자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윤미향의원의 딸의 장학금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는 보도입니다.
근데.. 내용이 좀 이상하네요.. 일단 보도내용에선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사는 김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윤씨의 딸에게 장학금을 줬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줬다... 이게 논란거리가 될까 싶은데 조선일보의 보도에 달린 댓글은 마치 윤미향의원이 모금해서 그 돈을 윤미향 의원 딸의 장학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네요...
그리고 나비기금의 경우 윤미향 딸과 윤미향 의원 당사자도 기부를 했는데 그게 윤미향의원의 개인계좌로 들어간 것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윤미향의원의 해명도 나왔습니다. 김 할머니가 윤미향의원의 딸에게 준 돈은 용돈이라는 뜻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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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장학금으로 딸 학비 냈다' 보도에 반박
2012년 3월 尹 페이스북 글 구절로 의혹 제기
金할머니 생전 일화 소개 "쉼터서 불러 등록금 줘"
"보도 사실 아냐..나비기금 후원금도 유용 안 해"
[서울=뉴시스]정진형 천민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딸이 '김복동 장학금'으로 대학교 학비를 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해명을 내놓았다.
한 매체는 윤 의원이 지난 2012년 3월 13일 페이스북 '나비기금' 페이지에 올린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OO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며 나비기금의 세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의 '김복동 장학생'이라는 대목을 토대로 윤 의원 딸인 김모씨가 김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 등록금을 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을 딴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 5월 5000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에 전달하며 조성된 것으로, 윤 의원이 '김복동 장학금'을 언급했던 2012년 당시는 해당 장학금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이다.
해당 보도에는 윤 당선인측 반론 혹은 해명은 실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2012년 3월 13일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내 자녀가 '김복동 장학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당시 글 내용 중 '김복동 장학생'이란 표현에 대해선 "그 내용은 '김복동 장학금'과 무관하다.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같은해 2월 페이스북에 올렸던 김 할머니와의 일화를 쓴 글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2012년 2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쉼터에 계시는 김복동 할머니께서 넌지시 당신 방으로 부르신다. 그리고 봉투를 내미신다. 돈이다. 많은 돈"이라며 "내 눈이 동그래지고, '이게 뭐에요'하고 물었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돈'이기에 이걸 왜 내가 받느냐고 강하게 거부하니 (김 할머니가) 긴 이야기를 꺼내신다"며 김 할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김 할머니는 "내가 OO(윤 의원 딸)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알지? 저게 아빠 감옥에 간 뒤에 아빠도 없이 태어나서 외롭게 자라서 늘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우리 일 하다가 너희 부부가 만나 결혼하고 OO를 낳았는데 내 가슴이 우째 안아프겠노? 내가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치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했다. 이거 안 받으면 상처받는다"고 말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당시 윤 의원은 이같은 일화를 전한 뒤, "김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아든 나. 오늘 밤 앨범을 뒤적거리니 정말 우리 하나 어릴 때 사진에 아빠가 없다. 엄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김 할머니의 마음이 이것이었나 싶다. 할머니 감사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한 '나비기금'과 관련해선 "2012년 3월 8일,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어, 일본 정부가 법적 배상금을 낼 것을 기대하며, 해당 배상금으로 자신과 같은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며 "이에 가수 이효리 씨가 먼저 기탁했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제 자녀도 이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계좌로 나비기금을 모금한 것과 관련해선 "2012년 3월 ‘나비기금추진위원회’가 시작되면서 ㄱ은행 '윤미향(나비기금)'의 임의계좌가 신설됐다"며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은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비기금의 목적사업에 맞게 쓰인 뒤 남은 잔액은 2016년 1월 전부 정대협(나비기금) 계좌로 입금했다. 그리고 지금도 정대협의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나비기금’은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이 보도한 '김복동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했다.
정의연 관계자도 "(2012년) 당시 공식적인 장학금 제도가 없던 때"라며 "김복동 할머니께서 윤 의원 딸을 워낙 아끼고 예뻐하셔서 대학 들어갔을 때 용돈이나 축하금을 준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이 올라온 2012년도 당시는 장학금 제도 자체가 없었으며 김 할머니가 평소 친분이 있던 윤 의원 딸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한 용돈을 '장학금'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formation@newsis.com, mina@newsis.com
조선일보나 윤미향 의원이나 모두 윤미향의원 페이스북에 있는 글을 가져온 것인데...2012년 3월에 쓰인 페이스북 글을 가지고 장학금 논란의혹제기를 했는데.. 그보다 전인 2012년 2월 페이스북 글을 가져와 반론을 한 윤미향 의원..
반론을 위해 급히 작성된 페이스북 글이 아님을 알 수 있죠..
윤미향의원은 김복동 할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돈을 준 것은 용돈으로 준 뜻이며 자신이 언급한 장학금이라고 한 의미는 그런 개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나비기금 의혹에 대해 자신의 명의로 임시 개설하여 들어온 나비기금은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쓰였다고 해명했고 쓰이고 남은 금액은 정대협 나비기금 계좌로 모두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뭐 계좌 이체 이력만 조회해 보면 알 수 있겠죠.. 검찰이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선 윤미향의원의 해명보도가 있었음에도 윤미향의원을 매도하는 댓글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해명글이 있는 기사에선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댓글과 윤미향의원의 해명을 무시하는 댓글이 섞여서 올라오네요..
이런 논란은 오래갈듯 합니다.. 전에 있던 기자회견이 모든걸 털어버릴 수 없었겠죠.. 무엇보다 이런 의혹을 시작하게 만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기자회견의 파급력을 무마할 수 없겠죠..
어차피 검찰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그 결과를 보고난 뒤에 과연 어느쪽 댓글들이 사라지는지 보면 좋겠네요..
일단 조선일보도 윤미향의원의 반론관련 기사를 보도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의혹제기한 보도도 내용을 수정했네요.
관련링크 : '딸이 김복동 장학생' 논란되자...윤미향 "할머니가 준 용돈이란 의미"(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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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자기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딸이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었다며 과거 밝혔던 사실이 30일 확인됐다. 윤 의원은 이날 “김 할머니가 용돈을 줬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2012년 3월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모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여 나비기금의 세 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윤 의원의 딸이다.
고(故) 김 할머니의 이름을 딴 장학금 지급은 2016년 5월 김 할머니가 직접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5000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기부하며 시작됐다. 2012년에는 공식적인 ‘김복동 장학금’이 없던 때로, 김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윤씨의 딸에게 장학금을 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2012년 쉼터에 계신 김 할머니가 방으로 불러 건넨 것”이라며 “(김복동 장학생이라는) 표현은 김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 글에 김씨가 나비기금에 약 68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댓글로 ‘앞으로 ○○(딸) 친구들에게도 널리 퍼져 나갈 듯…’이라고 적었다.
나비기금은 정대협이 2012년 3월 콩고 내전 피해 여성들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모집을 시작했다. 가수 이효리가 첫 주자로 영상메시지와 함께 500만원을 기부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돈까지 기부됐다. 이후 인천 여명여고 학생과 교사 등 수천 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최근 윤 의원이 나비기금을 법인 명의의 계좌가 아닌, 자신의 개인 계좌로 모금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의원은 나비기금이 조성된 지 1년여 후인 2013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비기금 계좌번호를 윤미향에서 정대협 명의로 바꿨다. 그것이 투명해 보일 것 같아”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자신의 딸이 기부한 직후 자신의 이름으로 70만원을 나비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기부금과 딸인 김씨의 기부금 모두 윤 의원 개인 계좌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 대학원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정대협의 성금을 이용해 딸의 유학비를 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했고,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표태준 기자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윤미향의원의 딸의 장학금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는 보도입니다.
근데.. 내용이 좀 이상하네요.. 일단 보도내용에선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사는 김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윤씨의 딸에게 장학금을 줬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줬다... 이게 논란거리가 될까 싶은데 조선일보의 보도에 달린 댓글은 마치 윤미향의원이 모금해서 그 돈을 윤미향 의원 딸의 장학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네요...
그리고 나비기금의 경우 윤미향 딸과 윤미향 의원 당사자도 기부를 했는데 그게 윤미향의원의 개인계좌로 들어간 것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윤미향의원의 해명도 나왔습니다. 김 할머니가 윤미향의원의 딸에게 준 돈은 용돈이라는 뜻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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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김복동 할머니, 내 딸에 용돈 줘..'장학금'은 그 뜻"
'김복동 장학금으로 딸 학비 냈다' 보도에 반박
2012년 3월 尹 페이스북 글 구절로 의혹 제기
金할머니 생전 일화 소개 "쉼터서 불러 등록금 줘"
"보도 사실 아냐..나비기금 후원금도 유용 안 해"
[서울=뉴시스]정진형 천민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딸이 '김복동 장학금'으로 대학교 학비를 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해명을 내놓았다.
한 매체는 윤 의원이 지난 2012년 3월 13일 페이스북 '나비기금' 페이지에 올린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OO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며 나비기금의 세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의 '김복동 장학생'이라는 대목을 토대로 윤 의원 딸인 김모씨가 김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 등록금을 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을 딴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 5월 5000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에 전달하며 조성된 것으로, 윤 의원이 '김복동 장학금'을 언급했던 2012년 당시는 해당 장학금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이다.
해당 보도에는 윤 당선인측 반론 혹은 해명은 실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2012년 3월 13일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내 자녀가 '김복동 장학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당시 글 내용 중 '김복동 장학생'이란 표현에 대해선 "그 내용은 '김복동 장학금'과 무관하다.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며 같은해 2월 페이스북에 올렸던 김 할머니와의 일화를 쓴 글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2012년 2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쉼터에 계시는 김복동 할머니께서 넌지시 당신 방으로 부르신다. 그리고 봉투를 내미신다. 돈이다. 많은 돈"이라며 "내 눈이 동그래지고, '이게 뭐에요'하고 물었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돈'이기에 이걸 왜 내가 받느냐고 강하게 거부하니 (김 할머니가) 긴 이야기를 꺼내신다"며 김 할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김 할머니는 "내가 OO(윤 의원 딸)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알지? 저게 아빠 감옥에 간 뒤에 아빠도 없이 태어나서 외롭게 자라서 늘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우리 일 하다가 너희 부부가 만나 결혼하고 OO를 낳았는데 내 가슴이 우째 안아프겠노? 내가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치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했다. 이거 안 받으면 상처받는다"고 말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당시 윤 의원은 이같은 일화를 전한 뒤, "김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아든 나. 오늘 밤 앨범을 뒤적거리니 정말 우리 하나 어릴 때 사진에 아빠가 없다. 엄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김 할머니의 마음이 이것이었나 싶다. 할머니 감사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한 '나비기금'과 관련해선 "2012년 3월 8일,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어, 일본 정부가 법적 배상금을 낼 것을 기대하며, 해당 배상금으로 자신과 같은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며 "이에 가수 이효리 씨가 먼저 기탁했고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제 자녀도 이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계좌로 나비기금을 모금한 것과 관련해선 "2012년 3월 ‘나비기금추진위원회’가 시작되면서 ㄱ은행 '윤미향(나비기금)'의 임의계좌가 신설됐다"며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은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비기금의 목적사업에 맞게 쓰인 뒤 남은 잔액은 2016년 1월 전부 정대협(나비기금) 계좌로 입금했다. 그리고 지금도 정대협의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나비기금’은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이 보도한 '김복동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했다.
정의연 관계자도 "(2012년) 당시 공식적인 장학금 제도가 없던 때"라며 "김복동 할머니께서 윤 의원 딸을 워낙 아끼고 예뻐하셔서 대학 들어갔을 때 용돈이나 축하금을 준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이 올라온 2012년도 당시는 장학금 제도 자체가 없었으며 김 할머니가 평소 친분이 있던 윤 의원 딸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한 용돈을 '장학금'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formation@newsis.com, mina@newsis.com
조선일보나 윤미향 의원이나 모두 윤미향의원 페이스북에 있는 글을 가져온 것인데...2012년 3월에 쓰인 페이스북 글을 가지고 장학금 논란의혹제기를 했는데.. 그보다 전인 2012년 2월 페이스북 글을 가져와 반론을 한 윤미향 의원..
반론을 위해 급히 작성된 페이스북 글이 아님을 알 수 있죠..
윤미향의원은 김복동 할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돈을 준 것은 용돈으로 준 뜻이며 자신이 언급한 장학금이라고 한 의미는 그런 개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나비기금 의혹에 대해 자신의 명의로 임시 개설하여 들어온 나비기금은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쓰였다고 해명했고 쓰이고 남은 금액은 정대협 나비기금 계좌로 모두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뭐 계좌 이체 이력만 조회해 보면 알 수 있겠죠.. 검찰이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선 윤미향의원의 해명보도가 있었음에도 윤미향의원을 매도하는 댓글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해명글이 있는 기사에선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댓글과 윤미향의원의 해명을 무시하는 댓글이 섞여서 올라오네요..
이런 논란은 오래갈듯 합니다.. 전에 있던 기자회견이 모든걸 털어버릴 수 없었겠죠.. 무엇보다 이런 의혹을 시작하게 만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기자회견의 파급력을 무마할 수 없겠죠..
어차피 검찰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그 결과를 보고난 뒤에 과연 어느쪽 댓글들이 사라지는지 보면 좋겠네요..
일단 조선일보도 윤미향의원의 반론관련 기사를 보도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의혹제기한 보도도 내용을 수정했네요.
관련링크 : '딸이 김복동 장학생' 논란되자...윤미향 "할머니가 준 용돈이란 의미"(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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