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과 함께 파편 사방으로.."예비 아빠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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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경기도 양주의 한 가죽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보일러가 폭발 하면서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강력한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는데요.

먼저, 이유경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폭발로 강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500m 떨어진 건물의 CCTV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은 직원 23명이 근무 중이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의 한 가죽 공장.

보일러가 폭발한 겁니다.

[공장 경비원] "'쾅' 하면서 폭발음이 폭탄 떨어지는 것 마냥 파편이 그냥 튄 거지."

강력한 폭발로 공장 외벽과 철골이 사방으로 날아가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근 건물의 지붕을 뚷고 날아든 철제 빔은 건물 바닥에 박혔고, 주변 하천에도 건물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보일러실이 폭발하면서 철근 등이 날아가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들을 덮쳤습니다.

공장 안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10명이 잔해물에 깔렸고, 보일러실에서 일을 하던 70대 조 모 씨와 나이지리아 국적의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남성은 일을 시작한 지 2,3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며 현재 아내가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케케 먼데이/동료] "그의 아내가 임신했다고 들었어요. 아내는 현재 나이지리아에 있습니다."

추가 매몰자가 없는지 수색작업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김우람 / 영상편집: 이호영 / 영상제공: 임동재(시청자))

이유경 기자 (260@mbc.co.kr)



경기도 양주의 한 가죽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사망한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사망자중 한명은 먼 타지로 돈벌러 온 외국인노동자로 나이지리아에서 기다리고 있을 임신한 아내가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안타깝네요..

대형 철제 스팀보일러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 같은데.. 비슷한 스팀보일러를 사용하는 공장이 한두개가 아니겠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에 스팀보일러를 사용하는 공장들은 점검을 하길 바랍니다. 이런 불의의 사고가 자신들이 일하는 공장에서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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