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모녀는 선의의 피해자..비난은 오해"제주여행을 갔다 온 확진자를 감싸는 서울 강남구 / 이후 입장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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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취소돼 제주도로 바꿔..별로 우려 안 한 듯"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제주도 여행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라고 평가하고 이들이 받고 있는 비난에 대해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를 27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후 강남구청사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제주도가 이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강남구민인 이 모녀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 이들 모녀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또 제주도에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현재 치료에 전념해야될 이들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물론 제주도의 고충이라든지 또 제주도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들 모녀도 이번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라고 평가했다.

정 구청장은 "이들 모녀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느냐 하는 아쉬움, 또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다"며 "하지만 현재 쏟아지는 비난이나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등은 이들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진행된 것이 지난 22일부터이며 강남구가 재난문자로 관내 미국 유학생들에게 스스로 자가격리하도록 당부한 것이 24일부터였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과정을 보면 이들 모녀는 15일 입국을 해서 20일부터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에 사실 그때 당시에는 자가격리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상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가 역학조사로 파악한 이 모녀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유학생 딸은 지난해 9월 보스턴 소재 대학에 입학한 후 강도 높은 수업 스케줄 등 학교생활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런 딸의 기분 전환을 위해 당초 21일부터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하와이행 항공편이 취소되자 20일부터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딸은 여행 출발 당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정된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었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제주도 여행길에 나선 것"이라며 "출발 당일 저녁에는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나 여행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었고, 자신 또한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정순균 구청장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제주시에 숙소를 정하고 이틀 동안 별 탈 없이 제주 여행을 했으며 22일 오후 숙소를 옮겼다.

이 모녀가 23일 오전에 숙소 옆 병원에 갔고 딸도 진료를 받기는 했으나, 병원을 찾게 된 직접적 동기는 유학생 딸 때문이 아니라 동행한 어머니가 전날 밤 위경련 증세가 있어 잠을 거의 못 잤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 구청장의 설명이다.

정 구청장은 "유학생 딸은 어머니를 따라가 전날부터 발생한 코막힘 증세를 치료했다"며 "딸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역학조사 결과 유학생 딸에게 코로나19 특유 증상인 미각과 후각에 이상증세가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학생 딸이 제주도 입도 첫날인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며 이들 모녀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모녀는 미국 유학생 김모(19세, 강남구 21번 확진자)양과 어머니 박모씨(52세, 강남구 26번 확진자)다. 이들은 다른 동행자 2명과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갔으며, 서울로 돌아온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둘다 확진됐다.

limhwasop@yna.co.kr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제주 여행을 갔다 확진판정을 받아 논란중인 강남구 확진자 모녀에 대해 이들이 선의의 피해자라 생각한다 변호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의의 피해자라면 불법성을 모른 상태에서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말하는 것이겠죠..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특별입국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들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모두 방역당국이 알려준 앱을 설치하고 하루 2번 증세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모녀는 입국한지 단 5일만에 제주도에 입도... 이후 증세가 발현했음에도 제주 여기저기를 다니다 서울에 돌아온 후 곧바로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 수용되었고 그로인해 모녀가 다닌 업소나 숙박시설은 결국 방역조치 및 폐쇄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로인해 제주도민들의 분노가 쏟아졌고 제주도지사인 원희룡지사는 이 모녀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걸기로 하였습니다. 배상금은 1억원으로 업소폐쇄로 인한 손실.. 접촉자들의 자가격리등에 들어가는 비용등을 모두 합친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 모녀에 대해 강남구청장이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한게 논란을 더 부추겼습니다..

강남구청장은 특별입국제한이 22일에 시작되었고 강남구 유학생 여성은 15일에 입국하여 자가격리에 대해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특별입국제한 실시는 19일부터 시작되었고 발표는 17일에 발표가 되었죠.. 강남에 있는 동안 과연 몰랐을까요?

그리고.. 애초 2020년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서로간 거리두기나 기침예절.. 그리고 외출자제.. 이런 홍보.. 얼마나 오래도록 했었을까요? 해외에 있는 유학생들.. 모르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공항에서 애초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지금이야 의무조항으로 바뀌어 강제성이 생겼지만 그때는 권고라 강제성이 없다 한들.. 그래도 자가격리수칙을 지키며 집에 머무는 유학생들도 있습니다..비슷한 시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민인 유학생은 이 강남 모녀와는 다르게 집에서 스스로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다 증세 발현으로 격리 수용되어 모범적 사례라고 제주도지사는 언급했습니다.

참고링크 : "제주 여행후 확진, 美유학생에 1억 손배소" 제주도 '초강수'

하지만 서울에선 몇몇의 귀국했던 유학생 출신들은 멋대로 자가구역을 이탈해서 돌아다니다 확진판정이 나와 비난을 받죠.. 이들도 선의의 피해자일까요? 누구도 이들을 비호하는 이들 없습니다. 강남구청장은 이들에 대해서도 뭐라 한마디를 해 주었으면 좋겠군요..

생각없는 모녀때문에 제주도는 안 받을 수도 있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제... 외국에 갔다 온 이들이 아닌 애초 나가지도 않았던 내국인들이 지키고 있던 서로간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유학생이라고... 그걸로 모든게 용서가 될 것 같을까요?

이미 내국인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차분하게 외출을 삼가하고 마스크 상시 착용 및 손씻기 하는 내국인들은 뭐 현인이라도 되서 확진자 유학생 여성보다 스트레스가 덜하거나 없거나 할까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강남구청장 정순균 청장... 가만히 있어도 모자를 판에.. 아니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서울내 귀국한 유학생 확진자들에게 화를 내도 모자를 판에 모녀를 비호하는 발언을 하니.. 이후 강남구민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은 그냥 감수하셔야 겠군요..

과연 현 시점에서 확진자 모녀와 정 청장에 대해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싶군요.. 가뜩이나 교민이든 유학생이든 내국인이든 한국인 조차도 입국금지 시키자는 말이 나오는 판국에..

이번 제주도가 낸 소송의 피고는 유학생 여성의 어머니입니다.. 적절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남구청장의 발언중엔 이들 모녀가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또 제주도에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정신적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결국 이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 반성은 없었다고 봐야 겠네요.. 소송 당했다고 패닉에 빠졌다면 지금껏 뭘 잘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거 아닐까 싶군요..

이후 추가로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내용면에선 충분한 사과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도 아닌것 같고요..

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했습니다.. 논란은 가라앉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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