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뒹구는 마스크와 장갑, 당신도 그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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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마찬가지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가 나뒹군다. 방송 등에서 마스크를 버릴 때는 반드시 비닐봉지로 꼭 싸서 버리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소용 없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홈페이지에는 잉글랜드 중부 노팅엄에 사는 사진작가 댄 지아노풀로스의 사진들이 소개됐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영국 사회에 미친 “현실적이지 않은” 파장을 속속들이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집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그 뒤 갑갑하기도 해서 주로 아침 일찍 30분 정도만 집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거리에 그렇게나 많은 마스크와 수술용 장갑 등이 버려진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해서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런 사진들이야 말로 공중보건의 위기를 가장 민낯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서였다. 사람들이 이 보이지 않는 살인자의 무한한 압박에 얼마나 두려워하고 겁에 질려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버려진 장갑 등이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환경에 지독한 상처를 남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나흘 동안 반경 1.6㎞ 정도를 누볐는데 버려진 마스크와 장갑으로 300장 정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몇년 전에도 그는 런던 남부에 버려진 약 봉지 사진으로 순위를 매긴 적이 있었다. 그때는 400장의 약 봉지 사진을 얻는 데 3년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 불과 나흘 만에 당시의 4분의 3을 손에 넣은 것이다.

끝으로 지아노풀로스는 이 사진들이 우리가 전례 없는 공포를 떠안고 살아가는지와 자연을 파괴하는 우리의 본성을 역설적으로 함께 드러낸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마스크를 길거리에다 버린다...일회용 장갑을 길거리에다 버린다.. 아마 평소에도 이런 상황 언제든지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영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말이죠..

하지만 현재는 그 중요도가 다르죠... 사용된 마스크를.. 장갑을.. 만약 확진자가 썼더라면 그 마스크와 장갑에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상태일 겁니다..

물론 버려진 마스크와 장갑을 다시 사용하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걸 청소하는 이들이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큽니다..

그리고 여러 매개체를 거쳐 인간에게도 감염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함부로 길거리에다 버리는 행위 즉각 근절해야 합니다.. 이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도 쓰레기를 길거리에다 버리는 행위는 없어져야죠..

물론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충분하다면 저리 길바닥에 버리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쓰레기통이 꽉차 넘쳐서 길거리에 마스크를 포함.. 쓰레기가 뒹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죠... 즉 쓰레기통을 자주 비워주는 부지런한 관리가 있었다면 저리 길에 버려지지도 않았겠죠..

결국 개개인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각 지자체의 대처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다시 부활시켜야 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제안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냄새와 불결함 때문이겠죠..

그래도 마스크를 저리 버려져 자칫 청소하는 이들이 감염에 노출되는 것보단... 여기저기 쓰레기가 나뒹구는 꼴을 보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개개인도 되도록 쓰레기를 안 만드는것도 중요하겠죠..

결국 모두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꼭 지금에서야 필요한 것이 아닌 평소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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