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없이 설치한 '금융기관 앱'..순식간에 500만 원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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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돈을 빌려준다면서 금융기관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그 앱을 통해 아예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방법으로 돈을 뜯어 간 일이 있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에서 운송업을 하는 50대 A 씨.

지난 3일 저금리 대출을 홍보하는 전화와 문자를 받았습니다.

마침 급전이 필요했고, 시중에 잘 알려진 금융업체라 문자에 나타난 링크를 누르고 앱을 설치했습니다.

[A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대출 업체가) 잘 알려진 회사였고 저도 대출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의심 없이(앱을 설치했습니다.)]

이어진 대출 상담에서 기존 대출 금액 일부를 갚아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에 A 씨는 기존대출금의 일부 변제를 신청했습니다.

[A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기존 대출업체가) 변제금을 개인 계좌로 송금해라 해서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본인들이 금융감독원에도 등록돼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라 했습니다.]

의심이 든 A 씨는 금융감독원에까지 상담해봤지만, 금감원 역시 아무 문제 없다는 말뿐.

모두가 한통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출 앱을 설치하면서 A 씨의 핸드폰이 해킹됐고 모든 전화가 보이스피싱 업체로 연결된 것입니다.

A 씨는 기존 대출금 변제금 500만 원을 송금했지만 결국 빠져나갈 길이 없는 신종 사기에 걸려들었습니다.

[박재만/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전화로 걸려오는 대출 홍보에 대해서는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하시고 대출 전용 앱 등은 악성 코드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휴대폰에 설치해선 안 됩니다.]

경찰은 송금계좌와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신종 보이스피싱단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변종된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자로 대출을 할 수 있다 오면서 링크를 제공합니다.

해당 링크를 따라 앱을 설치하면 앱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서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한다며 송금을 요구합니다.

의심을 하게 되고 물어보면 금융감독원에 등록되어 있으니 확인하라 합니다. 전화를 하면 금감원으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업체로 전화가 연결되고  결국 송금한 금액은 보이스피싱업체로 넘어가게 됩니다.

결국 문자로 온 대출상담 문자에 같이 온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찰의 설명에 의하면 대출전용 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 사례가 많이 퍼져 다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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